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9.18.-24.) 남은것, 있는것으로 차린 밥상이지만 근사하다. 때가 조금 늦어 먹은 밥이라 배고파서 더 맛있었나보다. 땅콩죽이 아주 고소해서 더 퍼다 먹었다. 후식으로 먹은 밤고구마도 엄청 달다. 헤헷. 할 일이 있으면 미룰때까지 미루면서 계~ 속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는 스타일이다. 그럼 미리미리 하면 좋으려만 절대 그러지 않는다. 자잘하게 할 일들이 있어 소소하게 처리하면서 쭉~ 신경쓰느라 힘든 하루. 쉬는게 쉬는게 아니다. 삶아서 까먹던 땅콩남은걸로 조림만들어 쉬운밥상 차렸다. 뭔가 계속하느라 분주했는데 어느덧 저녁시간이다. 냉털하려고 곰이 나 없을때 사다둔 한살림 닭갈비 꺼내서 양배추랑 떡이랑 깻잎 대파 잔뜩 넣고 양념도 새로 만들어 볶았다. 곰은 닭갈비 나는 떡볶이를 먹은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선 양념에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1. 18.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8.14.-20.) 아침은 복숭아로 시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물이 뚝뚝 떨어지는 말랑복숭아인데 그 복숭아로 하루를 시작하는 일은 이 여름 느낄 수 있는 호사다. 복숭아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라 나처럼 몸이 찬 사람에게도 잘 맞고 빈속에 먹어도 참 좋다. 당분간 유기농 복숭아로 호사스런 아침을 맞겠다. 복숭아 수확부터 가공까지~~ 힘든 주말을 보내고 아침 일찍부터 또 수업. 이제 여름방학이 끝나가니 고지가 눈앞이다. 머리부터 어깨, 등, 허리,다리, 손목 … 안 아픈데가 없다. 무사히 수업을 마치고 근처 막국수 집에서 시원한 물 막국수 먹었다. 메밀싹도 올려져 있어서 아삭하니 시원하고 맛있게 먹었다. 뒷정리에 회의까지 하고 돌아오느라 또 저녁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나는 샤워하고 누워있고 곰이 밥도하고, (한살림 반조리..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9. 1. 지금이 제철! 오징어 순대 신혼초에 우리집 집들이 메뉴는 무조건 오징어 순대였어요. 제가 좋아하고 또 잘 하거든요. 엄청 복잡하고 어려울것 같지만 재료만 다지면 만들기도 익히기도 쉬워요. 많이 만들어서 얼려뒀다가 계란물에 부치면 우리가 좋아하는 ‘기름진’ 오징어순대가 되지요. ㅎㅎ 요즘 오징어가 제철이에요. 한마리에 엄청비싼 금징어더니 제철이라고 많이 잡히는 것이 아직은 그래도 철이 있구나 싶어서 참 감사하더라고요. 시장에서 생물오징어를 사다가 오랜만에 만들었더니 질기지도 않고 야들야들 맛있었어요. 푸드프로세서가 있다면 더욱 빨리 쉽게 만들 수 있으니 집에서 한번 꼭 만들어보세요. (이번 레시피는 손에 뭔가가 많이 묻어있어 사진을 별로 못찍었어요. 설명을 잘 읽어주세요^^) 재료: 오징어 2마리, 당근1/4개, 양파(중)1/4개,.. 채식레시피/페스코(pesco)레시피 2023. 7. 2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6.5.-6.11.) 환경의 날이다. 이미 올해 쓸 생태용량을 다 써버리고 빚으로 살아가는 우리나라(4월2일) 국민으로써 지구에게 할 말이 없다. 나날이 사태는 심각해지는데 내가 어째야할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하는데까지 할 수 있는걸 한다!!! 주말과 현충일 사이 끼인 평일, 곰이 쉰다. 그래서 긴~ 연휴같은 날^^ 전전날부터 감기기운이 있는 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헤롱헤롱 계속자고 목마른 사람이 시냇물 찾는다고 배고픈 곰이 먹을거 사왔다. 