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맛 텃밭피자(감자채 피자-Ovo) 밀가루 없이, 햄이나 특별한 재료없이 요즘 나오는 제철 채소들을 가득 넣은 피자는 어떤맛일까요? 눈으로 먼저먹는 알록달록한 맛, 쨍한 여름의 맛이라지요. 우리 텃밭에서 수확한 애들로 피자 만들었어요. 밀가루 도우 대신 감자채전으로 도우를 만들어 피자를 구웠죠. 감자채도우는 오븐에 구우면 바삭하고 맛도 좋아요. 피자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감자채전을 만들지는 마시고요. 요즘 감자철이니까 감자채전을 해먹으면서 많~~ 이 만들어 뒀다가 냉장(또는 냉동) 해두고 만들어드세요. 재료: 감자, 토마토소스, 텃밭채소 무엇이든, 유기농 피자치즈 한 봉, 소금, 허브 , 부침가루, 식용유 등 1. 감자는 최대한 곱게 채썰어 주세요. 저는 매콤한 맛을 추가하려고 텃밭고추도 채썰어 같이 넣었어요. 이 반죽에(사진의 분량은 감..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7. 2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 7.3.-7.9.) 텃밭정식, 내가 키운 빨강 검정 강낭콩넣고 콩밥, 내텃밭 공심채 +한살림 공심채볶음 , 오이+내고추장, 아삭아삭 야들야들한 토종 노랑파프리카 전 우리 농부님께 구입한 마늘도 까서 넣었더니 더 달큰 향긋 맛있는 공심채 볶음이 됐다. 오랜만에 먹었더니 얼마나 더 맛있던지… 감격스러운 텃밭한상이다. 인간은 풀을 이길 수 없다더니, 도대체 여기 뭘 심었나 싶게 공동텃밭에 풀이 가득이다. 고추도 수박도 콩도 다 가려서 보이지 않는 정도에 이르렀다. 지난 금요일 다른 밭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경계만 베어주고 왔었는데 다시 가서 나머지 영역을 베어주고 왔다. 덥고 따갑고 힘들었지만 이발한듯 시원한 모습을 보니 보람있었다. 손도 약간 같이 벴는데 파상풍 걸리는건 아니겠지? 풀을베어 덮어주고나니 맨땅이 드러나는것보다 훨..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7. 21. 열매 채소의 계절(23.7.1/3.) 7월이 되자마자 ‘여름 시작!‘ 하는것처럼 날이 더웠다. 태양이 작열하면 이제 열매채소의 계절이다. 밭에 가자마자 빨간 아이 둘이 눈에 들어왔다. 잘익은 토마토를 처음으로 수확했다. 이 아이는 줄무늬가 있는 송이토마토다. 수원씨앗도서관 박영재 관장님께 공동구매한건데 이름도 무려 흑토끼토마토라고 한다. 달랑 두개만 익어서 나눠먹느라 간에 기별도 안갔지만 밭에서 바로 따서 바로 먹는 미지근한 토마토의 맛은 농부만 알 수 있는 특권이다. 아욱은 그새 영글어 씨를 받았다. 내년에 다시 무섭게 자라는 토종 좀아욱을 심을 수 있을것이다. 사과참외는 그새 더 커져서 기대감도 같이 커지고있다. 너무너무 달고 부드러운 사과참외맛을 올해도 볼 수 있겠지? 더 많이 달려라~ ^^ 익은건지 안익은건지 색이 똑같은 노랑파프리카..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7. 20. 감자감자한 한 주 (6.22.-25.) 22일(목)엔 우리 텃밭에서 독거노인 분들이랑 감자를 수확하고, 23(금)일엔 우리씨앗농장에서 우리가 3월에 심었던 감자를 수확했다. 토종 홍감자와 희안하게 생긴 자주감자, 그리고 흰감자까지…. 내가 감자를 좋아해서 그런지 땅을 파면 쏙 나오는 감자캐는거 정말 재미있다. 대표님이 요즘 사람들은 보리랑 밀도 구분 못한다고 그러셨는데.. 보리랑 밀 구분 못하는 그 ‘요즘사람’ 1인은 아무리 봐도 모르겠어서 답답했다. 털이 길구나? 하면 그 옆에 털이 짧은게 있고, 알곡이 제멋내로 났구나? 