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포트 사용기 (비알레티 뉴브리카 vs 비알레티 비너스) 요즘 나는 캡슐머신을 대신하여 모카포트를 사용한다. 캡슐머신이 1분만에 커피를 만든다면, 모카 포트는 15분 넘게 걸리는 비효율적인 수단이다. 우리집은 주방공간이 좁기 때문에 브런치라도 준비중이라면 요리공간과 음료제작공간이 겹쳐 비효율성은 더 커진다. 게다가 캡슐만 넣으면 누가 어떻게 하던 맛이 똑같아 곰에게 맡길 수 있던 부분도 모카포트는 온전히 내 몫이 된다. 불편하다. 불편해서 새로 수동 커피머신을 들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아니 새 물건의 환경영향성을 생각해 중고 머신으로 구입하면 괜찮지 않을까? 합리화도 해봤다. 그래도 머신을 구입하지 않고 이렇게 적응하기로 했다. 미니멀도 이유중 하나지만, 에너지를 쓰는 전자제품을 늘리고 싶지 않았고, 좀 더 내 삶에 책임지며 살고 싶기 때문이다. 더 불편하..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11. 4. 캡슐머신과의 이별 부끄럽지만 나는 지금까지도 캡슐머신을 사용하고 있었다. 내가 ‘제로웨이스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던건 오로지 ‘플라스틱’ 의 문제 때문이었기 때문에 커피캡슐은 내 관심에 있지도 않았다. 그러던 중 독일에선 환경영향성 때문에 캡슐커피를 사는데 정부지원금을 쓸 수 없다는 기사를 보았다. ‘위장환경주의’ 라는 책에선 캡슐의 환경유해성과 기업의(네슬레) ‘그린워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린 워싱’이란 기업이 실질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을 표방하는듯 보이도록 홍보만 하는 것을 말한다. 말 그대로 위장전술이다. ) 알루미늄캡슐의 생산방식, 커피농부들의 처우, 캡슐 재활용시스템 등 그 무엇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지만 지속가능한것처럼 보이도록 한다는 것이다. 위장환경주의 다국적 기업은 자신들의 ..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1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