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면생리대 게으른 관리법 제로웨이스트를 하면서 바꾼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면 생리대에요. 그 전부터 생리대파동이며 유해물질 생리대 사건이 여러번 있었지만 저는 문제가 된 제품은 쓰지 않았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했어요. 제로웨이스트를 하고서야 ‘비닐+화학물질+플라스틱’의 복합체인 쓰레기 줄여보려고 큰 맘먹고 한 실천인데 요즘은 왜 진즉 안바꿨을까 후회가 되는 일 중 하나랍니다. 보통 면생리대가 좋은건 다 알지만 단 하나의 단점!! 바로 세탁 문제 때문에 망설이게 되잖아요. 제가 그랬습니다. 얼마전 유기농 생리대에서조차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기사를 보고는 환경을 위해서도, 몸을 위해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면생리대를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오늘 저처럼 세탁이 염려되어 시작을 망설이거나, 건강을 위해 쓰더라도 관리..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11. 6. 모카포트 사용기 (비알레티 뉴브리카 vs 비알레티 비너스) 요즘 나는 캡슐머신을 대신하여 모카포트를 사용한다. 캡슐머신이 1분만에 커피를 만든다면, 모카 포트는 15분 넘게 걸리는 비효율적인 수단이다. 우리집은 주방공간이 좁기 때문에 브런치라도 준비중이라면 요리공간과 음료제작공간이 겹쳐 비효율성은 더 커진다. 게다가 캡슐만 넣으면 누가 어떻게 하던 맛이 똑같아 곰에게 맡길 수 있던 부분도 모카포트는 온전히 내 몫이 된다. 불편하다. 불편해서 새로 수동 커피머신을 들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아니 새 물건의 환경영향성을 생각해 중고 머신으로 구입하면 괜찮지 않을까? 합리화도 해봤다. 그래도 머신을 구입하지 않고 이렇게 적응하기로 했다. 미니멀도 이유중 하나지만, 에너지를 쓰는 전자제품을 늘리고 싶지 않았고, 좀 더 내 삶에 책임지며 살고 싶기 때문이다. 더 불편하..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11. 4. 캡슐머신과의 이별 부끄럽지만 나는 지금까지도 캡슐머신을 사용하고 있었다. 내가 ‘제로웨이스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던건 오로지 ‘플라스틱’ 의 문제 때문이었기 때문에 커피캡슐은 내 관심에 있지도 않았다. 그러던 중 독일에선 환경영향성 때문에 캡슐커피를 사는데 정부지원금을 쓸 수 없다는 기사를 보았다. ‘위장환경주의’ 라는 책에선 캡슐의 환경유해성과 기업의(네슬레) ‘그린워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린 워싱’이란 기업이 실질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을 표방하는듯 보이도록 홍보만 하는 것을 말한다. 말 그대로 위장전술이다. ) 알루미늄캡슐의 생산방식, 커피농부들의 처우, 캡슐 재활용시스템 등 그 무엇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지만 지속가능한것처럼 보이도록 한다는 것이다. 위장환경주의 다국적 기업은 자신들의 ..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11. 2. 혼자찍는 ‘신박한 정리’ (드레스룸편) 정리 기간이 길었던 것이 장점도 있는것 같아요. 옷은 그동안 꾸준히 처분했던 물품이라 정리가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이번가을에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여름옷을 정리하면서 또 비워내기도 했구요. ‘신박한 정리’를 보면서 그동안 옷보관을 잘못했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집은 계절이 지난 옷들은 리빙박스에 넣어 베란다에 보관하거나 구석에 쌓아두곤 했는데요. 옷은 서랍장에 넣어 보관하는것이 꺼내 입기도 좋고 옷의 품질유지에도 좋다고해요. 사계절 옷을 모두 행거나 서랍장에 정리해두고 계절마다 옷정리는 손에 닿기 좋게 자리만 바꿔주더라구요. 저거다 싶었어요. 리빙박스를 치우고 서랍장에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방 가구 재배치때 서랍장을 살까도 생각했는데 새로 뭔가 들이기보다 옷을 더 비워서 리빙박스를 없애.. STOP!! 기후위기/착한 소비는 없다 2020. 10. 30. 지로용지, 광고전단지, 영수증, 팸플릿 거절하기 조개에 미세플라스틱이 엄청 들어있다는 기사를 읽고 식겁한 해산물러버가 플라스틱 쓰레기에 관심을 가지게되고 ->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되어 제로웨이스트를 시작 -> 땅도 물도 죽이는 농약의 유해성을 깨닫고 유기농 빠순이가 되고 ->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충격받아 채식을 선언하다가 -> 이제는 환경도 해치고 내 삶도 해치는 물건에 치여살지 말자고 미니멀리즘까지 관심을 갖게된, 안녕하세요? 