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8.28.-9.3.) 오전에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에서 퇴비화 하는법 강의를 들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순환’ 이라는 단어, 그 말을 완성시키는 일이 퇴비화이다. 1년이상 부숙시켜 올 여름 감자밭에 뿌려준 뒤 지금은 퇴비화 하고 있지 않은데 다시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내 강의가 끝난 뒤, 실습하러 가기 전 같이 점심 먹으러 갔다. 동기 중에 채식지향하는 사람을 만나 반가웠다. 우린 보리밥과 청국장을 시켜서 수다와 더불어 맛있게 먹었다. 지난주에 심은 가을 배추와 무를 보식해주고, 해설이 있는 텃밭투어도 했다. 조도 처음보고, 뱀오이도 처음본다. 매일 마시는 작두콩차의 작두콩도 실물로 마주하긴 처음 ㅎㅎ 새로 만난 식물친구들이 반가웠다. 이제 친해진 동기들과도 넘넘 즐거운 시간이었다. 집에오니 8시가 다 되어간다...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9. 22.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8.21.-8.27.)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에서 용산텃밭에 실습가는 날이다. 아침부터 뭐가 그렇게 분주하던지 나갈시간이 임박해 머리말리며 한숟가락씩 입에 넣었다. 안그래도 기운이 없는데 더운데서 몸을 쓰려면 잘 챙겨먹어야하니까 ~ 마침 찬밥이 냉장고에 있어서 다행이었다. 텃밭에 어떤작물을 심으면 좋은지, 도시농부로써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등 강의를 듣고, 내 (꿈의)텃밭 지도도 만들고 가을작물인 배추와 무도 심었다. 지난번 활동으로 친해진 동료들이랑 같이하니 재미도 있고 좋았다. 너무 더워서 지칠것 같은 것만 문제였다. 올여름 정말 심각하다. 제비콩, 목화, 염주는 실제로 보긴 처음이라 신기해서 사진 찍었다. 이런 식물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게 참 기쁘다. 끝나고 우리 도시농부팀, 혜민님이랑 현주언니랑 같이 저녁먹었다. 삼각..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9. 1. 한살림 간편식 알탕 추천 저는 ‘집밥 제일주의’ 인 사람인데요. 요즘 바쁘니까 자꾸 집밥을 못해먹고 사먹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걸 찾게 되더라고요. 사먹는거보단 간단하게라도 차려먹는게 낫겠지 싶어서 집에 오면서 한살림 간편식을 사들고 왔어요. 별 기대 안했는데 요거 아주 맛있네요. 집에있는 야채 좀 추가해서 먹었더니 둘이 한끼 먹기에 딱 좋은 알탕이 완성 됐어요. 맛있는데 너무 편하니까 울 이웃님들께도 소개하고 싶더라고요. 한살림 덕후의 자발적 물품소개! 한번 구경해보실래요?? 1. 야채를 많이 넣으면 맛이 싱거워 질까봐 집에 있는 야채를 조금조금씩 썰어뒀어요. (두부1/4모, 무2cm, 표고버섯 두 개, 애호박 한토막, 대파랑 미나리 약간) 2. 알탕 하나를 냄비에 비우면 이만큼 이에요. 생각보다 알도 곤이도 넉넉하게 들어있.. STOP!! 기후위기/살리는 식습관 2022. 11. 5.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5.30~6.5.) 점심은 사무실에서 먹는 김밥, 조교할 때 부터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사무는 참 쓸데없는 형식적인 일 많이 한다. 굉장히 비효율적인 단순노동하느라 시간이 많이 들어서 간단하게 야채김밥으로 점심 먹었다. 하나의 교안으로 공동수업할 때 다른 팀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어쩌다 인원이 모자라 다른 팀과 합류하게 되었고 그 팀의 교안발표를 들었는데 과정중에 우리가 하지말자고 했던 모든 내용이 다 들어있었다. 