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5.1.-5.7.) 정치학교에 가느라 못가봐서 노동절이라 쉬는 곰이랑 텃밭에 나갔다. 그 사이 감자도 쑥~ 다른 싹도 뾰롱뾰롱 올라왔다. 아침은 차에서 오트 드링크랑 양갱으로 요기하고 한참 작업한 뒤 점심먹었다. 바로 수업에 가야해서 식사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원래의 계획은 샌드위치를 먹는거였는데 역시 밭일을 한 뒤론 밥을 먹어줘야 한다 ㅎㅎ 집 근처에 새로생긴 김치찌개집에서 참치 김치찌개 먹었다. 마지막 피피티 수업을 마치고 들어왔다. 샐러드 재료를 잔뜩 사서 들어왔는데 저녁이 되자 추웠다. 아직 일교차가 크다. 냉동실에 남아있는 떡국떡이랑 만두를 다 넣고 떡만두국 끓여먹었다. 계란지단도 부치는 정성을 다했다. 다 먹고 나니 몸이 훈훈해졌다. 정치학교에 다녀온 뒤로 생각이 많다. 개인의 실천보다 좀 더 영향력있는 활동에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5. 8.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4.10.-4.16) 자도자도 졸리고 피곤했다. 푹 잔다고 잤는데 개운하지 않은 아침이었다. 마르쉐에서 사온 빵이랑 밤아저씨의 밤 쪄서 껍질까 준비해놓은 밀프렙으로 아점먹었다. 편하고 맛있었다. 간밤의 나 칭찬해 ㅎㅎㅎ 역량강화로 아동교수법에 대해 배웠다. 강의 경험이 많은 샘의 스킬도 좋았지만 샘으로써, 어른으로써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더 배웠던 시간이었다.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나의 철학과 목적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원래 그렇다. 내 수업에, 내 준비에, 나에게 문제는 없었는지를 늘 돌아봐야겠다. 저녁먹으러 양꼬치 집에 간다고 했을때 집에 갔어야 했나 싶다. 이날따라 심통이 났다. 언니들한테도 싫은 티를 냈다. 내가 고기를 싫어해서, 취향이 아니라서 안먹는 것이 아니라 기후위기와 공장식축산 등 여러 문..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4. 18. 엄나무 순(개두릅)나물무침(vegan) 어머님이 먹거리를 한가득 보내주셨어요. 커다란 박스 속 작은 박스를 열어보니 방금딴듯 싱싱한 엄나무순이 가득 들어있더라고요. 보통 봄나물이 다 그렇지만 엄나무 순은 이맘때 잠깐만 먹을 수 있는 귀한 나물이잖아요? 시장보면서 이런 예쁜걸 보면 보내주고 싶으시다는 어머님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개두릅이라고도 불리는 엄나물은 이름처럼 두릅이랑도 닮았죠? 참두릅 산두릅 땅두릅 개두릅 ㅎㅎ 두릅 종류도 참 많네요. 좋은 이웃들이랑 조금씩 나눴는데도 많~~아서 나물로 무쳤어요. 엄나무순 나물! 그냥 먹어도 밥도둑이고 김밥싸면 또 을매나 맛나게요? ㅎㅎ 우리가 정말 신경써야 할 것은 최신트렌드가 아니라 자연의 속도!! 지금 이 계절에 먹는 제철음식에 신경쓰며 살아요~ 그럼 같이 만들어 볼까요??? 재료: 엄나무 순 약..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4. 18.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4.3.~4.9.) 괴산에서 사온 맛있는 손두부에 냉장고에 장기 보관중인 배추, 요즘 제철인 바지락, 토종파도 듬뿍넣어 두부찌개 끓였다. 아주 맛있게 끓여졌는데 논학교 문의전화받느라 정작 먹지도 못했…ㅠㅠ 급하게 한술뜨고 PPT 수업받으러 나갔다고한다. 수업 끝나고 바~ 로 양성평등 회의, 회의를 마치고 이번엔 위원회 사업계획서 때문에 다시 회의 ㅎㅎ 당 떨어지고 배고파서 저녁먹으러 갔다. 오랜만에 로제크림 파스타 먹으니 맛있었다. 새우도 통실통실하고 말이지. 저녁 늦도록 우리의 사업계획서 회의는 계속 이어졌다. 아이고 머리 어깨 목 허리야… 매장에 딸기가 두 종류 있었는데 조금 더 비싼 금실 이라는 품종을 사봤다. 살 때부터 향이 좋더니만 아주 맛있었다. ㅎㅎㅎ 딸기랑 대저토마토로 아침먹었다. 점심은 국수 한그릇 먹고 사..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4. 15. 제철 비건간식 쑥와플(vegan) 3월의 절기 식재료이자 토박이 씨앗살림물품인 쑥으로 쑥와플 만들었어요. 