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이거 안먹고 지나가면 너무 섭하죠?
바로바로 호박잎!!!
까슬까슬한 잎사귀에 밥이랑 쌈장 올려 먹으면 너무 맛있잖아요.
그런데 호박잎으로 된장찌개 된장국 끓여도 맛있는거 아시나요? 된장 수제비는 그 중에서도 저의최애에요.
아침 일찍 가야하는건지 갈 때마다 호박잎을 못사고 헛탕이었는데 드디어 어제 한살림에서 호박잎을 구입했어요!!!
한살림 호박잎은 한번 먹을만큼만 팔아서 딱 좋아요. 수제비에도 한봉 다 넣으니 적당하게 맞더라고요.
멸치육수로 끓여도 채수로 끓여도 맛있지만 이번에 저는 재첩국을 이용했어요.
그랬더니 아주 감칠맛에 단맛까지 폭발!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너무 맛있게 먹었다지요.
여러분 호박잎 수제비 꼭!! 만들어 드세요.
두 ~ 번 드세요. 진짜 맛있어요.
재료: 한살림 호박잎150g, 한살림 섬진강 재첩국 2팩, 호박1/2개, 감자1개, 된장, 다진마늘 1/2큰술, 청양고추2개, 홍고추1개(장식용-생략가능), 한살림 우리밀가루, 물, 소금.
1. 우선 밀가루 반죽을 해야하는데요. 밀가루 양이 얼마가 되던지 수제비 반죽을 알맞게 하는 방법이 있어요. 볼에 밀가루를 붓고 소금을 약간 넣은 뒤 물을 조금씩 넣어주면서 숟가락으로 저어주세요.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2. 이때 오른쪽 사진처럼 바닥에 남는 가루가 별로 없을 정도가 되고 나머지 반죽은 어떻게든 엉겨있는 정도가 딱 알맞아요.
3. 그 다음엔 열심히 꾹꾹 눌러 치대줍니다. 밀가루 반죽을 오래 세게 치댈수록 수제비 맛이 좋아요. 최소 20분 정도 치대주세요. 저는 곰반죽기(저희 남편)돌렸어요 ㅋㅋㅋㅋㅋ
4. 요렇게 이~ 쁜 반죽으로 치대고 나면 면보를 덮어서 냉장고에 20분 이상 숙성시킵니다. (반죽이 질면 마른 면보를 반죽이 되면 젖은 면보를 덮어두면 좋아요- 비닐 노노✖️)
5. 호박잎을 손질하기 전에 줄기는 분리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요.
6. 이제 호박잎을 손질할 텐데요. 호박잎엔 털 같은게 전체적으로 있어서 그냥 썰어넣으면 까끄러워요. 한번 잎을 고루 헹궈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한 뒤 손으로 바락바락 주물러주세요. 그러면서 손으로 잎을 적당한 크기로 찢고 초록물도 살짝 짜내 준비합니다.
감자, 호박, 고추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해주세요.
7. 이번에 저는 한살림 재첩국 제품을 사용했는데요. 재첩도 많이 들어있고 자연산이라 아주 맛있어요. 냉동제품이니 두 팩을 뜯어서 얼음인 채로 냄비에 끓여주세요. 물 두 컵을 추가로 넣습니다.
(수제비나 칼국수를 망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물조절이에요. 큰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잡아야 떡이되지 않아요)
8. 재첩국이 끓으면 된장을 크게 한큰술 떠서 풀어주세요. (이미 재첩국에 간이 되어있고 집집마다 된장의 염도가 다르니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맞추세요) 된장을 푼 뒤 잘 익지 않는 감자부터 넣어 끓입니다.
9. 감자를 넣고 다시 국이 끓어오르면 손질해둔 호박잎을 넣어주세요.
10. 나머지 야채와 다진마늘도 다 넣습니다. (장식용 홍고추 제외)
11. 수제비 반죽이 아주 잘 됐죠? 반죽을 조금씩 떼어내 냄비에 넣고 끓여주세요. (이 과정에서 반죽떼기를 빨리빨리 해야 맛있는 수제비를 먹을 수 있어요)
12 . 반죽을 다 넣은 뒤 한소큼 끓이면 완성!!
그릇에 담고 홍고추를 올려줍니다.
호로록 넘어가는 우리밀 수제비에 보들보들 향기로운 호박잎, 그리고 쫀득한 재첩까지
국물이 예술이라 맛이 달기까지해요.
호박잎 150그램을 다 넣으면 너무 많은가 싶었는데 먹고 있으니 더 넣어도 될 것 같더라고요.
호박잎이 아주 부드럽고 맛있어서 푹푹 퍼먹었어요.
수제비 간도 딱 맞고 그 자체로 맛있어서 김치도 잘 안집어먹게 되는거 있죠?
• 쫀득하게 열심히 치댄 수제비 반죽!
• 넉넉한 국물! (수제비나 칼국수 요리는 국물을 꼭 넉넉히 잡아야해요.)
• 바락바락 씻은 호박잎!
이 세가지만 주의하시면 너무너무 맛있는 호박잎 수제비를 맛보실 수 있을거예요.
다 먹기도 전에 또 해먹자고 얘기하며 먹었다지요.
호박잎이 제철인 요즘
쪄서 쌈도 싸먹고, 된장국도 끓여먹고 이렇게 수제비도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완전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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