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보들하고 쫀득한 감자옹심이 만드는법 여름마다 저희집에서 꼭 해먹는 감자요리로 ‘감자옹심이’도 빠뜨릴 수 없지요. 요즘 계속 비가 내려서 감자도 해치울겸 감자옹심이 해먹기로 하고 어제 미리 곰맷돌(저희 남편)돌려서 갈아뒀는데 오늘 해가 쨍쨍이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날이 맑아 분위기는 덜해도 맛있는 감자옹심이 입니다. ㅎㅎㅎ 감자옹심이도 감자부침개와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방식 그대로 해야 맛있어요. 믹서로 갈아서 가루를 더 첨가한다거나 물기를 너무 꽉짜면 쫀득하게 씹히다가 호로록 풀리는 옹심이가 아니라 떡인듯 껌인듯 한참 씹어야 하는 딱딱한 옹심이가 되지요. 전통방식으로 강판에 갈아 감자와 소금만 넣는 것이 비법아닌 비법입니다. 국물이 살짝 걸죽해지면서 입에 넣었을때 부드럽게 쫀득한 옹심이가 맛의 핵심!! 육수만 맛있게 내면 맛내기 어렵지도 않은..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9. 4. 여름별미 호박잎 된장 수제비 여름에 이거 안먹고 지나가면 너무 섭하죠? 바로바로 호박잎!!! 까슬까슬한 잎사귀에 밥이랑 쌈장 올려 먹으면 너무 맛있잖아요. 그런데 호박잎으로 된장찌개 된장국 끓여도 맛있는거 아시나요? 된장 수제비는 그 중에서도 저의최애에요. 아침 일찍 가야하는건지 갈 때마다 호박잎을 못사고 헛탕이었는데 드디어 어제 한살림에서 호박잎을 구입했어요!!! 한살림 호박잎은 한번 먹을만큼만 팔아서 딱 좋아요. 수제비에도 한봉 다 넣으니 적당하게 맞더라고요. 멸치육수로 끓여도 채수로 끓여도 맛있지만 이번에 저는 재첩국을 이용했어요. 그랬더니 아주 감칠맛에 단맛까지 폭발!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너무 맛있게 먹었다지요. 여러분 호박잎 수제비 꼭!! 만들어 드세요. 두 ~ 번 드세요. 진짜 맛있어요. 재료: 한살림 호박잎150g.. 채식레시피/페스코(pesco)레시피 2021. 8. 13. 찰옥수수 맛있게 삶는법(vegan) 옥수수 좋아하시나요? 저는 여름이면 빼놓지 않고 보내주시는 고마운 지인분도 계시고 그걸 제외하고도 한박스씩은 꼭 사는것 같아요. 비가 어마어마하게 왔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해가 쨍쨍해서 그런가 옥수수가 더 맛있고 더 많이 보이던데요. 그래서 올해만 벌써 세 박스째 먹고있어요. 오늘 옥수수를 삶고 있으니 처음 옥수수를 삶았던 때가 생각나서 사진 몇 장 찍어 공유해봅니다. 옥수수는 따서 바로 푹~ 삶아야 제맛이에요. 언제 딴지 모르는 마트 옥수수나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둔 옥수수는 무슨짓을 해도 맛이 없어요. 점점 마르고 딱딱해서 곰국처럼 오래 삶아도 소용없지요. 맛있는 옥수수가 먹고싶다면 산지에서 농부님께 바로 구입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저는 어제 딴 옥수수를 오늘 받아서 아주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덕분에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8. 11. 흔한 여름채소의 화려한 변신 - 라따뚜이 만들기(lacto) 예쁜 노랑 주키니가 있어서 라따뚜이 만들어 먹어야지 생각한게 또 며칠… 재료는 이미 냉장고에 다 있는터라 냉털을 하고야 말리라 다짐하며 라따뚜이 만들었어요. 혹시 영화 ‘라따뚜이’ 보셨나요? 산해진미를 맛보는 미슐랭 심사단이 평범한 라따뚜이를 맛보고 감동하잖아요? 어린시절의 기억도 되살려주는 푸근하고 정감있는 맛. 진짜 맛있는 요리는 미슐랭 3스타 요리가 아니라 그런 요리인것 같아요. 라따뚜이는 남부 프랑스의 흔한 가정식이라고 해요. 재료나 조리방식을 보면 그럴것 같아요. 