하면 또 제멋대로 난 다른 게 있어서 그냥 보리랑 밀 종류마다 다른걸로… 다음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먹을게 없을때 덜 익은 밀을 구워 알곡을 먹었다는 밀사리도 해보고, 우엉도 처음봤다. 방금 캔 감자도 냠냠. 그리고 그..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7. 20.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 6.26. - 7.2.) 이렇게 오래걸리고 안풀렸던 교안이 또 있었는가? 싶게 힘들다. 자료를 엄청 찾아봤는데도 연결이 쉽지않고 각각의 자료도 준비가 오래걸렸다. 아침부터 준비물도 사고 날이 덥길래 간단히도 먹을겸 냉면 만들었다. 이번엔 집에있던 나또 겨자를 넣었더니 국물맛이 영~ 개운하고 깔끔한 국물인데 면만 건져 먹었다. 이제 과일의 계절이고 나는 과일 러버라 집에있는 과일 종류별로 꺼내먹었다. 복숭아랑 살구는 이제 끝났다. 아쉽. 저녁은 수업때 할 요리 시연하면서 만든 샌드위치와 스프로 먹었다. 뭔가 해야 할 일이 많으면 밥도 잘 안먹힌다. 날도 덥고 비와서 습하니 더욱 먹고싶지 않았다. 스트레스 받고 바쁠때 배달음식이나 가공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면 더욱 상황이 심각해진다. 바쁠때일수록 자연식으로 챙겨먹어야한다. 몇시간 못..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7. 20.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 6.19.-6.25.)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진행하는 목공수업에 갔다. 나는 좌탁을 만들어서 기부할 것이다. 손으로 하는건 다 좋아하지만 가구를 만든다니 부담스러웠는데 드릴로 구멍뚫고 나사를 박는게 재미있었다. 구멍이 잘 뚫어질때 어떤 희열이 느껴진다. 그래서 내꺼 다 하고 정애언니꺼까지 뚫어드림 ㅎㅎ 아침을 복숭아&살구와 미숫가루로 먹어서 배고팠다. 나사박느라 늦게 끝나는 바람에 점심도 늦어졌다. 육쌈냉면이냐 막국수냐 점심메뉴로 티격태격하다가 야채 듬뿍 보리밥으로 점심먹었다. 반찬도 된장찌개도 맛있었다. 올해 첫 텃밭오이를 수확했다. 3주를 심었더니 한번에 6-7개나 땄다. 그 사이 엄청 자란 상추와 쑥갓, 토종 완두도 따서 언니들에게 나눔했다. 자라고 있는 파프리카가 너무 귀엽다. 두발로 데이 부스 행사때 만났던 분이 초대해..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7. 1. 바쁘다 바빠(23.6.13.&19.) 예전에 상은언니가 농사일지 쓰기 힘들다고, 하루만 지나도 안쓰게되고 기록할 것도 많다고 한 얘기가 이해가 간다. 당시 2평 도시농부였던 나는 가자마자 찰칵찰칵 사진 찍는게 즐겁고 풀을 하나씩 손으로 뜯어줘도 어렵지가 않았는데 요즘 그게 어떤 느낌인지 느끼고 있다. 내 밭은 5평으로 늘고, 돌봐야 할 공동텃밭도 생기고 퍼머컬쳐 밭도 있다보니 한번 밭에 가면 신경써야 할 일이 많다. 종일 밭에만 있을 수도 없는데다 다른 챙길일들(물을 받아둔다던지..)도 있어 서 내 밭일은 뒷전이기 일쑤다. 지난번 곰과 다녀온 이후로 두 번 더 갔는데 사진도 몇 장 없고 일도 거의 못해줬다. 그래도 텃밭에 갔던 날들을 기록해본다. 요즘 우리 텃밭에 강세인 풀은 쇠비름. 쇠비름씨를 일부러 뿌리기라도 한 것처럼 무성하게 자라있다..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7. 1. 상추 플렉스 요리- 상추나물(vegan) 상추가 많~ 아서 이걸 다 어떻게 먹지 싶을때, 여기 저기서 조금씩 준것들이 하나가득 됐을때, 저처럼 텃밭을 해서 상추가 매주 끊임없이 나올때 그럴때 만들어보세요. 