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하는 채식일기(12.11.-17.) 토마토수프 데우고 냉동실 빵 구워서 차린 심플 점심상. 할라피뇨가 들어간 포카치아는 그냥 먹었을때보다 구우니 더 맛있었다. 꿀을 좀 뿌려 먹었더니 맛폭발~ ㅎㅎ 끓여두면 색은 좀 안예뻐도 수프는 더 맛있어진다. 감자전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른지가 언제인데 곰이 안갈아준다. 흥! 아쉬운대로 한살림 감자전 사다 데워먹었다. 집에서 부친 맛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맛있다. 남은 밥에 남은국에 있는 반찬으로 차려서 참 쉬운 저녁상. 토마토수프가 끝났다. 한 솥 끓여 잘 먹었다. 빵은 역시 내가 좋아하는 수더분의 우리밀 빵이 짱이다. 구수함고 감칠맛도 남다르다. 따뜻하고 건강한 한끼. 며칠째 똑같은 국인것 같지만 새로 끓인 거라능 ㅋㅋㅋ 이번엔 무도 넣어 무파마~^^ 숙주랑 버섯 도 듬뿍. 한살림 고추기름에 볶아서 칼..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2. 21. 자연산 굴 손질법(feat. 굴요리) 김장때 새김치랑 먹으려고 굴을 한 통 샀어요. 자연산 생 굴은 양식과 비교가 안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크기가 작고 검정 띠색이 진하면서 향이 좋고 맛이 더 달아요. 가격표도 안보고 그냥 샀더니 450g 한통에 무려19600원 !! 어마어마하죠? ㅎㅎ 그래도 한 번 맛보면 다시 찾게 되실거예요. 생굴로도 비리지 않고 너무 맛있거든요. 굴을 사면 어떻게 씻어야 할 지, 그냥 먹는건지 난감했던 경험 있으실까요? 굴은 맹물에 씻으면 비린내가 더 나고 향이 약해지면서 급속도로 신선도가 떨어져요. 보통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며 씻는데 사실 굴손질의 최고봉은 바로 이것!! 무즙 에 씻는 거예요. 무를 갈아 굴을 씻으면 굴에 붙어있던 자잘한 껍질과 이물질도 손쉽게 떨어지고 비린내도 제거되며 굴의 향도 좋아져요. 생굴이.. 채식레시피/페스코(pesco)레시피 2023. 12. 2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11.13.-11.19.) 아침에 간담회가 있었다. 시간이 밭아서 급하게 나갔구만 시작시간을 착각해 30분이나 일찍갔다. 밀크티와 견과류를 아침으로 먹었는데 사진을 못찍었네. 날이 추워 점심은 따끈한 동태찌개 먹었다. 이 집은 제철반찬이 나와서 참 좋다. 집에 좀 늦게 왔더니 곰은 이미 혼자 저녁을 먹었고 밥도 없었다. 이 남자 마누라 잔소리처럼 왜 밥도 없는데 저녁을 안먹고 왔냐며 큰소리쳤다. ㅎㅎ 그래도 곰이 호빵 남은거(야채는 곰꺼. 자기는 왜 먹는지??)와 고구마를 쪄줘서 그걸로 저녁먹었다. 이 고구마는 어머님이 보내주신건데 완전 엄청 너무 맛있다. 잘익은 새 김치가 먹고 싶어졌다 ㅎㅎㅎ 오랜만에 혼자 여유로운 빵식. 사과 피넛버터 토스트도 오랜만이다. 사과가 달고 아삭해야 맛있는데 올해 사과는 귀하기도 하지만 맛있는것도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2. 20.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10.16.-10.22.) 오랜만의 줌 강의이자 이 과정 마지막 줌강의를 듣는다. 토종에 관심있는데 토종이야기를 해주셔서 재미있었다. 작물별 채종법과 같은 구체적내용이 있어 당장 활용할 수도 있겠다. 도시텃밭은 내가 먹는 작물을 내 손으로 기르는 취미의 차원을 넘어서 이제 생태시민이 토종종자를,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공간이라는 말이 참 좋았다. 아침으로 요즘 귀하디 귀한 사과 먹었다. 밥이 없어서 밥을 하고 있는데 너무 오래걸린다. 