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페스코(pesco)레시피

지금이 제철! 오징어 순대

베푸 2023. 7. 21.

 

신혼초에 우리집 집들이 메뉴는 무조건 오징어 순대였어요. 제가 좋아하고 또 잘 하거든요.

 

엄청 복잡하고 어려울것 같지만 재료만 다지면 만들기도 익히기도 쉬워요.

 

많이 만들어서 얼려뒀다가 계란물에 부치면 우리가 좋아하는 ‘기름진’ 오징어순대가 되지요. ㅎㅎ

 

요즘 오징어가 제철이에요.

한마리에 엄청비싼 금징어더니 제철이라고 많이 잡히는 것이 아직은 그래도 철이 있구나 싶어서 참 감사하더라고요.

 

시장에서 생물오징어를 사다가 오랜만에 만들었더니 질기지도 않고 야들야들 맛있었어요.

 

푸드프로세서가 있다면 더욱 빨리 쉽게 만들 수 있으니 집에서 한번 꼭 만들어보세요.

 

(이번 레시피는 손에 뭔가가 많이 묻어있어 사진을 별로 못찍었어요. 설명을 잘 읽어주세요^^)

재료: 오징어 2마리, 당근1/4개, 양파(중)1/4개, 고추1개, 부추 약간, 두부100g, 불린당면1컵, 계란물1/2개분량, 간장, 소금, 밀가루.

 

1. 우선 오징어를 손질합니다. 오징어는 다리를 잡고 몸통 속 뼈와 내장을 함께 잡아당기면 어렵지 않게 속이 빠져요. 다리는 빨판을 손톱으로 긁어 제거한 뒤 눈과 입도 제거해주세요.

 

2. 오징어 몸통에 들어갈 속이 될 재료를 준비합니다. 모두 다 곱게 다져주세요.

 

3. 불린 당면은 잘게 잘라서 간장, 참기름, 설탕 1작은술씩 넣어 밑간합니다. 2의 다른 재료들도 함께 섞어주세요.

 

4. 아!! 오징어 다리도 다져서 몸통속에 넣는거 잊지 마시고요.

 

5. 계란물은 하나를 다 넣으면 너무 질어져요. 반죽이 질면 나중에 식감이 좋지 않으니 계란하나를 풀어서 반만 넣어주세요. 간장 1/2큰술을 넣어 간 합니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추가해주세요.

 

6. 오징어에 5의 속을 채워넣고 이쑤시개로 끝부분을 막아줍니다. 오징어 속은 너무 꽉 채우면 터지기 쉬우니 80%만 채워주세요.

 

7. 김이오른 찜기에 오징어 순대를 넣고 이쑤시개로 콕콕 찔러주세요.(김이 빠져나가 터지는걸 방지해줘요.) 뚜껑을 닫고 15분 찝니다. 푹~ 익을 재료가 없어서 오래 찌지 않아도 괜찮아요.

 

8. 15분 후 모습이에요. 어떤가요? 살짝 수축되고 빵빵해졌죠? 색도 잘 익어보이구요.

 

살살 잘라 접시에 내면 오징어순대 완성!!!

반응형

먹음직스럽죠?

 

남은 속으로 대왕 동그랑땡, 야매 오꼬노미야끼도 만들어 먹었어요. 바닥에 계란 하나를 깔고 반죽을 몽땅 때려넣고, 다시 위에 계란을 깨서 올리니까 모양이 유지되네요(동래파전 스타일) 상태가 안좋아지려는 숙주를 볶아올리고 내 텃밭고수를포인트로 뿌렸어요. 의외로 잘어울림요. 케찹이나 발사믹 글레이즈같은 상큼한걸 뿌려드세요.

 

담백하고 야들야들 맛있는 오징어 순대 만들어보세요. 제철 오징어에 제철 채소들만 들어가 별다른 양념이 없어도 환상적인 맛이 완성됩니다!!

 

엄청난 술안주인건 안비밀 ㅎ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