정말 별로였다. 뭘 얘기하고 싶은지도 왜 넣었는지도 모르겠는 것들이 하나가득이었다. 애둘러 부드럽게 말하긴 했는데 이 교안으로 수업을 하라고 하면 나는 안하고 싶다. 너무 싫다. 어쩌면 좋지? 이야기 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지나서 퇴근하는 곰이랑 만나 저녁먹고 들어갔다. 평소 안가던 다른 스파게티 집에 갔..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6. 8. 토종모종들의 텃밭 등판(22. 5. 5.) 화창한 휴일이다. 어린이 날이면서 절기로는 입하다. 텃밭에 나간지 4일만이지만 겉흙이 바싹 말라 있었다. 그 사이 또 애들이 무럭무럭 자랐다. 변하는 아이들을 관찰하는 것이 참 즐겁다. 이름과 모양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토종 뿔 시금치도 훌쩍 커지고, 열무는 솎아준 뒤로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더 잘자라는 느낌이다. 어려서 벌레먹어 고생하던거에 비하면 지금은 벌레먹은 구멍도 좀 적은것 같고 잘 버텨주고 있다. 다른 밭에 비해 아직 우리집 감자들이 제일 작은듯 하지만 ㅎㅎ 감자싹도 쑥~ 커져서 오늘은 이랑을 무너뜨려 두둑을 만들어 주었다. 한군데 올라오지 않은 감자는 땅을 파보니 싹은 나지 않은채로 썩어있었다. 분명 씨눈이 두세개 있는 부분을 심었는데 이상하다. 뭐가 잘못됐을까? 자리가 모자랄것 같..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5. 8. 후쿠시마 원전 사고 11주기 기억하라 후쿠시마!! 당선인이 된 지 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벌써부터 원전 뉴스가 쏟아져 나온다. 건설이 유보되었던 신한울 원전 3,4호기는 건설을 조기 재개하고, 검토단계에서 무산되었던 신규원전도 재검토 할 수 있단다. 원전기술을 수출까지해서 세계적인 원전 강국이 되겠다는데… 원전관련 주식이 벌써부터 요동치고 돈냄새를 맡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오늘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난지 11주년이 되는 날이다. 10년이 넘었지만 후쿠시마 사람들은 고향을 잃었고 그 땅은 앞으로도 들어갈 수 없는 죽은 땅이 되었다. 한번 만들어진 핵은 끝이라는 것이 없다.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인공 에너지라 폐쇄하더라도 영원히 남는다. 현재도 계속 후쿠시마원자로에서 방사능 물질이 공기중으로 누출되고 있으며, 빗물과 지하수.. STOP!! 기후위기 2022. 3. 12. 5분완성 청경채 볶음밥(vegan) 요즘 왜이렇게 만사가 귀찮은지요… ㅎㅎ 쉽고 간단한것만 자꾸 찾게돼요. 오늘은 냉장고에서 누렇게 변해가는 청경채를 구해주었어요. 마라샹궈 해먹는다고 사온건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다른 재료들은 다 소진하고 청경채는 남았다죠. 청경채로 볶음밥 만들어 보셨어요? 이게 한때 트위터 레시피로 유명했던 메뉴라고 해요. 저는 청경채를 볶다가 밥넣고 연두로 간하는 초간단 비건레시피로 만들었는데 맛있네요^^ 청경채가 고소하고 맛나요. 한팩넣고 밥 두공기 볶았더니 너무 적었어요 ㅠㅠ 밥 한공기당 청경채 세포기(한팩)가 적당합니다. 청경채 많이 넣고 볶아보세요. 재료: 청경채, 현미밥, 연두, 깨소금. 1. 청경채를 깨끗이 씻어 쫑쫑 썰어줍니다.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센불에서 청경채를 볶아주세요. 3. 청경채의 숨이 죽으..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2. 28. 과일무로 쌈무 만들기(vegan) 선물같은 택배를 받았어요. 올해 초 신청해두고 잊고 있던 베짱이 농부님의 꾸러미가 서프라이즈로 도착했거든요. 