상추나물. 상추를 살짝 데쳐서 시금치처럼 무쳐먹는건데요. 얼마나 아삭하고 달큰하고 맛나다고요?? 생으로 다 먹으려면 배불러서 못먹을것 같은 양도 한끼 반찬으로 끝나요. 그러니 상추를 플렉스! 할 때만 할 수 있는 요리맞죠?? 반찬으로 먹어도 되고 시금치처럼 김밥을 싸도 되니 제일 기본 양념으로 드셔보시고 된장양념, 고추장 양념, 초무침 양념으로 변형해보세요. 재료: 상추 한다발, 소금, 다진마늘, 다진파, 참기름, 깨 1. 상추를 데칠 물을 올리고 그 사이 상추를 씻어서 준비합니다. 현주언니가 준 상추는 적상추 꽃상추 청상추에 오크상추까지 여..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7. 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6.12.-6.18.) 첫 학교수업이자 오래 고심하고 수정한 교안의 등판날. 내내 신경쓰고 머릿속으로도 시뮬레이션하고 깊이 잠들지 못한채 밤을 보내다 수업에 갔다. 아직도 배가 아파서 혹시 수업시간에 잘못될까 걱정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보건샘이 주신 실온 생수한병이 없었다면 큰일날뻔했다. 중간중간 목이 말라 한병을 다 비웠다. 한번의 수업으로 뭐가 막 바뀌지는 않겠지만 아이들이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생각의 씨앗이 되면 좋겠다. 무사히 수업을 마치고 집에와 남은 누룽지를 먹고 밤이랑 오트드링크도 마셨다. 덥지만 찬거금지!! 희양상회에서 챙겨온 토종씨앗들로 관찰키트 만들었다. 벌써 두번째 모인건데 부스행사 준비한다는게 보통일이 아니라는걸 깨닫는 중이다. 다 정리해놓고 보니 예뻐서 뿌듯했다. 계속 말..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7. 1. 매콤한 완두콩 멸치조림 국민 밑반찬 멸치조림에 계절을 담으세요. 완두콩 철, 완두콩을 밥에만 넣어 드시나요?? 달큰한 완두콩을 멸치조림에 넣으면 입맛돋는 반찬이돼요. 자꾸 찬 걸 들이키게 되는 계절이니 매콤한 버전으로 만들면 속도 뜨끈해지고 칼칼하니 개운하다죠. 이번에 수확한 완두로는 멸치조림을 만들었어요. 멸치보다 완두를 더 많이 넣으면 구수한 콩조림 느낌으로 먹을 수 있고요. 멸치를 더 많이 넣으면 완두가 감초역할을 톡톡히 한답니다. 완두의 계절이 지나가기 전에 얼른 만드세요^^ 시작해볼게요. 재료: 완두 한 바구니, 잔멸치 한 컵, 간장, 맛술, 다진마늘, 고춧가루, 한살림 고추기름, 깨, 조청. 1. 방금 수확한 완두는 곰한테 까라고 시킵니다. ㅋㅋㅋㅋㅋ (대신 곰 손(발) 예쁘게 찍어드림) (그릇 갖다놓고 까라니까 그.. 채식레시피/페스코(pesco)레시피 2023. 6. 17. 게장간장 재활용 메추리알 장조림 갑각류 러버인 저는 게라면 눈이 번쩍 뜨여요. 꽃게 홍게 대게 종류도 가리지 않고 게로 만든 음식은 뭐든 좋아하죠. 간장게장도 물론 좋아하는데요. 밖에서 게장을 잘 사먹지는 않아요. 간장 때문에요. 시중에 파는 대부분의 간장은 GMO간장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수입산 유전자변형(GMO)콩으로 기름을 짠 뒤 그 콩 찌꺼기로 만드는 간장이 주를 이루죠. 간장뒤의 성분표를 보면 ‘탈지대두’ 라고 써 있을거예요. 그게바로 탈지(기름을짜고 난) 대두(메주콩)이라는 말이에요. 원래 간장을 만들던 방법으로 콩을 발효해 장을 만들려면 재료도 많이 필요하고 감칠맛을 내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그 방법을 쓰지 않죠. 당연히 발효식품으로서의 간장의 좋은영향도 모두 사라지고요. GMO 원료가 몸에 좋지 않은건 차치하.. 