통들고 가면 제로웨이스트 할인 있는 키오스크 봤어요? 우리동네는 그런동네입니다 ㅎㅎㅎ 용기내 할인받아 사온 떡볶이랑 김밥, 그리고 맛있는 한살림 풋귤주스 곁들여 몇조각 집어먹었다. 입맛없다. 풋귤주스 강력추천!!! 곰이 김치볶음밥을 만들어줬다. 밥이 현미밖에 없어서 조금 애매하지만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6. 17. 지구를 구하는 채식일기(23.5.22.-5.28.) 이틀간 성평등 강사 보수교육을 듣는다. 별 생각이나 기대 없이 갔는데 강의도 참 좋고, 내 교안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 좋은책도 많이 추천받았다. 열심히 읽어야 한다고, 제대로 준비도 공부도 안하고 수업에 들어가는건 방만이라고 하셨다. 그런 마인드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미리 읽어간 은 모든 학부모와 교사가 꼭 읽어보면 좋겠다. 내가 얼마나 남녀 차별적인 사람에 성 고정관념이 심각한 상태인지 깨닫게 된다. 수업 끝나고 성아샘이랑 근처에서 밥 먹었다. 맛은 평범했는데 된장찌개도 생선도 너무 짰다. 그래서 김치나 장아찌를 다 먹을 수 없어 남기게 된 것이 아쉽다. 채식보다도 더 큰 실천은 ‘남음제로!’ 인데 말이다. 흑흑. 나는 배가 고파졌는데 곰은 좀 늦는다고 해서 먼저 먹었다. 조금 남은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6. 5.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5.8.-5.14.)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더욱 격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 날이다. 할 일이 많은데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지는 않고 있으니 거 참 … 밥도 안먹고 싶었지만 배가고파 라면 끓여 먹었다. 저녁은 곰이 사온 김밥이랑 치즈 핫도그로 때웠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 종일 제대로 먹지 못하고 그래서 또 속이 안좋고 기분이 나쁜 악순환의 날이다. 내 몸에 미안해서 과일이라도 신선하게 먹어줬다. 탈이났다. 내 몸은 참 정직하다고 해야할까? 고맙다고 해야할까? 좀 안좋은 음식이 들어가거나 몸에 무리가 되는 정도로 먹으면 바로 탈이난다. 아침에서야 겨우 잠들어 일어나니 그래도 괜찮다. 오랜경험으로 이럴땐 안먹는게 낫다. 너무 배고프면 따뜻한 야채나 밥을 조금 먹어도 좋고, 종일 굶다가 곰 저녁 주려고 밥을 했다. 밥은 남은게 있..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5. 16.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4.17.-4.23.) 일본오이는 아주 튼실하게 자라고 있고 드디어 토마토 싹도 뾰로롱 올라왔다. 토마토는 모종으로만 심어봐서 싹을 틔운건 처음이다. 내가 아는 토마토 잎사귀와 많이 다르게 새싹 그림에서 많이보던 바로 그 모양이라 너무 귀여웠다. 일찍 준비를 했으면 여유돋게 점심을 먹고 나갈 수 있었을텐데 밍기적 거리다 점심을 못먹었다. 가는길에 김밥 한 줄 사서 먹으며 걸었다. 햄을 뺀 기본김밥, 밥이 따뜻해서 좋았다. 사업계획서 지옥에 빠진 우리 ㅋㅋㅋ 수업 끝나고 또 모여서 회의했다. 나는 이 회의가 즐거운거 보니 이제 어떤 사업계획서도 쓸 수 있을것만 같다. 문제는 사업수주율이 좀 낮다는 점 ㅎㅎ(그래도 그 와중에 된 것도 있다.) 밖에 밥을 너무 많이 먹었다고 언니들이 떡볶이 만들어 줬다. 빵이랑 과자랑 약과랑 고구마..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4. 25.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 2.27.~3.5.) 혼자 수업한건 처음인 날이다. 달랑 7-8명 아이들을 데리고도 멘탈이 탈탈 털렸다. 