베푸입니다.^^* 새삼스레 소개가 거창했죠? 요즘들어 ‘세상은 다 연결되어 있구나... ‘ 매일매일 느끼고 있어요. 어제는 순비누를 갈아 세탁용 통에 담아두다 새삼 이러고 있는 저 스스로가 신기해서 길고 긴 소개를 해보았습니다. 제가 요즘 푹 빠져있는 분야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미니멀리즘이에요. 미니멀리즘은 핫 한 이슈..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10. 28. 혼자찍는 ‘신박한 정리’(안방편) 두번째로 변화를 얻은 곳은 안방이에요. 안방은 찍는걸 잊어버려서 비포 모습 사진이 없네요. 침대를 옮기다가 급히 찍었던 사진이 있어 대신해봅니다. 이전엔 한쪽 벽면에 침대를 붙이고 협탁을 놓고, 반대쪽 벽면엔 화장대와 (구)책장 -> (신)그릇장이 있었어요. 그릇장은 원래 책장이던 것이라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인 안방가구와 이질적인데다 안방에 그릇이라니... 용도도 생뚱맞죠? 그래서 그릇장은 책장이 있는 다른 방으로 옮겨주고 가구배치를 시작했죠.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제일 먼저, 또 제일 오래 정리했던 곳이 서재라 그사이 서재에 책상 하나를 치웠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에요. 신박한 정리에서 침대는 가능하면 가운데로 배치해야 어느쪽에서 사람이 자도 각자가 편하게 움직일 수 있고 더 세련되어 보인다고 하.. STOP!! 기후위기/착한 소비는 없다 2020. 10. 24. 혼자찍는 ‘신박한 정리’ (책정리편) 정리하면서 제일 많이 줄인 것, 제일 시간이 많이 들었고 아직도 정리가 끝나지 않은것이 바로 ‘책’ 이에요. 이사 업체에서 제일 싫어하는 짐이 책이라더니 왜 그런지 알것 같더라구요. 저는 책을 좋아하고 서점에 가는것도, 책을 사는것도, 책을 소유하는것도 좋아해요.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이 서점주인 이었구요. 지금은 욕심을 많이 내려놓긴 했지만 층고가 높은 집에 살면서 벽 한쪽에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거대한 책장을 갖는게 꿈이에요. 침실에 있던 책장 하나를 비워 그릇장으로 바꾸고 작년부터 제일 먼저, 제일 많은 시간을 들여 정리했는데도 아직 진행중이랍니다. 그런데 이 책 때문에 가장 먼저 정리된 곳이 있어요.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그냥 책정리 라고 표현했지만 정확히는 피아노 위 랍니다. ㅎㅎ 원.. STOP!! 기후위기/착한 소비는 없다 2020. 10. 21. 혼자찍는 ‘신박한 정리’ 미니멀라이프 하겠다고 짐을 줄인지 1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집에 큰 변화가 없었어요. 작년 여름휴가때 책이며 옷이며 안신는 신발정리를 잔뜩해서 아름다운 가게에 보내고, 그릇도 친구들에게 나눔했더니 짐은 줄었지만 이상하게 집의 어느 한부분도 ‘정리가 다 됐구나! 좋다.’ 싶은 곳이 없더라구요. 잠깐 거실이 정리됐다가 또 잠깐 옷방이 깨끗해지는 식이고 전체적으론 그대로인 느낌이었어요. 자잘하게 할 일은 많은데 드라마틱한 변화도 없으니 의욕도 줄어들고요. 그러다 올들어 집을 바꿔보자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코로나 때문에 시간이 많아져 무심히 살았던 집을 더 자세히 관찰하게된 이유도 있지만 ‘신박한 정리’ !!! 때문이기도 합니다. ‘TVN 신박한 정리’ 는 요즘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좋아하는.. STOP!! 기후위기/착한 소비는 없다 2020. 10. 20. 차요테 김밥 만드는 법 감사하게도 한살림 조합원이 소개하는 10월 ‘하루세끼 채식밥상’에 제 요리가 소개되었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한살림에 제 레시피를 소개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고 기쁩니다. ^^ 지금 한살림 홈페이지나, 공식 인스타그램, 온라인 장보기 앱에서 레시피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ㅎㅎ. 그 중 ‘점심’ 메뉴로 소개된 ‘차요테 김밥’ 레시피를 블로그에도 소개할게요. 한살림 레시피엔 간단하게 소개하느라 생략한 내용들도 자세히 적었어요. 채소를 많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니 면역력이 중..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0. 10. 18. 