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덕후의 미니멀 이야기 책상을 치웠더니 그 책상에 올려뒀던 필기구들이 잔뜩 나왔다. 한 때, 필기구 덕후였던 1인은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곤 매일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학교다닐때 공부하기 싫으면 밖에나가 예~ 쁜 펜을 하나 사서 그걸 쓰고 싶어서라도 억지로 공부하려고 애썼다. 정말 펜 때문에 공부가 된건지 펜을 사고싶은 합리화였는지는 모르겠다. 나름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이라며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한테도 자랑스럽게 전수했었다. 좋아하는 만큼 다~ 썼으면 괜찮겠지만 펜들이 점점 많아질수록 동시에 굳어서 못쓰는 것들도 늘어났다. 애들도 나눠주고, 안나오는건 버리고, 정리를 했음에도 남은것이 엄청났다. 작년에 당근마켓에 내놓아 한 번 크게 비웠다. 그런데도 이번에 책상을 비우며 정리하니 서랍장에서, 필통에서, 연필꽂이에서 또 잔.. STOP!! 기후위기/착한 소비는 없다 2020. 1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