이 여름에 너무도 구하기 쉬운 가지, 주키니, 토마토 등을 볶다가 오븐에 굽는 요리니 어려울것도 없잖아요. 특별한 맛의 비법은 제철에 먹는것!!! 요즘 한껏 맛이 오른데다 가격도 너무너무 저렴한 아이들 총출동했어요. 다만 토마토는 우리..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8. 1. 여름채소의 하모니 감자 샌드위치(Lacto-ovo) 며칠전부터 이게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그제는 빵도 사왔는데 감자삶고 채소 썰어 절여 만들생각을 하니 갑자기 더워져서 안해먹었어요. 어제도 입맛없으니 저녁을 거르겠다며 곰만 차려줘놓고 결국 야밤에 만들어 먹었다죠. (먹는것에 진심인 스타일 ㅎㅎㅎ ) 만드는건 참 덥지만 이 계절에 안만들어 먹으면 서운한 샌드위치 잖아요. 감자는 다 좋은 1인은 참 행복했답니다. 오이와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물기를 꽉 짜 꼬들한 맛을 살리고, 양파는 초절임해 넣고, 느끼한 맛은 홀그레인 머스타드로 잡은 뒤 연유로 단맛을 추가하는것이 제 레시피의 팁!!! 점심에도 먹었는데 이 글을 적으면서 다시 침고이는 저는 뭐죠? ㅎㅎ 만들기에 간단하지 않지만 정말 맛있는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지금부터 만들어 볼게요. 재료: 감자 10개(..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7. 30. 장아찌 간장&고추장 활용요리 - 구운채소 냉샐러드, 구운채소 무침(vegan) 친구가 가지와 토마토 고추등 텃밭채소를 잔뜩 줬어요. 엄마가 올해 텃밭을 쉬어서 아쉬웠는데 여기저기서 주시니 참 감사한일이지요. 다들 냉장고에 간장 장아찌나 고추장 장아찌 하나쯤 갖고 계시죠? 장아찌를 다 먹고 간장이나 고추장만 남으면 어떻게 활용하세요? 저는 전이나 뭐 찍어먹을때 양념간장을 따로 만들기도 귀찮으니 활용하곤 했는데요. 그럼 잘 안줄어요. 좋은 재료로 만든거라 버리기도 아깝고 장아찌 담갔던 채소의 향도 배어있어서 잘 활용하면 더 좋은 맛을 낼 수 있는데요. 이번에 친구가 준 채소로 음식하면서 장아찌 간장과 고추장을 사용했어요. 저는 워낙 구운채소를 좋아해서 이번에도 채소를 굽고, 더우니까 불 켠김에 한번에 두 가지 반찬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장아찌 간장을 들이 붓고, 장아찌 고추장에 무치기..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7. 29. 묵밥과 김치말이 국수를 동시에 - 열무김치 묵밥 지난번 담근 풋고추 열무김치가 바닥을 보이고 있어요. 열무김치는 여름필수 반찬인데다 자르고 어쩌고 할 필요가 없이 접시에 담으면 되니 더 자주 꺼내게 되는것 같아요. 얼마 안남은 열무김치 친구한테 나눔했는데 맛있게 먹었다고 문자가 와서 넘 기분 좋았어요. 제가 만들어서가 아니라 고추가루 없이 담근 풋고추 열무김치가 정말 시원하고 개운하니 여러분도 한번 만들어보세요. 풋고추 열무김치(vegan option) 여름 필수반찬, 열무김치의 계절입니다. 반찬으로먹고, 비빔밥으로 먹고, 국수에 올려먹고 여름에 이보다 더 활용도 높은 김치가 있을까요? 열무, 얼갈이, 감자, 양파, 풋고추, 마늘 모두 이계절 vefu.tistory.com Anyway, 요즘 열심히 냉털중인 저는 남은 열무김치 국물도 해결할 겸 불 좀..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7. 28. 애호박 샐러드(vegan) 채소를 구우면 단맛과 감칠맛이 폭발하는것 같아요. 저는 여름엔 카레에도 샐러드에도 안주로도 구운채소 올리는걸 좋아하는데요. 채소를 무쇠팬에 구우면 너무 맛있어요. 채소를 어떻게 써느냐에 따라 제철의 가장 값싸고 흔한 채소도 근사한 손님초대요리가 될 수 있어요. 오늘 소개할 애호박 샐러드처럼요. 호박이나 가지, 쥬키니, 고추, 파프리카등을 꼭지까지 살려서 길게 썰어 구워보세요. 