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오이 무침(vegan) 오이는 텃밭에서 참 키우기 좋은 작물이에요. 며칠만 지나도 쑥~ 커져있어서 참 뿌듯하고 대견하고 그렇다죠. 장마에도 잘 버텨주는 훌륭한 작물. 시원하고 개운한 맛에 이보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채소가 있을까 싶어요. 우리 텃밭 농부님이 엄청 큰 늙은오이를 주셨어요. 요즘은 노각용 씨앗을 따로 뿌린다고 하던데 얘는 노각이라고 부르기엔 껍질도 누렇지 않고 말 그대로 오이가 너무 커서 늙어버린 느낌이라 늙은오이 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ㅎㅎ 한 개인데 무게도 무겁고 크기도 엄청커서 도마 밖으로 나오는 정도에요. 아삭하고 물도 많은 늙은오이를 새콤달콤하게 무쳤어요. 입맛없을때도 좋은 여름반찬 완성입니다. 재료: 늙은오이, 소금, 설탕, 식초, 고춧가루, 매실청, 깨소금, 파, 마늘, 청양고추. 1.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7. 29. 노각들깨탕(vegan) 같은 재료도 계절에 따라 다른 조리법을 썼던 선조들의 지혜는 알면 알수록 감탄스러워요. 노각은 늙은 오이를 말하는데요. 말 그대로 오이를 따지않고 오래둬서 오이가 늙으면 크기는 두 세배로 커지고 껍질은 누렇게 변하면서 쩍쩍갈라진 거친 피부가 되는거죠. 여름이 제철인 음식이지만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밭에선 쭉 열린다고 해요. 더운 여름엔 오이의 찬 성질을 그대로 이용해 무침이나 장아찌 등으로 활용하고 요즘처럼 날이 서늘해지는 가을철엔 된장국에 넣거나 탕으로 끓여먹었다죠. 노각 들깨탕 드셔보셨나요? 보드라운 노각살과 구수한 들깨국물이 정말 맛있는 음식이에요. 육수를 우렸던 다시마를 썰어 얹으면 식재료 낭비없이 모두 먹을 수 있는데다 식감도 좋아져요. 그야말로 제로웨이스트!! 풀풀농장 꾸러미에 노각이 두 개 들..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10.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