배고픈데~ㅠㅠ 우선 라면 먼저 먹고 밥이 다 된 뒤에 밥도 먹었다. 맛있었다. 오후수업이 끝나자마자 밭에나왔다. 우리가 봄에 심어줬던 밭벼를 베었다. 뿌려놓고 아무것도 안했는데 자라줘서 참 고맙다. 그 자리에 남도참밀과 보리씨앗을 뿌려줬다. 흙이랑 섞어서 말 그대로 뿌려뒀는데 이래도 되는건지 모르겠다.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1. 18.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10.10.-10.15.) 풀 좀 베라고 했더니 곰이 풀과 작물 구분없이 다 베어버려서(무도 베어냄) 어쩔 수 없이 강제수확한 딜로 만든 오이딜 샌드위치. 오이샌드위치는 역시 마요네즈를 아주 듬뿍 바른 뒤 허브솔트 솔솔, 딜 왕창 올려야 제맛이고, 질긴 바게트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해마다 이 시기면 어머님이 맛있는 홍로를 박스로 보내주시는데 올해는 기후위기로 수확량도 없고 맛도 좋지 않다고 한다. 시장에서 홍옥 세 알을 비싸게 사왔는데 맛을보니 성에차지 않는다. 아빠가 좋아하는 새콤한 사과였던 홍옥품종을 다시 만난걸로 만족. 나는 식감이 좋은 사과를 좋아하는데~ ㅠ 이러다가 사과도 못먹는 날이 정말 오겠다. 곰이 출장가고 없다. 텃밭수확물로 뭘 만들어먹을까 했는데 남은밥과 반찬 찌개로만 차려도 훌륭했다. 매우 편..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1. 18.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9.11.-17.) 실습수업이 있는 날이라 용산가족공원에 갔다. 사먹기가 어려운 곳이라 오랜만에 도시락도 쌌다. 다행히 남은밥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었다. 아침에 바쁜데 도시락까지 싸느라 정신없었지만 동기들이 쭈욱~ 둘러앉아 나눠먹으니 맛있었다. 텃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농약만드는 법도 배우고, 생태놀이도 했다.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생태계가 어떤 작용에 의해 무너지는걸 놀이로 배우니 효과적이면서도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다. 주변의 자연물을 이용한다는 점도 좋았다. 다시 여름이 된 듯 더운 날 종일 밖에서 집중했더니 진이 다 빠졌다. 도시농업 멤버들이랑 맥주마시러 가서 안주들로 배채웠다 ㅎㅎ 채식을 지지해주고 함께하는 소중한 사람들. 주말도 없이 달렸더니 너무너무 피곤하다. 그나마 꼼짝거리기 싫어하..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9. 22.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8.14.-20.) 아침은 복숭아로 시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물이 뚝뚝 떨어지는 말랑복숭아인데 그 복숭아로 하루를 시작하는 일은 이 여름 느낄 수 있는 호사다. 복숭아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라 나처럼 몸이 찬 사람에게도 잘 맞고 빈속에 먹어도 참 좋다. 당분간 유기농 복숭아로 호사스런 아침을 맞겠다. 복숭아 수확부터 가공까지~~ 힘든 주말을 보내고 아침 일찍부터 또 수업. 이제 여름방학이 끝나가니 고지가 눈앞이다. 머리부터 어깨, 등, 허리,다리, 손목 … 안 아픈데가 없다. 무사히 수업을 마치고 근처 막국수 집에서 시원한 물 막국수 먹었다. 메밀싹도 올려져 있어서 아삭하니 시원하고 맛있게 먹었다. 뒷정리에 회의까지 하고 돌아오느라 또 저녁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나는 샤워하고 누워있고 곰이 밥도하고, (한살림 반조리..