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2.13.~2.19.)

베푸 2023. 2. 20.

 

브로콜리로 파스타를 해먹을까? 했는데, 찰밥이 남아있어서 남음제로겸 쉽게 해결하기로 했다.

두부봉에 계란물 입혀서 굽고 남은 계란으론 미니 계란말이 만들고 김이랑 깍두기 더해서 먹었다.

찰밥에 김만 싸먹어도 게임끝!!! 아직 안질렸고 삶아둔 팥도 잔뜩 있어서 찰밥을 또 해먹을까? 싶다가도 나물이 없으니 아쉽다. 조금 쉬었다가 나물까지 같이 다시 해먹어야지 ㅎㅎㅎ

 

 

반찬이 없을땐 밥에 힘을 준다. 그럼 밥만 퍼먹어도 맛있다. (대신 밥을 너무 많이 먹게돼서 위험하기도 하다 ㅎㅎㅎ) 냉동실에 들어있던 마지막 문어다리 두 개 얇게 썰고, 다디단 제철 시금치와 어머님이 직접 만드신 명란젓 넣어서 솥밥했다.

부추간장도 맛있게 만들었는데 밥 자체가 간이 딱 되어 필요가 없었다 ㅎㅎ 시금치를 더 잔뜩 넣을것을… 생시금치 양에 놀랐더니 익은 시금치는 부족했다.

1일 1콜라비 하고 있는 요즘, 달고 아삭한 콜라비 생채 얹어서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다. (다른 반찬이 실제로 없는건 안비밀… 😝)


 

오랜만에 가치솝 대표님을 만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번에 미갱이랑 갔던 통영느낌 식당에 갔는데 해초비빔밥이 매우 맘에 들었다. 밥을 빼고도 야채와 해초 김등 재료가 가득이었다. 반찬도 잘 나오고 국도 주셔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만날 가봐야지~ 생각만했던 비건 디저트 카페 거북이에 가서 그 유명한 딸기쇼트케이크를 먹었다. 보통 3-4번 방문만에 맛볼 수 있다던데 첫방문에 성공해서 기뻤다. 체리벨벳케이크도 맛있었지만 정말 딸기쇼트케이크가 짱 맛있당. 뭘로 만들었길래 이렇게 부드러운 크림이 되는지 궁금했다. 아무리 먹어도 생크림같은데….

저녁은 집근처에서 언니들이랑 먹었다. 목이버섯이 잔뜩 들어있는 문어 해물 순두부가 꽤 괜찮았다. 무나 야채가 좀 더 들어있으면 좋았을걸….

정애언니와 현주언니의 너무 웃긴 알바 스토리를 들으며 빵빵 터졌다.

나는 체질상 과식을 하거나 찬걸 먹으면 탈이 나는데 맥주를 좀 마셨더니 자기전에 배가 아팠다. 자제해야지… .


 

저녁에 티비보며 누룽지를 간식으로 바작바작 씹어먹는거 좋아한다. 옛날에 왜 누룽지가 어린이 간식이었는지 알것같다. 봉지에 부스러기만 남은 누룽지를 끓였다. 누룽지는 구수한 냄새도, 맛도 너무 좋다. 고정시켜놓고 싶다 ㅎㅎㅎ

 

 

한살림 콤부차를 사랑해서 큰맘먹고 박스로 샀다. (가격이 안착함) 박스를 열었더니 포장이 너무 맘에 들었다. 몇개씩 공급주문하면 꼭 이렇게 충전재에 싸여서 오는데 ㅠㅠ 박스만 있는 포장이라니😍. 박스로 사면 두개값이 할인되는데 앞으로도 쭉 박스로 사야겠다 ㅋㅋㅋ

색만봐도 벌써 맘에 안드는구만 곰이 세일한다며 풀무원 식물성 제육볶음밥을 사왔다. 회의하고 들어와 일처리 몇개 하다가 시간이 훌쩍 지나서 보니 저녁시간이었다. 곰 도착전 급하게 볶아줬다. 맛있다고 좋아하는데 음~~~ 글쎄~~~ 나는 전혀 안땡김. 비건이든 채식이든 가공식품이 아니라 자연식을 먹어야 한다. 가~~ 끔 한번씩만 먹는걸로.

나는 속이 안좋아서 따뜻한 차 마시고 패스했다.


 

따뜻한 국물이 먹고싶어 수제비 시켰는데 좀 짰다. 양이 많아서 남음제로를 못한것도 걸린다. 참관오신 혜원님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건 좋은 점이었다. 처음 만났는데도 이야기가 참 잘 통해서 좋았다. 환경을 사랑하고 채식을 지향하고 작은삶을 추구하는 분이었다. 너무 반갑고 마음이 갔다.

