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 없는 삶/쓰밍아웃

쓰밍아웃 (feat.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베푸 2021. 2. 1.

 

2021년 새해 첫 쓰밍아웃이에요. (97-101주차)

 

이번달엔 와인병, 기름병, 파스타소스병등 각종 유리병들이 나왔구요. 여러 포장재 비닐 한봉지와 미리 받은 설선물 전복덕에 스티로폼 박스도 생겼네요.

스티로폼 박스는 스티커 제거하고 내용물을 비우고 헹군뒤에 배출하는거 다 아시죠?

락스를 다 써서 락스병도 나왔는데 이제 다시 구입하지 않으려구요.

그동안 화장실 타일 사이사이 생기는 곰팡이 청소할 때랑 빨래 삶을 때 조금씩 넣곤 했는데 플라스틱 용기도 싫지만 화학약품은 호흡할 때 정말 안좋다고 해요.

 

가습기 살균제가 허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호흡했을때의 독성을 검사한 것이 아니라 먹었을 때의 독성만 검사했기 때문이라네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화학물질의 종류가 어마어마하고 조심한다해도 피할 수 없는 것이 많기 때문에 내가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최선인것 같아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을 하나하나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식품첨가물, 플라스틱 용기와 랩, 새집의 내장제, 젖병, 장난감, 가전제품, 소파에 들어있는 환경호르몬, 찌든때, 기름때 더러운 변기 등을 청소할 때 사용하는 주방과 화장실 욕실세제, 화장품, 샴푸, 방향제, 모기약과 해충박멸제, (...) 눌어붙지 않게 만든 프라이팬 바닥 코팅, 늘 입는 옷과 챙겨먹는 건강보조제등 의식주를 위한 거의 모든 것에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

미국질병관리센터(CDC)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영. 유아 포함 모든 연령대의 미국인 몸 속에서 총 650여 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검출되었다.

(...)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에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태도로 응하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보편적 유해특성을 생각하면

매우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동수, 이수경, 김찬국, 장영기 지음 <매일매일 유해화학물질> 중에서"

우리집 마지막 락스병

 

더구나 독한 화학약품은 내가 쓰고 버리면 하수구로 흘러가 결국 강과 바다로 향하니 다시 내가 먹을 식수와 식재료로 오게되는 거잖아요.

 

"가정용 화학제품에서부터 농약과 공업용 폐수, 원유, 핵 폐기물까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오염물질이 쉬지않고 강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

굳이 일본산 해산물의 방사능까지 걱정하지 않아도 '해산물은 식량으로 부적당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는가 하면 날이 갈수록 청정 소금의 값이 금값으로 치솟는다.

(...)

염색이 건강을 해친다는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걸 감수한다 해도 문제는 끝나지 않는다. 세면대에서 씻어버린 염료는 하수구를 지나 어디로 흘러들어 갈까?

땅으로, 강으로, 바다로.... 그리고 당신은 거기서 나오는 소금을 먹는다. 거기서 나오는 굴을 '바다의 우유' 라며 먹는다. 우리는 나의 머리 염색과 바다의 오염을 쉽게 연결시키지 못한다.

문숙, <문숙의 자연식> 중에서"

락스를 구매 하지 않는 대신 대체할만한 친환경 아이템들을 찾아봐야겠어요.

이웃님들 사용하시는 좋은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작년에 시험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투명 페트병은 따로 배출해야하는거 아시죠?

그동안 이렇게나 넘치는 쓰레기들 사이에서 재활용 가능한 것이 모자라 수입해왔다고해요.

 

"우리나라에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었다는 친환경 의류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한 페트병 재생원료로 만든 건데요. 일본에서 재생원료를 들여와 친환경 옷을 만들 정도니 (...) 국산 페트병 재생 원료의 가치가 낮은 이유는 이물질이 섞여 품질이 좋지 않기 때문인데요. (오염물질이나 라벨, 접착제 등 이물질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음) 라벨이 잘 떨어지지 않는 접착제를 사용한 생산자 책임이 가장 커요. (...) 우리도 말끔히 세척한 용기를 내놓으면 좋겠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분리배출한다고 끝이 아니라 분리배출을 '잘' 해야 합니다.

홍수열,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중에서"

투명 페트병은 내용물을 비우고, 한번 헹궈 라벨을 제거하고, 압축 해서 버려야 합니다.

수거할 때 부피가 크기 때문에 '압축'이 중요하다네요. 요거 발로 밟을때 은근 스트레스 풀려요.

푸드드득 하는 소리도 경쾌하고요 ㅋㅋ

 

막걸리, 수정과 그리고 탄산수가 담겨있던 페트병

저는 재활용이 어렵다는 뚜껑을 따로 모아 플라스틱 방앗간에 갖다주기 때문에 뚜껑은 제거했는데 보통의 경우에 압축 후 다시 닫아서 배출하면 됩니다.

 

코로나 때문에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해 처리하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에서 페트병 수입은 말도 안되는 일이에요.

플라스틱은 안쓰는 것이 제일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썼다면 재활용이 꼭 될 수 있도록 제대로 분리배출해보아요.

 

"그런데 재질보다 중요한 건 페트병 사용을 줄이는 겁니다. 어떤 소재로 할지 고민하기 전에 아예 라벨을 만들지 않는 편이 좋고요. 무엇보다 페트병을 안 쓰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홍수열,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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