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9. 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7.31.-8.6.) 남은 토마토소스 다 넣고 리조또(?)를 만든 뒤 계란지단을 부쳐 덮었다. 원래는 계란 안에 밥을 넣고 예쁜 모양으로 말아야 하지만 나는 덥다. 빨리 불을 끄고싶다. ㅎㅎ 살얼음 동동 오이냉국 곁들이고 먹고남은 오이 토마토 샐러드도 꺼냈다. 그 사이에 소스에 오이가 절여져서 샐러드가 더 맛있었다. 색이 변하고 물이 생겨 보기엔 별로인데 맛이좋아 다 먹었다. 가을작물 수업 이야기를 하러 수원씨앗도서관 채종포에 갔다. 오랜만에 간 영재님 밭엔 신기한 것들이 잔뜩이었다. 너무너무 예쁜 삼잎국화꽃도 보고 토종닭들이 나와있는것도 구경하고 메뚜기가 알을 낳는 장면도 목격했다. 주름이 있는 희안한 토마토에 동아박꽃, 박꽃, 족두리꽃도 보았다. 요즘 금값인 상추도 주셔서 꽃다발로 만들어왔다. 너무 예쁘다. 상추대공은 조..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8. 14.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7.24.-7.30.) 노각을 맛있게 무쳤으니 고추장에 비벼야징~ ^^ 계란후라이 하나 반숙으로 하고, 반찬으로 내 텃밭 가지도 쪘다. 가지찜은 쉬운 반찬 중 하나다. 제철 단맛가득 가지를 김오른 찜통에 쪄서 양념간장만 올리면 끝! 그런데 그 맛은 달고 폭신해서 한끼에 가지 하나 다 먹는거 우습다. 가지가 많이 열려서 더 많이 해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주 심플하지만 건강하고 맛있는 한끼로 한주를 시작했다. LH수업 첫강의 준비하러 본부에서 만났다. 재료밑준비에다 교안수정&준비, 활동준비물도 챙기고 필요한 재료도 사느라 또 한참 시간이 지났다. 저녁시간이 다 되어 같이 떡볶이 먹고 헤어졌다. 숙주와 깻잎이 잔뜩 올라간 즉석떡볶이. 야무지게 밥까지 볶아먹었다 ㅎㅎ 큰 사업의 첫 수업이 무사히 끝났다. 첫수업이라고 온갖 관계자들..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8. 14. 늙은 오이 무침(vegan) 오이는 텃밭에서 참 키우기 좋은 작물이에요. 며칠만 지나도 쑥~ 커져있어서 참 뿌듯하고 대견하고 그렇다죠. 장마에도 잘 버텨주는 훌륭한 작물. 시원하고 개운한 맛에 이보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채소가 있을까 싶어요. 우리 텃밭 농부님이 엄청 큰 늙은오이를 주셨어요. 요즘은 노각용 씨앗을 따로 뿌린다고 하던데 얘는 노각이라고 부르기엔 껍질도 누렇지 않고 말 그대로 오이가 너무 커서 늙어버린 느낌이라 늙은오이 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ㅎㅎ 한 개인데 무게도 무겁고 크기도 엄청커서 도마 밖으로 나오는 정도에요. 아삭하고 물도 많은 늙은오이를 새콤달콤하게 무쳤어요. 입맛없을때도 좋은 여름반찬 완성입니다. 재료: 늙은오이, 소금, 설탕, 식초, 고춧가루, 매실청, 깨소금, 파, 마늘, 청양고추. 1.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7. 29. 여름의 맛 텃밭피자(감자채 피자-Ovo) 밀가루 없이, 햄이나 특별한 재료없이 요즘 나오는 제철 채소들을 가득 넣은 피자는 어떤맛일까요? 눈으로 먼저먹는 알록달록한 맛, 쨍한 여름의 맛이라지요. 우리 텃밭에서 수확한 애들로 피자 만들었어요. 밀가루 도우 대신 감자채전으로 도우를 만들어 피자를 구웠죠. 감자채도우는 오븐에 구우면 바삭하고 맛도 좋아요. 피자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감자채전을 만들지는 마시고요. 