그냥 할 말 많고 처음 만나는 나와 장난치고 싶어하는 아이들 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반응들을 어떻게 통제해야할지 몰라 당황했다. 밤새며 열심히 준비했는데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충실히 전하지 못해서 속상하고, 장난치는 아이에게 부정적인 말을 해서 맘에 걸리고, 미리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것 같아 속상하고, 여러 감정이 들었다. 영혼이 가출한 느낌이었는데 오후 일정이 또 있어서 국수 한그릇 사먹었다. 시간이 좀 남아서 멘탈도 수습하고 당도 충전할겸 아인슈페너 마셨다. 귀욤귀욤하게 발바닥 모양이 있어서 피식 웃었다. 다 마시고 나니 정신이 좀 드는 느낌도 들었다. 아이들 문제가 아니라 능수능란하지 못한 내 문제인것 같으니 지도법을..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3. 8.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2.20.-2.26.) 양배추를 잔뜩 채썰어놨으니 뭘 먹어야 한다?? 바로바로 옛날토스트!! 계란이 두툼해야 맛있긴 하지만 계란도 좀 적게 먹어보려고 계란 한개에 파송송 당근듬뿍 넣어 빵사이즈에 맞게 부치고 양배추를 잔뜩 쌓은 뒤 꾹꾹눌러 옛날토스트 만들었다. 지하철 토스트 생각하면 베지밀과 같이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나는 초코우유나 핫초코와의 조합을 좋아한다. 끄뜨머리 식빵두쪽으로 맛있게도 냠냠. 지역먹거리 계획 선진지 방문으로 완주에 다녀왔다. 완주는 3년 연속 대상수상 지역인데 가보니 왜 그런지 알것 같았다. 적극적인 공무원들의 행정과 이해도 높은 실무, 확실한 방향성까지… 감동받고 부러운 부분들이 많았다.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정책이 없어지는 수순을 밟고 있어서 얼마나 어려운 상황이신지 이야기 듣는..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3. 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2.13.~2.19.) 브로콜리로 파스타를 해먹을까? 했는데, 찰밥이 남아있어서 남음제로겸 쉽게 해결하기로 했다. 두부봉에 계란물 입혀서 굽고 남은 계란으론 미니 계란말이 만들고 김이랑 깍두기 더해서 먹었다. 찰밥에 김만 싸먹어도 게임끝!!! 아직 안질렸고 삶아둔 팥도 잔뜩 있어서 찰밥을 또 해먹을까? 싶다가도 나물이 없으니 아쉽다. 조금 쉬었다가 나물까지 같이 다시 해먹어야지 ㅎㅎㅎ 반찬이 없을땐 밥에 힘을 준다. 그럼 밥만 퍼먹어도 맛있다. (대신 밥을 너무 많이 먹게돼서 위험하기도 하다 ㅎㅎㅎ) 냉동실에 들어있던 마지막 문어다리 두 개 얇게 썰고, 다디단 제철 시금치와 어머님이 직접 만드신 명란젓 넣어서 솥밥했다. 부추간장도 맛있게 만들었는데 밥 자체가 간이 딱 되어 필요가 없었다 ㅎㅎ 시금치를 더 잔뜩 넣을것을… 생시금..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2. 20. 가자미 찜 만드는 법 어머님이 반건조 가자미를 보내주셨어요. 동해 강릉에선 가자미가 흔한 생선이라 시장에 가면 바구니로 팔곤 하거든요. 그 가자미를 사서 비늘도 내장도 제거한 뒤 꾸덕하게 말려 보내주셨다지요. 손질이 다 되어 있어서 요리하기도 얼마나 편한지요. (늘 감사히 먹고 있어요~^^) 주로 기름 살짝 두르고 구워먹는데 이번에 어머님이 보내주신 가자미는 크기가 작은 애들이라 구우면 살을 바르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찜으로 만들어봤어요. 반건조 생선을 찌면 살이 쫀득하면서도 촉촉해서 생물생선보다 맛있어요. 구워먹기만 했다면 가끔 한번씩 찜으로 요리해보세요. 재료: 반건조 가자미, 생강, 대파, 청주 (양념장) 간장, 부추, 고춧가루, 설탕, 청주, 깨소금. 1. 