지난번에 담근 나박 무 물김치를 다 먹었어요.
무 몇개랑 국물이 남았는데 이럴때 국수를 삶아야 예의죠? ㅋㅋㅋ
메밀국수 삶아서 김치국물에 말아먹고 또 동치미와 찰떡궁합이라고 할 수 있는 고구마도 삶았어요.
국수 삶아서 김치국물에 만 거라 레시피랄것도 없지만 채식을하면 레시피보다도 ‘오늘 뭐먹지?’ 가 더 중요할때도 있으니까요.
오늘 뭐먹지? 에 도움이 되실까 해서 올려봅니다.
동치미 국수에 필수적인 나박무 물김치 레시피는 요기 있어요.
나박 무 물김치 만드는 법(vegan)
동치미가 먹고 싶었어요. 작년에 전통방식으로 동치미를 담가 무려 항아리에 담아서 베란다에 내놓았건만, 추웠다 더웠다 제멋대로인 겨울날씨 덕에 마지막엔 거의 먹을 수 없는 지경이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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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한살림 순메밀국수, 동치미국물.
1. 저는 한살림 순 메밀국수를 사용했어요.
이 메밀국수는 가격이 좀 사악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아이인데요. 100% 메밀로만 만들어져서(소금도 안들어 있음) 맛이 아주 구수하고 소화도 잘돼요.
2. 그래서 삶을때도 일반 국수랑 조금 달라요.
물을 넉넉하게 넣고(1인분 기준 1.5리터) 6분 정도 삶다가 불을 끄고 그대로 잠깐 놔둡니다. 하나 건져 먹어보았을때 입에서 부드럽게 퍼졌다 싶으면 국수만 건져냅니다.
*** 면수는 절대 버리지 마세요. 100% 메밀이라 면수만 마셔도 구수하고 맛있어요. 일본에선 유명한 소바집에서 면수만 따로 팔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먹어보면 왜 인지 알것 같아요.^^
3. 면만 건져서 찬물에 헹군뒤 물기를 꽉 짜서 그릇에 담습니다.
4. 무와 야채를 국수에 올리고 국물을 부으면 완성!!
국수에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참 구수하고 맛있어요. 나박무 물김치 국물이랑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
메밀과 무는 또 찰떡 궁합이라 맛도 조화가 있을 뿐 아니라 메밀 껍질 부분에 있는 유해물질을 무가 해독해준다고해요. 정말 사이좋은 친구들이죠?
국수 먼저 후루룩 먹고 고구마랑 남은국물 같이 먹으면 또 을매나 맛나게요? 김치국물이 너무 시큼하다 싶으면 매실청을 살짝 넣어 단맛을 조절해도 좋아요.
아~~~ 맛있겠죠?
꾸물꾸물 비까지 오는 날씨에 속이 뻥 뚫리는 국수 말아먹었어요.
정말 국수만 삶았죠? ㅋㅋ
밀가루보다 속도 편하고 몸에도 좋으니 다음엔 메밀국수로 한번 드셔보세요.
오늘은 여러분의 채식 식단에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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