요즘 감자철이니까 감자채전을 해먹으면서 많~~ 이 만들어 뒀다가 냉장(또는 냉동) 해두고 만들어드세요. 재료: 감자, 토마토소스, 텃밭채소 무엇이든, 유기농 피자치즈 한 봉, 소금, 허브 , 부침가루, 식용유 등 1. 감자는 최대한 곱게 채썰어 주세요. 저는 매콤한 맛을 추가하려고 텃밭고추도 채썰어 같이 넣었어요. 이 반죽에(사진의 분량은 감..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7. 21. 상추 플렉스 요리- 상추나물(vegan) 상추가 많~ 아서 이걸 다 어떻게 먹지 싶을때, 여기 저기서 조금씩 준것들이 하나가득 됐을때, 저처럼 텃밭을 해서 상추가 매주 끊임없이 나올때 그럴때 만들어보세요. 상추나물. 상추를 살짝 데쳐서 시금치처럼 무쳐먹는건데요. 얼마나 아삭하고 달큰하고 맛나다고요?? 생으로 다 먹으려면 배불러서 못먹을것 같은 양도 한끼 반찬으로 끝나요. 그러니 상추를 플렉스! 할 때만 할 수 있는 요리맞죠?? 반찬으로 먹어도 되고 시금치처럼 김밥을 싸도 되니 제일 기본 양념으로 드셔보시고 된장양념, 고추장 양념, 초무침 양념으로 변형해보세요. 재료: 상추 한다발, 소금, 다진마늘, 다진파, 참기름, 깨 1. 상추를 데칠 물을 올리고 그 사이 상추를 씻어서 준비합니다. 현주언니가 준 상추는 적상추 꽃상추 청상추에 오크상추까지 여..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7. 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6.12.-6.18.) 첫 학교수업이자 오래 고심하고 수정한 교안의 등판날. 내내 신경쓰고 머릿속으로도 시뮬레이션하고 깊이 잠들지 못한채 밤을 보내다 수업에 갔다. 아직도 배가 아파서 혹시 수업시간에 잘못될까 걱정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보건샘이 주신 실온 생수한병이 없었다면 큰일날뻔했다. 중간중간 목이 말라 한병을 다 비웠다. 한번의 수업으로 뭐가 막 바뀌지는 않겠지만 아이들이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생각의 씨앗이 되면 좋겠다. 무사히 수업을 마치고 집에와 남은 누룽지를 먹고 밤이랑 오트드링크도 마셨다. 덥지만 찬거금지!! 희양상회에서 챙겨온 토종씨앗들로 관찰키트 만들었다. 벌써 두번째 모인건데 부스행사 준비한다는게 보통일이 아니라는걸 깨닫는 중이다. 다 정리해놓고 보니 예뻐서 뿌듯했다. 계속 말..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7. 1. 매콤한 완두콩 멸치조림 국민 밑반찬 멸치조림에 계절을 담으세요. 완두콩 철, 완두콩을 밥에만 넣어 드시나요?? 달큰한 완두콩을 멸치조림에 넣으면 입맛돋는 반찬이돼요. 자꾸 찬 걸 들이키게 되는 계절이니 매콤한 버전으로 만들면 속도 뜨끈해지고 칼칼하니 개운하다죠. 이번에 수확한 완두로는 멸치조림을 만들었어요. 멸치보다 완두를 더 많이 넣으면 구수한 콩조림 느낌으로 먹을 수 있고요. 멸치를 더 많이 넣으면 완두가 감초역할을 톡톡히 한답니다. 완두의 계절이 지나가기 전에 얼른 만드세요^^ 시작해볼게요. 재료: 완두 한 바구니, 잔멸치 한 컵, 간장, 맛술, 다진마늘, 고춧가루, 한살림 고추기름, 깨, 조청. 1. 방금 수확한 완두는 곰한테 까라고 시킵니다. ㅋㅋㅋㅋㅋ (대신 곰 손(발) 예쁘게 찍어드림) (그릇 갖다놓고 까라니까 그.. 채식레시피/페스코(pesco)레시피 2023. 6. 17.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6.5.-6.11.) 환경의 날이다. 이미 올해 쓸 생태용량을 다 써버리고 빚으로 살아가는 우리나라(4월2일) 국민으로써 지구에게 할 말이 없다. 나날이 사태는 심각해지는데 내가 어째야할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하는데까지 할 수 있는걸 한다!!! 