냉동된 반건조 가자미는 미리 꺼내어 살짝 해동한 .. 채식레시피/페스코(pesco)레시피 2023. 2. 20.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2.6. - 2.12) 고구마가 먹고싶어서 곰한테 사오라고 했더니 호박고구마를 사왔다. 호박고구마가 달기는 하지만 물컹한 식감이 별로인데… 구울까 삶을까 고민하다 시간은 좀 오래걸리지만 찌기로 했다. 달콤한 냄새를 풍기며 맛있게 익은 고구마를 한입 먹었더니 이 아이는 밤고구마 식감에 색과 맛만 호박고구마였다. 물컹하지 않았다. ㅎㅎ 아주 만족스럽게 고구마와 딸기우유로 점심을 해결했다. 채식감자탕 쬐끔 남아있는 냄비를 치울겸 색다르고 맛있게 먹을겸 거기에 물 더붓고 라면 끓였다. 감자랑 버섯이랑 무랑 깻잎이 잔뜩 들어가 있는 레알 감자탕 라면!! 라면 스프를 넣었더니 더욱 감자탕 맛이나는것이 아주 맛있게 먹었다. 찰밥이랑 나물도 남음제로 하려고 곁들인건데 그게 또 너무 잘 어울려서 폭풍흡입!!! 찰밥이 맛있어서 또 해먹어야겠다...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2. 13.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 12.26.~22. 12.31.) 남은 꽃게탕으로 밥만 퍼와서 점심 먹었다. 발라먹기 힘든 집게다리도 게포크와 가위까지 동원해 싹싹 다 먹었다. 그게 생명을 내어준 꽃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고마워 꽃게야~ !, 감사히 조금만 먹을게‘ 파김치도 통째로 갖다두고 먹는 세상편한 현실밥상. 아주 오랜만에 로제 떡볶이 만들었다. 유기 떡에 브로콜리 한 송이를 다 썰어넣고, 한살림 유기 농축 토마토 반통을 넣어 만든 고급진 떡볶이 ㅎㅎ 색은 좀 연하지만 맛은 새콤하며 고소한것이 아주 맛난다. 내가 여름에 만들어둔 오이할라피뇨 피클이 너무너무 맛있는데 레시피가 생각이 안난다는 게 함정 ㅎㅎㅎ 팥물 남은거 다 털어서 밥 한덩이 넣고 끓였다. 보들하고 쫀득한 새알심 넣은 걸 제일 좋아하지만 밥알이 살아있는 팥죽도 좋다. 팥은 잘 먹지 않아서 팥..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 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 12.19.~12.25.) 우리 위원회가 참여하여 경기도 먹거리 아카데미를 열었다. 기후위기와 먹거리 위기에 대해 듣고 푸드플랜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기본과정이라 그런지 이해도 쏙쏙되고 좋았다. 그런데 주최측에서 준비해주신 점심이 호주산 소고기 샤브샤브였다.( 수입먹거리+육식 - 그것도 탄소배출이 제일 큰 되새김질 하는 소, 붉은육) 여러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과 한정된 예산에 맞추려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이런 강의를 들을 때 만이라도 채식으로 준비했으면 좋았겠다. 실천이 따르지않고 머리로만 아는 건 헛되다. 매우 추운날인데다 보통 중간에 가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분임토의까지 아무도 가지 않았다. 성황리에 무사히 마쳤으니 고생한 우리팀, 뒷풀이 하러가서 크림떡복이랑 오징어튀김 등 안주..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2. 28.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 12.12.~12.18.) 김치를 먹을때마다 큰 통에서 조금씩 꺼냈더니 너무 귀찮아서 반찬통에 옮겨담아뒀다. 바로 꺼내 맛난 김치랑 곰이 해놓은 흰쌀밥(ㅠㅠ) 거기에 계란후라이만 해서 간단밥상 먹었다. 어깨가 계속 아프고 앉아있으면 목 어깨 허리가 다 아파서 기운이 없다. 목도 계속 안좋고 ㅠ 날도 흐리니 기분도 다운되는것 같고… 계속 가라앉는 날이다. 