채식레시피/페스코(pesco)레시피 2023. 6. 17.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6.5.-6.11.) 환경의 날이다. 이미 올해 쓸 생태용량을 다 써버리고 빚으로 살아가는 우리나라(4월2일) 국민으로써 지구에게 할 말이 없다. 나날이 사태는 심각해지는데 내가 어째야할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하는데까지 할 수 있는걸 한다!!! 주말과 현충일 사이 끼인 평일, 곰이 쉰다. 그래서 긴~ 연휴같은 날^^ 전전날부터 감기기운이 있는 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헤롱헤롱 계속자고 목마른 사람이 시냇물 찾는다고 배고픈 곰이 먹을거 사왔다. 통들고 가면 제로웨이스트 할인 있는 키오스크 봤어요? 우리동네는 그런동네입니다 ㅎㅎㅎ 용기내 할인받아 사온 떡볶이랑 김밥, 그리고 맛있는 한살림 풋귤주스 곁들여 몇조각 집어먹었다. 입맛없다. 풋귤주스 강력추천!!! 곰이 김치볶음밥을 만들어줬다. 밥이 현미밖에 없어서 조금 애매하지만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6. 17. 토종아욱 된장국 잎모양이 예~ 쁜 이 아이는 토종아욱이에요. 우리가 보통 먹던 아욱이랑 조금 다르죠?? 사먹던 아욱보다 잎 크기가 좀 작은데다 어린잎이랑 다 자란잎의 모양이 달라요. 윗부분의 어린잎은 단풍잎같은 (울퉁불퉁) 모양인데 아랫부분의 다 자란잎은 둥글둥글 구분이 사라졌죠? 토종아욱은 종류가 몇가지 안된다던데 제가 심은 아욱은 잎도 작고 꽃도 작고 줄기도 좀 가늘어요. 올 봄 토종아욱 씨앗을 뿌렸는데요. 아욱은 정말 조심해야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뭣 모르고 많이 심으면 아욱숲이 됩니다 ㅋㅋㅋㅋ 자라는 속도도 빠르고 잎도 커서 다 먹기도 벅차다지요. 저는 딱 한 곳에 점뿌림해주었는데요. 그래도 잘 자라서 매주 한번은 아욱국을 끓일 수 있게 해줘요. 저희집처럼 식구가 별로 없다면 아욱은 한 주만 심으시길 추천드려요.. 채식레시피/페스코(pesco)레시피 2023. 6. 17. 많이 나는건 많이 먹으라는 뜻(23.6.10.) 이번주는 비도오고 시간도 없어서 일주일만에 텃밭에 나갔다. 이맘때 초록이들이 자라는 속도는 어마무시해서 텃밭 사이사이 지나다닐때 느껴질 정도로 모든 작물이 다 성장했다. (물론 풀도 함께 ㅎㅎ) 우리 아욱은 그 새 꽃을 피웠다. 앙증맞은 보라꽃이 엄청 사랑스럽다. 아욱 한 주 심어서 다행이지 우리 옆밭은 아욱정글이 되었다. 지날때마다 좀 무섭다 ㅋㅋㅋㅋㅋ 꼬마 도시농부 바다의 표현처럼 ‘아욱이 화났다.’ ㅋㅋㅋㅋㅋ 내 비리비리한 완두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열매를 엄청 달고있다. 무겁도록 달고있어서 무게를 못이기고 기울어지기까지 한다. 벌레 먹어서 안예쁜 내 완두, 딸 때 기분이 좋다. 아삭한 맛이 일품인 토종청상추도 일주일 사이 엄청 커져서 또 한 바가지 수확했다. ‘동반작물의 좋은예’ 사진같은 예쁜 내 ..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6. 17. 제철 채식안주 삶은 완두콩(vegan) 요즘 완두가 제철이에요. 직파한 토종 완두는 아직이지만 농부님이 나눠주신 모종을 심었더니 텃밭에 갈 때마다 완두를 한주먹씩 수확해 오게돼요. 완두가 주렁주렁 달린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통통하게 부푼 완두를 똑똑 딸 때도 기쁘지만 방금딴 완두를 바로 삶으면 을매나 맛나게요?? 이게 완두콩인지 옥수수인지 싶게 구수하면서 달큰한 맛이 입안에 가득~~숟가락으로 막 퍼먹고 싶은 맛이랍니다. 