상자가득 들어있는 채소들이 어찌나 싱싱하고 달던지… 설 지나고 조금 의욕없이 지내던 저에게 생기를 주더라고요. 꾸러미 안에 아주 귀여운 과일무도 들어있었는데요. 워낙 사이즈가 작아서 아작아작 먹어야지 했는데 색이 덜 들고 맛도 덜 하더라고요. 그래서 야밤에 쌈무를 만들었어요^^ 아주 작은 녀석들이라 작은 유리병 하나 나왔지만 요렇게 만들어두면 플라스틱 배출없이 몇번은 먹을 수 있잖아요? 쌈무는 보통 플라스틱 패키지에 들어있으니까요. 만들기도 짱 쉬우니 이웃님들께도 공유해봅니다. 재료: 과일무(또는 일반무), 물, 식초, 설탕, 소금, 레몬이나 유자 등. 1. 무는 깨끗이 씻어 껍질째 사용합니다.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2. 13.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비건리셋1.24.~1.30.) 운영위 회의 끝나고 집에 오는길에 돌판비빔밥 사먹고 들어왔다. 저렴하고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새 천원이 올랐더라. ㅠㅠ “고기랑 계란 빼주세요!” 하고 말하면서 스스로 되게 힙하게 느껴졌다. 😝 오랜만에 해초비빔밥 만들어먹었다. 참치 없이 멍게 같은 해산물도 없이 만들어 먹은건 처음이다. 양배추와 깻잎 촵촵썰고 당근라페도 같이 넣어 먹었다. 이런 새콤한 비빔밥이나 비빔면에 당근대신 당근라페를 넣으면 맛있다. 구하기 힘든 마른두부 득템해서 굽고 유부 된장국도 끓여 곁들였다. 곰은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다며 밥도 국도 두 그릇씩 먹고 이러면 비건도 할만하다고 했다 ㅎㅎ 뿌듯~^^ 지난번 담근 나박무 물김치는 다먹고 국물만 남았다. 이럴땐 국수를 삶아줘야 예의다 ㅋㅋ 한살림 100%메밀국수 삶아서 남은 국물에..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2. 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비건리셋 1.17.~1.23.) 김치떡라면은 나의 추억의 음식이다. 양가 모든 친척이 수도권에 사는 운없는 애가 나라서 방학이 되자 시골집에 간다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난 주로 엄마와 집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맛있게 익은 김장김치 때문일까? 김치떡라면은 겨울에 맛있는.. 내겐 ‘겨울방학’ 하면 생각이 나는 음식이다. 이제 애들이 모두 방학을 했단다. 애들 데리고 고향에 간다는 친구 이야기를 듣고 그 옛날 겨울방학 생각이 나면서 먹고싶어져서 끓여먹었다. 날이 추워서 얼큰하고 칼칼한 고추장찌개 끓였다. 밥이랑 찌개를 새로 한거지만 반찬이 마땅치 않은것 같아서 두부굽고, 배추도 씻고, 냉장고 반찬 이것저것 꺼냈더니 한 상 가득 차려졌다. 건강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 >비건 고추장 찌개 비건 고추장찌개(vegan) 오늘은 눈발도 날리고 일주일..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 26. 매콤한 콩나물 잡채(vegan) 한살림 콩나물은 가뜩이나 싼 데 30%나 세일을 하더라고요. 세봉지 사서 한봉지는 쫄면 해먹었고, 또 한봉지로 콩나물 잡채 만들었어요. (나머지 하나는 콩나물 밥 할거예용) 보틀 앤 스쿱에서 무포장으로 사온 당면을 보니 잡채가 먹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손 많이가는 잡채 만들고 싶지는 않으니 초간단! 한가지 재료만 들어가는 콩나물잡채 만들었어요. 고추씨기름을 넣어 매콤하고 콩나물 씹히는 식감이 아삭한것이 별미에요. 만드는법도 간단하니 더 좋죠? 콩나물 무침에 삶은 당면만 넣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양념도 콩나물 무침양념 + 잡채에 간장 참기름! 기억하기 쉽죠? 시작해 볼게요. 