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둥근마 요리법(&보관법) 여러분 마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위가 좋지 않은 체질이라 어릴때부터 마를 많이 먹었어요. 약(?)으로 먹을땐 주로 엄마가 마와 요구르트를 같이 갈아 주는걸 마셨는데 요구르트맛도 아닌것이 끈적하고 묵직해서 좋아하긴 힘들었던것 같아요. 마를 좋아하게 된 건 결혼한 뒤였는데요. 마를 구워도 먹고 전으로도 부쳐먹고 생으로도 먹으며 그 매력에 빠졌어요. 오늘날엔 감자 고구마가 더 익숙하지만 마는 매우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에게 친근한 작물이에요. 의 서동이 ‘마 캐는 아이’ 라는 뜻일 정도로 흔하게 자주 먹던 식재료지요. 보통은 막대같이 긴 장마를 많이 아실텐데요. 제가 오늘 소개할 울퉁불퉁 큰 둥근마(대서마)도 아주 매력적이에요. 상온에 보관하면 오래 보관도 가능해서 여기저기 활용하기도 좋더라고요. 원주에 일손돕..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4. 2. 21. 맛있는 홍시고추장 지난주, 애정하는 사람들과 함께 고추장을 담갔다. 나는 된장을 담가본 적은 있어도(사실 엄마나 어머님 하실때 옆에있었…) 고추장은 생전 처음이라 신기했다. 장담그기에 일가견이 있으신 우리 어머님이 예전에 직접담근 고추장을 주신적이 있는데 이상하게 신맛이 났었다. 매실고추장 같은 신맛이 아니라 오묘한 신맛이라 뭘해도 특유의 맛이나고 신맛을 더 첨가해 초고추장을 해도 맛이 오묘했다. 그 뒤로 고추장은 우리 어머님같은 고수들도 맛내기 어려운 거라는 인식을 가지고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다. 고춧가루며 재료도 비싸니 망치는 것이 두렵고 엄두도 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고추장 만들기 경험으로 앞으로는 고추장을 만들어 먹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성이 되어봐야 진짜 알겠지만 너무 맛있다. 이 홍시 고추장은.. STOP!! 기후위기/살리는 식습관 2022. 11. 22. 무밥 (vegan) 무가 정말 달달하고 맛있는 계절이지요? 여름 무는 지리고 섬유질도 강한데 가을무는 과일처럼 생으로 먹어도 달고 아삭하니 맛있잖아요. 밥에 무를 넣으면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더해져 풍미가 정말 좋아요. 게다가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지요. 속 안좋은 요즘 제가 즐기고 있는 밥인데요. 이번엔 남은 느타리 버섯도 넣었더니 식감도 좋고 향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보다 더 가성비 좋은 식재료가 있나 싶을만큼 가격도 싸고 활용도도 높은 무. 지금 이 계절에 안먹고 지나가면 섭하지요. 재료: 무 1/5개, 느타리버섯 100g, 한식간장, 들기름, 30분이상 불린 쌀3컵, 달래장. 1.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 이상 불려준 뒤 체에 밭쳐 준비해주세요. 2. 약 5cm 정도의 무 한덩이를 슬라이스해 굵게 채 썰어주세요.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12. 17. 삼잎국화나물 쌈밥(vegan) 한살림에 또 처음보는 나물이 있더라고요. ㅎㅎㅎ ‘삼잎 국화나물’ 이름도 예쁘죠? 이름만 국화가 아니라 실제로 예쁜 국화가 피던데 국화과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게 많은가봐요. 삼잎은 이 나물의 잎이 대마(삼)의 잎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삼잎을 닮은 국화나물. 잎이 예뻐서 잎모양이 잘 드러나는 요리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쌈밥을 만들었더니 모양도 예쁘고 맛도 있고 좋네요. 쓴맛도 없고, 특유의 강한 향도 없어서 무난하게 아무데나 잘 어울릴것 같아요. 생잎을 씹는 식감이 질기지 않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서 매력적이에요. 앞으로 애용하게 될 것 같아요. 이제 장미가 필 때니 쌈밥 도시락 싸서 소풍가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같이 만들어 볼까요? 재료: 삼잎국화나물, 현미밥, 다진마늘, 한식간..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5. 23. 마르쉐 농부시장 혜화(비닐없이 장보기) 오랜만에 마르쉐에 다녀왔어요. 크게 열리는 마르쉐 농부시장에 가는건 작년 가을 이후 처음 같아요. 마르쉐에 갈땐 미리 어떤 품목 어떤 농부님들이 오시는지 확인하고 살것을 미리 정해야 해요. 농부시장 마르쉐@ : 네이버 블로그 문의>> contact@marcheat.net blog.naver.com 그리고는 필요한 통, 담아올 가방, 천주머니 등을 챙길 수 있죠. (넉넉히 챙겨야 후회하지 않아요. 마르쉐만 가면 탕진잼) 저는 풀풀농장 조동지 떡을 사오려고 미리 스테인레스 통을 챙겼어요. 풀풀농장에서 이번 장부터 통을 가져오지 않으면 아예 판매를 안하시기로 했다는 공지를 봤거든요. 생분해봉투도 결국엔 버려지는 쓰레기인만큼 (생분해 라는 이름에 안맞게 생분해가 안되는 것도…) 판매자의 용기있는 결정 응원하고 ..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1.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