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 열무김치(vegan option) 여름 필수반찬, 열무김치의 계절입니다. 반찬으로먹고, 비빔밥으로 먹고, 국수에 올려먹고 여름에 이보다 더 활용도 높은 김치가 있을까요? 열무, 얼갈이, 감자, 양파, 풋고추, 마늘 모두 이계절에 나는 것들로만 만든 제철의 황홀한 맛, 열무김치! 김치야말로 제철음식의 정수가 아닌가 싶어요. 저는 명인에게 1년 김치를 배웠는데요. 그때, 이것이 지혜구나 생각했던적이 있어요. 같은 김치라도 계절에 따라 달리 만든다는 거죠. 홍고추가 나는 계절엔 홍고추를 갈아 넣으면 고추가루를 덜써도 되고 색도 곱고 시원한 맛이나죠. 홍고추가 나지 않는 겨울엔 말린 고추를 불려서 갈아넣고요. 요즘엔 언제든 마트에 가면 다 구할 수 있으니 여름김치에 사과나 배를 넣기도 하고, 한겨울에도 오이소박이를 담글 수 있지만 제철이 아닌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7. 12. 이게 머선 129 아침부터 택배가 왔다. 뭐 주문한게 없는데 무슨일이지? 싶었다. 어머님이 식재료를 보내셨다. 오이소박이, 깻잎김치, 오징어 젓갈, 직접 담그신 제철반찬에다 텃밭에서 키우신 상추, 살면서 처음 본 특대 사이즈 황태포에 표고버섯, 말린생선까지… 커다란 박스에 터질듯이 꽉차게 들어있었다. 시들까봐 따자마자 보내셨다는 텃밭 채소는 물에 담가뒀더니 금세 뿅 살아나 넘칠것처럼 가득찼다. 깨끗이 씻어 담아놓으니 종류도 많고 어찌나 예쁘던지…. 날이 더우니 찬물에 담긴 푸성귀를 만지고 있는것도 좋았다. 상추가 8가지나 된다. 색도 모양도 참 예쁘다. 갈무리 해놓고 정리도 끝낸 뒤 어머님이 주신 반찬 한가지씩만 꺼내 늦은듯 한 점심을 먹었다. 소박이도 깻잎김치도 너무 맛있었다. 생열무비빔밥과도 참 잘어울렸다. 밥을 먹고.. 베푸 에세이 2021.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