처음 수확해 온 완두는 밥에 넣어먹고, 그 다음 수확한 완두는 삶아서 브런치에 곁들였는데요. 가볍게 삶아 바로 먹는게 제일 맛있어요. 조리할 것도 없이 편하고 말이지요. 올해 사랑해 마지않는 완두콩 스프는 아직 못끓였지만 삶은 완두콩은 몇 번이나 먹었어요. 맛있게 삶는법 알려드릴테니 드셔보실래요? 가벼운 맥주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6. 17.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5.29.-6.4.) 일찍 잤는데도 늦게까지 푹~~~~~ 잤다. 느지막이 일어나 브런치 만들어 먹었다. 퍼머컬쳐 치유의 정원에서 사온 달걀이랑 수더분의 우리밀 빵, 내텃밭에서 수확한 완두콩이랑 딜, 매봉농장 토마토, 한살림 참외랑 귤, 내가 제일 사랑하는 명이 페스토. 어디에서 온 줄 알고 가까운 우리 먹거리로 차린 건강한 홈브런치. 여행 후유증으로 피곤하여 낮잠자고 일어났더니 아무것도 하기 싫다. 이럴땐 뭐다?? Yes! 용기내. 곰이 용기를 바리바리 싸서 근처 떡볶이집에 다녀왔다. 사장님은 용기내면 꼭 뭘 하나씩 더주곤 하시는데 이번엔 튀김을 많이 주셨다. (지난번엔 계란 ㅎㅎ) 이렇게 먹으면 마음도 가볍고 환경호르몬도 섭취하지 않고 쓰레기도 만들지 않는다. 나는 떡볶이만 조금 먹고 다시 딥슬립했다. 곰이 또 출장갔다.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6. 5. 우리가 사랑한 바다, 지속가능한 수산물 나는 환경문제 때문에 채식을 한다. 공장식 축산이 야기하는 많은 문제점을 알고부터 그 산업을 보이콧 하기위해 채식을 하지만 비건은 아니다. 그리고 비건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나는 해산물까지 먹는 페스코테리언이다. 내가 해산물을 먹는것엔 여러 이유가 있다. 과일 채소처럼 해산물엔 ‘제철’이 있다. 특히 겨울철 땅에 먹을것이 귀해지는 시기에 바다는 반대로 해산물이 풍부해진다. 이는 자연의 이치다. 우리나라처럼 국토의 3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해산물을 즐기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해산물에도 문제가 아주 많다. 바다를 파괴하고 오염시키는 주범이 어업이다. 많은 해양쓰레기를 만들고, 안강망으로 싹쓸이 해 잡으며 필요없는 어종은 죽여 다시 바다에 버리는 등 그 해악을 알면 깜짝 놀랄 것이.. STOP!! 기후위기/살리는 식습관 2023. 6. 5. 지구를 구하는 채식일기(23.5.22.-5.28.) 이틀간 성평등 강사 보수교육을 듣는다. 별 생각이나 기대 없이 갔는데 강의도 참 좋고, 내 교안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 좋은책도 많이 추천받았다. 열심히 읽어야 한다고, 제대로 준비도 공부도 안하고 수업에 들어가는건 방만이라고 하셨다. 그런 마인드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미리 읽어간 은 모든 학부모와 교사가 꼭 읽어보면 좋겠다. 내가 얼마나 남녀 차별적인 사람에 성 고정관념이 심각한 상태인지 깨닫게 된다. 수업 끝나고 성아샘이랑 근처에서 밥 먹었다. 맛은 평범했는데 된장찌개도 생선도 너무 짰다. 그래서 김치나 장아찌를 다 먹을 수 없어 남기게 된 것이 아쉽다. 채식보다도 더 큰 실천은 ‘남음제로!’ 인데 말이다. 흑흑. 나는 배가 고파졌는데 곰은 좀 늦는다고 해서 먼저 먹었다. 조금 남은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6. 5. 이전 1 2 3 4 5 6 7 8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