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밍아웃(feat. 스티로폼박스 제대로 버리기) 2020년 마지막 쓰밍아웃. 94-96주차 쓰밍아웃입니다. 이번엔 다용도실 정리하면서 비운 묵은 쓰레기들이 들어있어요. 다시 사용하려고 놔둔 유리병은 입구가 좁아 세척이 어려운 관계로 정리했구요. 크리스마스에 사용했던 티라이트는 남은 초를 제거하여 알루미늄부분을 분리시켰어요. 크기가 작아서 염려되긴 하지만 알루미늄은 재활용률이 높으니 혹시나 싶어서요. (꼭 재활용되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단계가 높아진 이후로 단 한번의 외식도 배달주문도 하지않고 100% 집밥해먹으며 살았더니 비닐 쓰레기와 식재료 패키지가 많이 나왔어요. 대부분 비닐은 재활용 되지않고 태워서 고형연료로 사용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유해가스가 어마어마하다고해요. 그래서 쓰레기는 땅에 버리냐 (매립) 하늘에 버리냐의(소각) 차이라고 .. 낭비 없는 삶/쓰밍아웃 2020. 12. 30. 모카포트 사용기 (비알레티 뉴브리카 vs 비알레티 비너스) 요즘 나는 캡슐머신을 대신하여 모카포트를 사용한다. 캡슐머신이 1분만에 커피를 만든다면, 모카 포트는 15분 넘게 걸리는 비효율적인 수단이다. 우리집은 주방공간이 좁기 때문에 브런치라도 준비중이라면 요리공간과 음료제작공간이 겹쳐 비효율성은 더 커진다. 게다가 캡슐만 넣으면 누가 어떻게 하던 맛이 똑같아 곰에게 맡길 수 있던 부분도 모카포트는 온전히 내 몫이 된다. 불편하다. 불편해서 새로 수동 커피머신을 들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아니 새 물건의 환경영향성을 생각해 중고 머신으로 구입하면 괜찮지 않을까? 합리화도 해봤다. 그래도 머신을 구입하지 않고 이렇게 적응하기로 했다. 미니멀도 이유중 하나지만, 에너지를 쓰는 전자제품을 늘리고 싶지 않았고, 좀 더 내 삶에 책임지며 살고 싶기 때문이다. 더 불편하..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11. 4. 오븐에 김 굽는 법 오랜만에 레시피를 올려볼게요. 저희집은 사다놓은 포장김을 다 먹은 후로 개별 포장된 김은 사먹지 않아요. 얇은 플라스틱 용기에 하나씩 담긴데다 비닐 포장이 이중으로 되어있고, 그 포장용기는 기름이 많이 묻어서 재활용도 안된대요. (사실 김 통이나 분홍 계란판 같이 얇은 플라스틱은 깨끗해도 재활용이 안된다네요.ㅜㅜ) 그동안 버린 애들만 얼마인가....ㅠㅠ 그래서 매우 귀찮지만 집에서 구워먹거나, 사먹더라도 개별포장이 된 것 말고 전장으로 사서 잘라먹어요.(최소한 플라스틱이라도 안들어 있으니 ... --;;)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김구이는 석쇠에 김을 놓고 불에 구운 김이에요. 그런데 이거 한 번 하려면 날 잡아야 하잖아요. 손도 뜨겁고, 한 두장씩 정성들여 앞 뒤로 구워야 하고, 가스렌지 주위에 김가루 다 .. 채식레시피/페스코(pesco)레시피 2020. 6. 18. 쉬운실천 - 대나무 칫솔 사용하기 제로웨이스트, 친환경라이프 하면 뭔가 막 거창하고 막연하며, 좋은거긴 한데 내가 실천하긴 어려울것 같지만 그냥 물건을 살 때 좀 더 주의를 기울이기만 하면되는 쉬운실천들이 많아요. 제가 가장 먼저 바꾼 에코템!! 또 가장 쉬웠던 실천은 플라스틱 칫솔을 대나무 칫솔로 바꿨던 거예요. 여러분 혹시 이 사진 보신적 있나요? 이 사진은 사진작가이자 예술가인 Alfredo blasquez가 해변에서 주운 칫솔쓰레기를 그 색에 따라 그라데이션 배열해서 찍은 사진이에요. 바닷가에서 이렇게 많은 칫솔을 주웠다니 ... 플라스틱 해양쓰레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한눈에 보여주는 작품이지요. 전세계에서 매년 35억개의 칫솔이 팔린다고해요. 70억 인구가 1년 평균 4개의 칫솔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약 300억개의 칫솔이 ..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6. 10. 과도한 충전재 책을 샀어요. 번역본은 절판됐고(작년 3월 구입시점에 작성한 글이라... 지금은 번역본 있어요. 비 존슨 내한 이후 재발행 했어요.) 우리집 근처의 도서관엔 책이 없다고 나와서 해외배송 원서 주문했더니 달랑 책 한권에 박스+뽁뽁이+충전재+비닐이 한가득 배송됐네요. 환경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볼까해서 제로웨이스트 한다고 주문한 책인데 쓰레기가 몇 개인가요? 한숨부터 나오더라구요. 책은 깨지는 물건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포장할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 들었죠. 분노의 키보드 퐉퐉 두드려 고객불만 접수하고 답을 받았는데 이런 답변 이었어요. 책파손 될까봐 안 움직이게 넣은거라네요...... 저는 이 답변을 받았을 시점에만해도(작년4월) 업체들이 왜 이렇게 환경의식이 없나. 과도한 포장이 무슨 자랑인가? “깨지지도 ..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4. 21. 친환경 완충재 주방용품을 하나 샀는데 미.쿡.에서 왔더라구요. 제품 박스에 잘 들어있는데다 깨지지도 않는 나무제품인데도 자기 몸보다 훨씬 큰 상자에 이렇게 완충재가 한가득 들어 배송됐어요. 상자를 여는 순간 내가 또 괜한 짓을 해서 이 엄청난 애들을 버리게 생겼구나... 후회하고 있는데 박스 안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거예요. 구수~한 뻥튀기 냄새!! 그건 바로 이 완충재에서 나는 냄새였죠. (먹을뻔ㅋㅋ) 혹시나 싶어 물에 녹여봤어요. 영상에서 잘 녹는게 보이시죠? 알고보니 이 뻥튀기모양 완충제는 옥수수가루로 만든 친환경 포장재래요. 갖고 놀아도 무해하고 물에녹고 비료로도 사용 가능하다네요. 위 사진처럼 찌꺼기가 남아서 저는 음식물쓰레기로 버렸는데 변기에 넣고 물 내려도 된대요. 땅에 묻으면 수질오염도 막고 비료역할도 ..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