주말과 현충일 사이 끼인 평일, 곰이 쉰다. 그래서 긴~ 연휴같은 날^^ 전전날부터 감기기운이 있는 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헤롱헤롱 계속자고 목마른 사람이 시냇물 찾는다고 배고픈 곰이 먹을거 사왔다. 통들고 가면 제로웨이스트 할인 있는 키오스크 봤어요? 우리동네는 그런동네입니다 ㅎㅎㅎ 용기내 할인받아 사온 떡볶이랑 김밥, 그리고 맛있는 한살림 풋귤주스 곁들여 몇조각 집어먹었다. 입맛없다. 풋귤주스 강력추천!!! 곰이 김치볶음밥을 만들어줬다. 밥이 현미밖에 없어서 조금 애매하지만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6. 17. 제철 채식안주 삶은 완두콩(vegan) 요즘 완두가 제철이에요. 직파한 토종 완두는 아직이지만 농부님이 나눠주신 모종을 심었더니 텃밭에 갈 때마다 완두를 한주먹씩 수확해 오게돼요. 완두가 주렁주렁 달린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통통하게 부푼 완두를 똑똑 딸 때도 기쁘지만 방금딴 완두를 바로 삶으면 을매나 맛나게요?? 이게 완두콩인지 옥수수인지 싶게 구수하면서 달큰한 맛이 입안에 가득~~숟가락으로 막 퍼먹고 싶은 맛이랍니다. 처음 수확해 온 완두는 밥에 넣어먹고, 그 다음 수확한 완두는 삶아서 브런치에 곁들였는데요. 가볍게 삶아 바로 먹는게 제일 맛있어요. 조리할 것도 없이 편하고 말이지요. 올해 사랑해 마지않는 완두콩 스프는 아직 못끓였지만 삶은 완두콩은 몇 번이나 먹었어요. 맛있게 삶는법 알려드릴테니 드셔보실래요? 가벼운 맥주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6. 17.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5.29.-6.4.) 일찍 잤는데도 늦게까지 푹~~~~~ 잤다. 느지막이 일어나 브런치 만들어 먹었다. 퍼머컬쳐 치유의 정원에서 사온 달걀이랑 수더분의 우리밀 빵, 내텃밭에서 수확한 완두콩이랑 딜, 매봉농장 토마토, 한살림 참외랑 귤, 내가 제일 사랑하는 명이 페스토. 어디에서 온 줄 알고 가까운 우리 먹거리로 차린 건강한 홈브런치. 여행 후유증으로 피곤하여 낮잠자고 일어났더니 아무것도 하기 싫다. 이럴땐 뭐다?? Yes! 용기내. 곰이 용기를 바리바리 싸서 근처 떡볶이집에 다녀왔다. 사장님은 용기내면 꼭 뭘 하나씩 더주곤 하시는데 이번엔 튀김을 많이 주셨다. (지난번엔 계란 ㅎㅎ) 이렇게 먹으면 마음도 가볍고 환경호르몬도 섭취하지 않고 쓰레기도 만들지 않는다. 나는 떡볶이만 조금 먹고 다시 딥슬립했다. 곰이 또 출장갔다.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6. 5. 지구를 구하는 채식일기(23.5.22.-5.28.) 이틀간 성평등 강사 보수교육을 듣는다. 별 생각이나 기대 없이 갔는데 강의도 참 좋고, 내 교안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 좋은책도 많이 추천받았다. 열심히 읽어야 한다고, 제대로 준비도 공부도 안하고 수업에 들어가는건 방만이라고 하셨다. 그런 마인드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미리 읽어간 은 모든 학부모와 교사가 꼭 읽어보면 좋겠다. 내가 얼마나 남녀 차별적인 사람에 성 고정관념이 심각한 상태인지 깨닫게 된다. 수업 끝나고 성아샘이랑 근처에서 밥 먹었다. 맛은 평범했는데 된장찌개도 생선도 너무 짰다. 그래서 김치나 장아찌를 다 먹을 수 없어 남기게 된 것이 아쉽다. 채식보다도 더 큰 실천은 ‘남음제로!’ 인데 말이다. 흑흑. 나는 배가 고파졌는데 곰은 좀 늦는다고 해서 먼저 먹었다. 조금 남은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6. 5.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