비도오고 국물있는걸 먹고 싶어서 우동 끓이고 한살림 오징어튀김도 데웠다. 논생태 해설사 줌강의를 들으며 저녁 먹었다 ㅎㅎ 화면을 끄고 먹으면서 들었더니 곰도 같이 들으며 신기해하고 질문도 했다. 토종벼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색도 너무 곱고 모양도 예뻤다. 쌀은 다 쌀인줄 알았더니 토종벼 종류만 1450종이었다고 한다.(1910년도 조사) 생물다양성이 참 중요하다는 걸 벼 한종만 봐도..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2. 2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10.31.-22.11.6.) 아침은 채소액과 사과 한 알로 시작했다. 사과를 반쪽만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하나를 다 먹었다. ㅎㅎ 아침을 이렇게 시작하면 참 좋다. 어린이 식생활 전문과정 수업이 있는 날, 이번엔 베트남 음식점에가서 새우 쌀국수 먹었다. 반미를 먹으려고 했는데 옷도 얇게 입었고 날씨도 좀 흐리고 추운편이라 국물있는 음식이 더 땡겼다. 숙주나 다른 야채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걸… 풀떼기가 적어서 아쉬웠다. 오후의 어린이 청소년 인권 수업이 너무 좋았다. ‘선량한 차별주의자’ 를 읽었을때의 충격처럼 나는 선량한 반인권주의자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이들을 한 인격으로 보고 동등하게 대하는 태도를 길러야겠다. 인용해주신 인권책도 주문했다. 꼭 읽어봐야지!! 저녁은 사찰식 짜장밥이랑 사찰식 무생채, 그리고 토마토 계..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1. 9.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10.3.~10.9.) 일어나서 뒹굴뒹굴 하다가 다시 잤다. 비가와서 밖이 엄청 깜깜하니 일어나고 싶지가 않았다. 느지막히 일어나 곰이 만들어 주는 떡볶이와 어묵탕으로 점심먹었다. 라면 사러 갔다가 세일하길래 집어온 식물성 떡볶이!! 비건인데 맛있었다. 열일하는 풀무원~ 포장도 개선되길.. 🙏. 저녁은 솎아온 무청으로 된장국을 끓일까? 김치랑 참치로 덮밥을 할까? 여러 대안을 물었는데 울곰 뭐에 꽂혔는지 떡국을 먹겠단다. 비가와서 국물이 땡기나? 어머님 김치랑 부추김치만 올려서 간단하게 떡국 끓여먹었다. 텃밭에서 솎아온 무청으로 된장국 끓였다. 전날 저녁에 찬물에 담그고 잔 다시마 육수로 끓였더니 깔끔한 맛이었다. 반찬없을때 등장하는 반찬(김, 계란후라이, 김치..) 다 꺼내서 차린 한 상. 끓이고 나니 무청의 숨이 훅 죽어서..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0. 12.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9.19-9.25.) 아침에 일찍깼다. 뭐라도 먹으려고 했는데 사과는 먹고싶지 않고 밥도 빵도 없었다. 회의에 가는길에 샌드위치라도 사먹을까 싶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고 빈속에 마신 커피 때문에 카페인이 지대로 흡수되어 손까지 떨리는 상황🥲 안건이 많아져서 김밥을 사다 먹으면서 했다. 김선생에선 매콤장아찌 김밥을 시키면 햄을 빼달라고 안해도 채식으로 먹을 수 있다. 일회용품이 좀 걸렸지만 우리 활동가님이 센스있게 국물통을 가져가서 사오셔서 플라스틱은 받지 않을 수 있었다. 문경에서 돌아올 때 상은님이 친정엄마처럼 이것저것 챙겨줬다. 고춧잎은 한봉지 가득이라 조금 덜어가지고 오려고 했는데 덜어왔으면 억울했을 맛이다. 도시에선 고춧잎을 잘 팔지도 않지만 얘는 유기농 고춧잎이라 더욱 귀하신 몸, 부드럽고 고소하고 너무 맛있었다...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9. 2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