재료: 당면 한묶음, 콩나물 300g, 간장, 다진마늘, 다진대파, 고추가루, 참기름, 설탕, 현미유, 고추씨기름. 1. 무포장으로..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1. 19. 제로웨이스트 식료품점 <보틀 앤 스쿱> 방문기 제로웨이스트 상점에서 살 수 있는건 비누 치약 칫솔 천연수세미 면제품 등 세제류나 위생용품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저는 늘 아쉬웠어요. 그런 물건들은 꼭 필요하지만 자주 필요하지는 않거든요.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도 ‘식료품 포장’ 이 가장 많은데 매일 필요하고 자주 필요한 식료품을 포장없이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해외에 사시는 인친님들이 마트마다 있다는 벌크샵 사진을 올리실때면 부러워만 했었는데요. 그런데 여러분~ !! 생겼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식료품점이요~!!!!!!!!! 1월 13일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제로웨이스트 그로서리 ‘보틀 앤 스쿱’ 에 다녀왔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양쪽으로 쫘악~ 진열된 알흠다운 먹거리의 모습!! 여느 제로웨이스트 샵들이랑 조금 다르죠? 곡물, 콩, 파스타, 건면,..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2. 1. 18. 제로웨이스트 세제 리필하기 다 먹은 대추 봉지와 육수가 들어있던 뚜껑달린 비닐을 들고 어디 가는걸까요? 여기는 저희동네의 제로웨이스트 상점이에요. 근처의 대안학교 관계자 분들이 운영하시는 제로웨이스트 카페인데요. 얼마전부터 리필스테이션이 생겼더라고요. 산책하면서 언뜻보고 얼마나 반갑던지요. 울곰도 보고는 ‘어? 저기 리필센터 있다며…’ ㅎ 제로웨이스트 전문샵이 아니라서 깔끔하게 핵심제품만 쏙쏙 있어요. 저는 베이킹소다와 세탁세제를 구입할건데요. 베이킹소다가 똑 떨어졌는데 버티고 있었거든요. 요런 가루나 액체류는 무거워서 더피커나 알맹상점에 갔다오려고 해도 쉽게 발걸음이 떼지지 않았어요. 그거 ‘여기서 사도 비닐하나 나올텐데~’ 하며 합리화 시키려는 맘이 생기구요. 그런데 과천에 … 더구나 걸어서 갈 수 있는 아주 가까이에 리필스테..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2. 1. 13. 알맹상점 2호점, 서울역 리스테이션 방문기 시내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알맹상점 서울역 리스테이션에 들렀어요. 서울역 옥상정원에 위치하고 있어서 정말 예쁜 공간이더라고요. (서울역 롯데마트 4층 주차장으로 나가서 바닥에 붙어있는 옥상공원 안내판을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알맹상점 리스테이션에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재사용컵 시스템을 경험해보고 싶어서였어요. 음료 하나는 텀블러 할인받아 담고 다른 하나는 일부러 재사용 컵에 샀어요. 제가 작년 여름 마켓에 참여했을 때 보증금 시스템을 시도했었는데 그땐 현금계산 현금 반환이라 받은 돈을 돌려드리면 되니 쉬웠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대부분 카드계산이라 보증금 반환하는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드는 부분취소도 아니도 전체취소 & 재결제 시스템이니까요. 작은 상점에서 계산 줄이라도 길면 대..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1. 12. 6. 생강술 만들기(feat. 생강의 효능-vegan) 햇생강의 계절입니다. 요즘 생강이야 사시사철 구할 수 있지만 맛과 향, 영양은 햇생강이 나오는 가을철과 비교할 수 없잖아요. 햇감자처럼 껍질도 얇고 통통하며 노란빛이 도는 것이 수분도 많고 말이죠. 