여행지 기념품들을 정리하며.... 베트남 커피, 칠리소스, 태국 피쉬소스, 독일 하리보 젤리, 필리핀 건망고, 하와이 소금, 동남아 라면 등...... 유통기한이 지난건 싹 버리고 괜찮은건 모두 당근마켓에서 나눔했다. 대부분이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책이나 sns에서 ‘ㅇㅇ 가면 꼭 사야할것’ 리스트의 상품을 별생각 없이 산 것들이었다. 결국 돈쓰고, 가져오느라 힘들고, 지금처럼 처리하거나 버리면서 지구의 자원과 나의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여행 기념으로 모은 스타벅스 시티컵들도 일부 정리했다. 자리를 차지하니 일부러 데미타세로 사긴 했지만 점점 늘어나면서 그냥 티비장에 처박혀 있는 신세가 되었고, 이사가면 장을 짜서 쭉~ 전시해 놓을거라는 야심찬 계획은 언제 이사 가게될지도, 이사를 가면 그곳엔 전시할 자리가 있을지도, 저 작은 아이들.. STOP!! 기후위기/착한 소비는 없다 2020. 10. 17. 미니멀리즘에 대하여... 이 집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신혼짐을 들여오기 전 청소하러 왔을때다. 완공이 덜 된 새집에 들어온터라 혼자 자취하던 남편짐 몇 개 가져다 둔것 외에 가스렌지조차 없는 텅텅 빈 상태였다. 우리는 한참을 여기저기 쓸고 닦고 치우며 녹초가 된 상태로 짜장면을 시켜먹었다. 놓고 먹을 상도 없어서 곰의 프린터가 담겨있던 박스를 접어 밥상삼아 올려놓고 먹었는데 그때의 우리 모습과 좋았던 분위기가 지금까지 선명하게 기억난다. 세간살이가 하나도 없는 집, 청소를 하다 시킨 짜장면 한그릇, 밝게 웃던 우리.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나보다 행복한가? 미니멀리즘 한답시고 집 정리를 하는동안 나 스스로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고있다. 결혼 8년, 아이가 없음에도 처음의 단촐했던 살림은 온데간데 없고,.. STOP!! 기후위기/착한 소비는 없다 2020. 10. 15. 김치부침개 ‘바삭하게’ 부치는법(feat. 스켑슐트 무쇠팬) 부침개와 전의 차이가 뭘까요? 전은 호박전, 동태전처럼 부치는 재료에 가루와 계란물등을 입혀 기름에 굽는 것이고 부침개는 질척한 반죽을 그대로 펼쳐 굽는것이라고 하네요. 그럼 김치전이 아니라 김치 부침개가 맞는 표현이네요. 그쵸? ㅋㅋㅋ 사람 심리가 참 이상한것이 집에 김치가 없으니 김치부침개가 더 먹고싶어요 ㅎㅎㅎ. 사진으로라도 먹어보려고 우리집 라스트 김치로 만들었던 김치부침개 레시피를 올려볼까해요. 여러분은 바삭 김치부침개파 인가요? 쫀득 김치부침개파 인가요? 반죽을 좀 묽게해서 얇~~~ 게 부친 김치부침개도 매력있지만, 저는 둘레가 바삭바삭한 부침개를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바삭한! 부침개를 부치는 몇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ㅎㅎ 집에 배추김치가 남아있는 부르주아 이웃님들 ㅋㅋㅋ 간식으로 부쳐보세요~..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0. 10. 11. 김치와 기후위기 배추김치 실종사건..돈 있어도 못산다 올여름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배추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김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생산 업체들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선 판매가 중지되고 대상, CJ제일제당 등 김치 업체들도 배�� news.v.daum.net 이 기사를 읽는데 이전에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생각나 블로그에도 공유해봅니다. 올해 엄청 길었던 장마와 폭우, 연이은 태풍으로 망친 작물이 한둘이 아니잖아요? 배추도 그 중 하나라 집에 배추김치 떨어진지가 옛날이지만 아직도 배추김치는 없네요 ㅠㅠ 다행히 가을날씨는 매우 좋아서 배추를 수확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는데요. 사람이란 참 간사해서 비가 엄청 오고 태풍이 연달아 오던 때엔 지구가 망할까 걱정하며 모든 실천을 다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요즘 .. STOP!! 기후위기 2020. 10. 9. 용기내(courage)서 용기(container)내세요!! 추석 잘 보내셨나요? 정부가 나서서 추석연휴에 내려가지말고 서로를 위해 떨어져 있으라는 명절은 단군이래 처음이 아닐까 싶어요. 날씨가 너무 좋아 나가고 싶은 생각이 엄청 들지만 다들 집에서 조용히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얼마 전 저는 기분좋은 경험을 했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디든 그릇들고 가는걸 환영받지 못하고 텀블러도 거절당하곤 했는데요. 