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포도주 만들기 실험 친구가 아버지가 직접 키우신 유기농 포도를 줬다. 포도는 안그래도 씻으면서 늘 찝찝했는데 유기농포도라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그런데 날도 덥고 직접 키우신거라 특별히 완충제를 쓰지 않아서 그런지 배송도중에 다 터졌다. 받자마자 술이 될 것 같은 느낌 기왕 술이 될 것 같은 포도라면 정말 술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ㅎㅎ 포도주 만들때 효모가 들어가지만 집에 없고 이미 술냄새가 나는 포도이므로 효모를 빼고도 술이 될것 같아서 무작정 시도해보기로했다. 어릴때 우리집엔 앵두나무 세 그루가 있었는데 바구니 그득그득 앵두를 따서 동네사람들 다 나눠먹고도 남아서 술을 잔뜩 담갔던 생각이 난다. 거실 한쪽에 장식처럼 쪼로록 놓여있던 앵두주는 지금도 옛날 사진에 배경으로 존재한다. 그 앵두주를 담글때 엄마는 설탕에.. 베푸 에세이 2021.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