농부시장에서 유기농 햇생강을 제로웨이스트로 사왔는데요. 이번 주말 김장양념에 넣을 생강 손질하고 배추 절여지는 시간에 ‘생강김장’도 했어요 ㅎㅎ 생강이 어마어마하게 귀했던 식재료라는 사실 아시나요? 옛날엔 생강 한 근이 양 한마리 값과 맞먹을 정도의 비싼 재료였고, 우리나라에서도 왕은 생강차 마시고 신하는 인삼차 줄 정도로 귀했다고 하지요. 생강의 효능은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체온을 올리는데엔 이만한것이 없다죠. 저는 몸이 차서 찬바람이 불 때부터는 생강차를 끓여마셔요. 그래서 생강철이면 햇 생강을 사다 두고두..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11. 21. 생리통 줄이는 생활습관 얼마전 친구와 만나던 날 저는 월경중이었어요. 한참 즐겁게 얘기하던 도중 제가 그날인걸 알아챈 친구가 깜짝 놀라며 묻더라고요. 니가 월경중에도 이렇게 걸어다니고 밖에나와 웃고 떠들고 그럴 수 있냐면서요. 생리통이 심해서 학교에서도 조퇴하고 얼굴이 새하얗게 변하며 사색이 되어 죽어가던(?) 모습을 기억하는 제 오랜 친구들은 하나같이 그런말을 하곤하죠. 진통제를 먹으면 먹은 약까지 다 토해내서 뜨거운 걸 배에 올리고 종일 앓을수밖에 없었어요. 한약도 먹어보고, 그땐 체질 탓인줄 알았는데 생리통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더 큰 원인이더라고요. 플라스틱과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유기농 이용하고, 채식하고, 욕실용품이랑 사용하는 화장품도 확 줄이고, 면생리대를 쓰는 지금은 진통제 한 알 먹지 않고 ‘아~ 좀 뻐근한데’..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1. 11. 4. 육수내고 남은 다시마 활용하세요! - 다시마 병아리콩 조림(vegan) 병아리콩은 제가 완두콩 다음으로 좋아하는 콩이에요. (원래 콩 안좋아함) 병아리콩으로 만든 후무스랑 팔라펠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병아리콩은 맛도 맛이지만 너무 귀엽게 생기지 않았나요? 진짜 통통한 병아리가 떠오르기도 하고 저는 카라멜 팝콘이 자꾸 떠올라요 ㅎㅎ 지난번 새단장한 제로웨이스트 샵 ‘더 피커’에 가서 병아리콩을 포장없이 사왔어요. 병에 예쁘게 담아두고 잊고 있다가 밑반찬이 똑 떨어진 지금에서야 병아리콩 조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평소 채수를 끓이고 남은 다시마는 버리지 않고 모아 냉동시키는데요. 이번엔 다시마 통이 꽉차서 다시마도 같이 넣었더니 병아리콩이랑 맛도 잘 어울리고 식감도 좋고 맛있었어요. 삶다가 집어먹고, 조리다가 집어먹고, 완성된 반찬도 자꾸 집어먹게되는 고소한 병아리콩 조림. 반..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11. 3. 남기지 않는것의 기쁨 요 몇 년 나의 삶은 가 뿌리째 바꿔 놓았다.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자연의 순환에 대해 생각하고 깨닫게 되었고, 그 순환의 일부인 한 인간으로 이 세계에 최소한의 영향만 끼치며 살고 싶어졌다. 제로웨이스트 -> 유기농 -> 케미컬프리 -> 채식 -> 텃밭가꾸기 -> 미니멀라이프 -> 식물주의자 의 변천 과정을 거치며 우리의 연결성을 더 단단히 느낀다.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는 식생활과 환경문제의 관계다. 탄소배출이 적은 식단을 유지하며(채식, 제철음식, 로컬푸드, 유기농, 포장없는 식재료)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실천한다. 올해는 지구텃밭 신청에서 탈락해서 텃밭도 가꾸지 않고, 엄마도 8년 가까이 하던.. 낭비 없는 삶/제로푸드웨이스트 2021. 10. 21.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