백화점에 신발 AS 맡기러 갔다가 ‘고래사어묵’에서 용기내 보았는데 직원분이 너무너무 좋아해주시는거예요. (감동~~ 눈물~~~ㅠㅠ ) 그릇 들고온 손님은 처음인데 본인이 받으면서도 기분이 좋아진다며... 좋은 방법이라고 예쁘게 담아드리겠다고 그러시는거있죠. 소심하게 용기(container)내는 1인은 이런경험에 기운이 불끈!! 의지가 솟구칩니다. 명절이 지나면..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10. 7. 텀블러 손잡이 수리 대작전(feat. 믹스 앤 픽스 에폭시접착제) 사진의 이 텀블러 어떤가요? 보통의 텀블러랑 다른 점이 느껴지시나요? ㅎㅎ 요 아이는 얼마 전 새 생명(?)을 얻은 텀블러랍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해요. 다른 포스트에서 보셨겠지만 이 녀석은 불국사 토함수, 석굴암 감로수도 담았던 역사적인 녀석이구요. 매일같이 들고다녔더니 웬만한 사진엔 씬 스틸러 처럼 등장하는 녀석이랍니다. 커피, 물, 차는 물론이고 맥주와 어묵에다 과일도 담았던 포용력있는 녀석, 새 텀블러를 사다 나른적은 많아도 한 텀블러를 이렇게 오래 & 많이 쓴 건 처음인 녀석이지요. 잘 보면 눈꽃무늬가 그려진 크리스마스 에디션인데 여름에도 잘 어울리는 저의 외출 필수템이랍니다. 그런데 우리집 마이너스의 손 곰🐻(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9. 24. 쉽지만 근사한 새우 파피요트(papillote) 만드는 법(pesco) 어설픈 페스코 채식을 시작한지 이제 1년이 되었어요. 제가 고기를 안먹는다는 사실을 아는 지인들이 명절 선물로도 햄, 고기 선물세트 대신 해산물과 차, 간식으로 보내줘서 해산물 부자가 되었습니다. 어제는 선물세트를 두 개나 받았는데요. 모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감사하면서 한편으론 아이스팩에 스티로폼 박스에 쓰레기가 많이나와 마음이 안좋았어요.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비대면 배송시스템은 더욱 발달하는데, 아직 뾰족한 대안은 없고, 늘어난 포장쓰레기 문제에 내가 하나 보태는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외국에선 일정금액의 보증금을 받고 재사용 용기를 사용해 배송한 뒤 수거하여 다시 쓰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가 생겼다고해요. 우리나라에도 새벽배송말고 순환하는 시스템이 하루 빨리 정착되면 좋겠습니다. 전 어제.. 채식레시피/페스코(pesco)레시피 2020. 9. 23. 그린토마토 장아찌 만드는 법(vegan) 이번에 내린 엄청난 비로 저희 텃밭도 피해를 입었어요. ㅠㅠ 물에 잠기지는 않았는데 워낙 비가 많이오니 고추, 토마토, 가지, 감자등 가지과의 식물들은 병해를 입기 쉽다고 하더라구요. 땅 속에 있는 세균들이 수분 때문에 줄기를 타고 올라와 가지는 썩고, 토마토는 무르고, 피망과 고추도 상했어요. 상추같은 잎채소들은 전멸. 상추 한박스에 왜 5만원 한다는지 알겠더라구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늦게 심어 아직 많이 자라지 못한데다 봄 가뭄, 강풍도 이겨낸 아이들인데.... 너무 속상했다지요. 그럼에도 버텨준 대파와 토마토 몇 개, 남은 고추를 감사히 따 왔어요.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건 자연재해 그 자체의 위험성에도 원인이 있지만 식량난을 일으켜 기후난민을 만든다는 말이 온 몸으로 이해되는 여름이..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0. 8. 27. 쓰레기 만들지 않고 여행하기3. (제로웨이스트 여름휴가 in 동해) 제로웨이스트 여름휴가, 마지막 이야기 동해편입니다. 동해는 저희 시가가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여름휴가가 아니어도 자주 가는 곳이지요. 서울에서만 살았던 저는 명절에 내려가는것도 어른들 생신이나 특별한 날 가는것도 (아직은) 좋아요. 그 중에서도 바다는 언제봐도 참 좋네요. 동해에 내려가면 시부모님과 시동생 가족이 살고있어요. 조카들이랑 같이 온가족이 보내는 여름휴가는 서울에서만 살고 외동인 제게 또 다른 경험과 즐거움이지요. 이제 동해가 제2의 고향같아요. 시가에서 숙식을 하기 때문에 이전 여행들 (1편-경주, 2편-세종)에 비해 제로웨이스트하기 제일 좋은 환경일 수 있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아요. 가족들이 안도와주거든요 ㅋㅋㅋㅋㅋ 제가 플라스틱 쓰지말고 버리지 말자고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열올리며 ..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7. 30.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