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일이 아닌 보이스피싱 전화가 왔다. 화면에 뜬 선명한 발신인 ‘엄마’ “어! 엄마 왜?” “어, 저기 은행인데요. 어머님이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으셨나봐요. 따님 맞으시죠?” “네. 맞아요.” “따님 괜찮은거죠? 아무일 없으신거 맞죠?” “네” “아, 그럼 어머님이랑 직접 통화해보세요~!” 당황스러웠다. 엄마 전화로 들려오는 웬 남자의 목소리, 보이스피싱이라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니… 너 잡혀있다고… 돈 가져오라고.. 흐.. 흑” 전화기 너머로 엄마가 울먹이는 소리가 들렸다. 다행히 은행직원에게 신고(?)해서 경찰도 오고 잘 마무리 됐다고 한다. 볼 일이 일찍끝나 마침 집에 들어오던 참인데 놀란 나는 바로 엄마집에 갔다. 다리가 떨려서 집에는 잘 갔을까 걱정했는데 경찰관님이 집까지 데려다주셔서 무사히 올 수 있었다고한다... 베푸 에세이 2021. 5.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