훨씬 보기에 멋스러워요. 구우면서 소금, 후추. 허브만 뿌려도 맛있지만 거기에 간단한 비니거 소스를 올려 먹으면 보기에도 근사해지지요. 지난번에 소개한 토마토 마리네이드 만드셨나요? 탱글함이 살아있는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vegan)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좋아하시죠? 요즘처럼 덥고 습하고 입맛없을때 잔뜩 만들어 뒀다가 시원하게 꺼내..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7. 16. 풋고추 열무김치(vegan option) 여름 필수반찬, 열무김치의 계절입니다. 반찬으로먹고, 비빔밥으로 먹고, 국수에 올려먹고 여름에 이보다 더 활용도 높은 김치가 있을까요? 열무, 얼갈이, 감자, 양파, 풋고추, 마늘 모두 이계절에 나는 것들로만 만든 제철의 황홀한 맛, 열무김치! 김치야말로 제철음식의 정수가 아닌가 싶어요. 저는 명인에게 1년 김치를 배웠는데요. 그때, 이것이 지혜구나 생각했던적이 있어요. 같은 김치라도 계절에 따라 달리 만든다는 거죠. 홍고추가 나는 계절엔 홍고추를 갈아 넣으면 고추가루를 덜써도 되고 색도 곱고 시원한 맛이나죠. 홍고추가 나지 않는 겨울엔 말린 고추를 불려서 갈아넣고요. 요즘엔 언제든 마트에 가면 다 구할 수 있으니 여름김치에 사과나 배를 넣기도 하고, 한겨울에도 오이소박이를 담글 수 있지만 제철이 아닌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7. 12. 탱글함이 살아있는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vegan)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좋아하시죠? 요즘처럼 덥고 습하고 입맛없을때 잔뜩 만들어 뒀다가 시원하게 꺼내먹어도 좋고, 파스타에 곁들여도 좋고, 페스토 파스타 위에 올려도, 빵에 올려 먹어도 좋아요. 토마토도 바질도 양파도 제철이지만 레몬이 제철이 아니에요ㅠㅠ 우리나라에서 유기농 레몬은 12-2월, 늦어도 3-4월까지 밖에 안나오기 때문이지요. 냉동 레몬즙을 넣어보기도 하고 수입레몬 사다가 빡빡닦고 한번 데쳐서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좋은 방법을 찾았어요 ㅎㅎ 초록마을에 혹시 수입 유기농 레몬이 있는지 사러 갔다가 유기농 레몬즙을 발견했지 뭐에요? 마트에 있는 lazy lemon처럼 쨍하고 인공적인 맛 아니고 진짜 레몬즙이에요. 가성비도 좋아서 레몬이 안나오는때 사용하면 좋을것 같아요. 맛있는 토마토 마리네이..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7. 8. 부드럽고 아삭한 꽈리고추전 (ovo) 고추로 전 부쳐보셨나요? 올해는 같이하던 지인분의 건강문제로 쉬지만 엄마가 텃밭농사를 짓던 지난 몇년간 이 맘때부터 고추를 많이 줬어요. 집에 고추가 많아 대량소비(?)가 필요할 때 자주 해먹던 음식인데요. 고추를 썰어서 전을 부치는 거지요. 고추전은 보통 반갈라 그안에 속을 채워 부치잖아요? 그건 명절에나 하는 손많이 가는 고급음식이고 그냥 고추만 부쳐도 맛있어요. 저는 주로 면요리 할 때 면만 내기 심심하다 싶어서 곁들이는 전으로 많이 만들어 먹어요. 청양고추, 오이고추, 풋고추 등 어떤 고추로 하셔도 상관없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꽈리고추로 부친 전인데요. 부치고 나도 아삭하고 다른고추들보다 부드러워서 좋더라고요. 재료도 준비도 간단한 꽈리고추전 만들어 볼게요. 재료: 꽈리고추 한 팩, 자연방사..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7. 4. 초당옥수수 완두콩 전(feat. 스텐팬- vegan) 초당옥수수 한박스 샀으니 열심히 만들어 먹어야죠 ㅎㅎ 초당옥수수는 수확한지 3일 이내에 먹는것이 가장 맛있다고해요. 