총회에 쓸 판넬을 만드는라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근처에서 뒷풀이겸 저녁을 먹었다. 배가 아파서 술은 조금만 마시고 안주를 계속 집어먹었다 ㅋㅋㅋ 내가 안주 다 먹은 듯. 은행사다가 볶아먹어야지. 맛있었당~^^

 


 

오늘까지 제출해야할 서류를 정리하다가 점심이 늦었다. 우리팀이 마지막으로 서류를 내서 하마터면 놓치고 말뻔했다. 김치떡라면을 반개만 끓여 시원한 국물을 먹었다.

남은 쑥갓을 어떻게 먹을까하다 어묵전골을 끓였다. 정애언니가 버섯을 줘서 조합이 완성되었다. 우동 사러 나간 사이에 곰한테 밥 좀 하라고 했더니 아주 새하얀 쌀밥을 해놓고 밥이 맛있다고했다 ㅋㅋㅋㅋㅋ 흰쌀밥은 맛있지. 게다가 이 쌀은 전설의 김포쌀이거등.

계란하나 풀고 팽이버섯전 부치고 술대신 유기농 콤부차 곁들여서 맛있는 저녁 냠냠. 곰은 우동사리도 추가해서 한솥을 한큐에 끝냈다. 언제나 남음제로인 우리집 ㅎㅎㅎ

 

불금에 다정히(?) 넷플릭스 보다가 야밤에 식물성 만두랑 두부너겟 부쳐먹은건 안비밀.

 


 

우리 동네엔 맛있는데 사기가 좀 어려운 빵집이 있다. 멀지는 않지만 일부러 가야하는 위치에 있는데다 금방 다팔리고 일찍닫는 빵집.. ㅠㅠ

곰이 오픈런해서 빵을 사왔다. 이 집 식빵은 정말 야들야들 부들부들 맛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냉장고에 들어있는 시금치 반단으로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날>에 나오는 시금치소테 에그스크램블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치즈를 넣지말걸… 치즈 부분이 좀 짰지만 빵이 촉촉하고 시금치와 계란의 조화도 훌륭해서 맛있게 먹었다. 제주당근과 사과를 착즙해서 만든 주스도 곁들여서 보이는건 간단해도 만드는데 오래걸리고 주방도 초토화 된 브런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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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가공식품 총동원해서 주말저녁 파티했다.

위미트에서 보내주신 신기한 비건 꿔바로우랑 후라이드 튀기고 그 둘 만으로는 모자랄 것 같아서 한살림 현미탕수랑 양배추 샐러드도 곁들여 한상 가득 차렸다.

콤부차 곁들여 맛있게 먹긴 했는데 다 먹고 나니 밥과 김치가 생각났다 ㅋㅋㅋㅋㅋ 공장식 축산의 고기를 많이 먹는것보단 비건 대체육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좋은건 가공식품보단 자연식품이다. 채소가 가득들어있는 비빔밥 먹고싶다.

 


 

넥플릭스에 <철인왕후>가 있어서 곰이랑 같이 보는데 자꾸 라면먹는게 나온다 ㅎㅎㅎ 브런치로 빵이랑 오트초코드링크를 먹었지만 양배추랑 콩나물 잔뜩 넣고 치즈도 넣어 라면 반개 끓여먹었다. 곰이 끓여줘서 더 맛있었다. 역시 뭐든 남이 해준것이 맛있 … ㅎㅎ

부추넣어 장떡도 부치고, 미역과 팽이버섯으로 된장국도 끓이고, 콜라비를 두개 찹찹해서 생채 만들어 두었는데 한끼에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모르겠다.

콜라비 생채 잔뜩 넣고 밥을 쓱쓱 비벼 가자미 찜 살바르고 척 얹어 먹었다. 속도 편하고 맛있었다.


 

내 매일의 끼니가 전 지구적 위기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건 기분좋은 일이다. 우리의 매일 매시간의 선택은 반드시 다른 사람과 다른 생명에 영향을 준다. 식습관이든 소비습관이든 기왕이면 나의 선택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

 

1년동안 일주일에 하루만 채식을 해도 30년산 소나무 15그루를 심는 효과를 준다고 한다. 매일 나무를 심을 수는 없어도 매일 채식을 선택할 수는 있으니 꽤 매력적인 실천이 아닐까?

 

내 몸도 편하고 지구에도 좋은 매력적인 실천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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