그 이후로는 단맛도 줄고 수분이 말라서 풍미가 떨어지니 쪄서 냉동보관하는것이 좋고요. 초당옥수수로 밥 해먹고, 렌지에 데워서도 먹고, 이번엔 완두콩이랑 같이 전으로 부쳤어요. 냉동시키기 전에 열심히 해먹으려고요. 톡톡 터지는 식감과 단맛에다 기름에 부쳐 고소하니 아주 별미입니다. 별다를것 없는 레시피지만 부침가루는 엉겨붙을 정도로 조금만 넣는것이 포인트!! 밀가루가 많으면 퍽퍽하고 훨씬 맛이 없어요. 초당옥수수 샀을때 여러가지로 만들어 먹어보아요. (내일은 스프끓일예정 ㅋㅋ) 재료: 초당옥수수2개, 완두콩 1/2컵, 청양고추 2개, 부침가루, 물. 1. 초당옥수수는 칼로 알갱이만 발라서 준..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6. 20. 초당옥수수 완두콩 솥밥(vegan) 오늘 제주에서 초당옥수수가 왔어요 ㅎㅎ 초당옥수수라고 해서 저는 강릉에서 개발했나 했더니 초(super)당(sweet) 이라 초당이라면서요? 이름 그대로 정말 다디단 초당옥수수 그냥먹어도 아삭하니 맛있지만 밥으로 해먹으면 톡톡터지는 식감에 두그릇 세그릇 자꾸 먹게돼요. 거기에다 제가 좋아하는 완두콩까지 넣어 색도 곱고 맛도 좋은 솥밥!! 6월에 요거 안먹고 넘어가면 너무 섭하다지요. 오늘 받아서 오늘 바로 만들었더니 더 달고 맛있어요. 뜨끈한 초당옥수수 솥밥에다 간장 쪼르륵 해서 감태에 싸먹으면 을매나 맛나게요? 보기에도 예쁜 솥밥 만들어 보실까요? 재료: 30분 이상 불린 쌀 3컵, 물 3컵, 초당옥수수 1개 , 완두콩 한 컵, 소금1/2 ts. 1. 초당 옥수수는 껍질을 까고 수염을 제거해 주세요.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6. 17. 소비의 자연스러움 어제 세아유 토마토가 왔다. 택배파업중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도착했다. (택배노동자의 파업 응원해요!!) 고민하다 정기배송을 놓치는 바람에 구매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던가… 내년엔 꼭 정기배송을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박스를 뜯었다. 플라스틱 하나 없고 맛도 아름다운 유기농 토마토. 이 친환경 박스도 세아유토마토를 유통하는 ‘공씨 아저씨네’ 에서 개발하신 거다. 친환경박스에 무코팅 인쇄라 먹을때마다 마음도 편하다. 지난번 마르쉐에서 농부님을 만났을때 도대체 토마토에 무슨짓을 하신거냐고 여쭤보니 아무짓도 안하고 제멋에 크게 놔두다가 익으면 수확하는게 비결이라신다. 그러니까 우리는 일반적으로 ‘뭔가를 하고’ 익을때까지 ‘못기다린’ 다는 얘기다. 토마토 맛의 비결이 대해 묻다가 먹거리의 안전성과 인.. 베푸 에세이 2021. 6. 17.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6.7. ~ 6.13.) 달달함이 일품인 완두콩밥에 국물우린 다시마를 버리지 않고 넣은 감자국, 창틀텃밭 부추를 잘라넣은 부추계란말이 곁들여 있는 반찬에 먹었다. 이 밥상의 하이라이트는 김에 밥을 올리고 고추장 멸치볶음을 올린 뒤 청양고추를 몇개 올려 싸먹는 것이다. 그 후에 계란말이나 감자국으로 마무리 하면 기가맥힌 맛!! 볼일이 있어서 점심을 밖에서 먹었다. 책도 좀 봐야하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만만한) 스타벅스에 들어갔는데 샌드위치가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고기가 안들어간 샌드위치가 없었다. 스타벅스는 카페중 거의 유일하게 비건메뉴가 있지만 다 팔리고 베이컨이며 치킨이 들어있는 샌드위치 몇개만 남아있었다. 할 수없이 베이글을 시켰다. 채소도 과일도 1도 없이 탄수화물과다 섭취인것 같았지만 빵이 따뜻해서 좋았다. 점심을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1. 6.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