요즘 논과 밭에 자주 나가다보니 땅을 볼 기회가 많은데 쑥이 참 많이 올라왔더라고요. 하얀 솜털이 보송보송 나 있는듯한 쑥이 참 예쁘기도 하고 만지면 쓰윽~ 묻어나는 향도 좋아요. 보통 ‘쑥’ 하면 쑥국이나 쑥버무리 쑥떡 등등 전통음식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토박이 씨앗살림에 쑥와플이 소개되어서 만들어봤어요. 동물성 재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비건간식인데다 제철 토박이 물품 위주로 만든 건강간식이라 참 좋네요. 재료도 구하기 쉽고 만드는 법도 간단해서 더 좋았어요. 재료: 쑥 50g, 찹쌀가루 50g, 앉은키밀가루 50g, 유기농설탕 2T, 소금1/4t, 현미유 1T, 물 150ml. 1. 먼저 쑥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4. 8. 진달래 달래파전 우리씨앗농장에 다녀왔어요. 우리씨앗농장은 토종씨앗을 지키는 곳이에요. IMF때 대부분의 종자주권이 외국자본에 넘어가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어요. 예를 들어 우리씨앗인 청양고추를 심으면서도 외국자본에 로열티를 주며 사와야 하는 일이 발생하고, 파프리카는 한 개에 400원이나 로열티로 줘야하는 비~~ 싼 채소가 되었죠. 우리 토종종자는 우리가 키워 다시 채종하면 지속가능한 농업을 이어갈 수 있어요. 우리에게 속한 종자가 많을수록 힘도 커지는 일이죠. 그래서 종자를 지키는 일이 주권을 지키는 일입니다. 너무너무 예쁜 토종 콩들을 얻어왔어요. 종자를 거래하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에 살 수는 없고요. 후원으로 돌아가는 우리씨앗농장 회원이 되시면 무료로 나눔받을 수 있어요. 우리 종자를 지킬 수 있게 많은 분들이.. STOP!! 기후위기/살리는 식습관 2023. 3. 3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12.5.~12.11.) 아침 비행기라 새벽부터 나섰다. 안~ 녕 제주~!! 아침에 같이 먹으려고 계란삶아두고 귤이랑 따뜻한 옥수수차 챙겨나왔는데 사진이 없다 ㅎㅎㅎ 한살림 자연방목 제주 유정란이 예술반숙으로 삶아져서 공항에 앉아 언니들이랑 먹었다. ㅋㅋ 코로나 이후로 공항버스시간이 조절돼서 김포에 도착해서도 버스가 없었다. 거의 두 시간을 기다려야했다. 시간이 생긴김에 아점 먹고 집에 가기로 결정!! 나는 오랜만에 새우버거세트로 공항식을 했다. 다회용 컵 반갑구나. 집에 도착하자마자 내내 자다가 곰이 퇴근해서 들어오는 소리 때문에 깼다. 7시부터 논생태 줌강의가 있어서 또 밥도 못먹고 강의를 들었다. 이번엔 논 생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정말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있었다. 제주에서 사진찍은 새도 있어서 신기했다. 그 아이 이름은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2. 14.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 11.28. ~ 12.04.) 이틀 연속 새벽에 깨서 잠을 못자고 텃밭에 갔다가 김치도 담가서 그런지 일찍부터 피곤했다. 10시부터 잠을 잤는데 또 새벽에 깼다. 이번엔 한시에 ㅠㅠ 찾아보니 코로나 불면증 이라는게 있다는데 그런건가? 이번엔 다시 잠들려고 애쓰지 않고 그냥 책읽으며 시간 보내다 아침에 다시 졸린듯한 때 들어가 잤다. 간만에 일정이 없는 날이라 여유있게 일어나도 됐기 때문이다. 배가 고프지 않길래 그냥 나갔다가 종일 굶게 되었다 ㅠㅠ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7시 줌 강의시간에 겨우 맞춰 들어왔더니 점심에 이어 저녁도 먹을 시간이 없었다. ㅠㅠ 곰이 퇴근길에 사온 서브웨이 샌드위치 먹으며 강의듣다가 강의가 끝나고서는 컵라면 먹었다. 내 식생활 왜 요따구인지? ㅋㅋ 하하하 코로나 걸린 나 때문에 미뤄진 절기살림 모임이 있었다..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2. 8.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 11.21. - 11.27.) 오랜만에 식생활 강의가 있는날, 한번 수업한 내용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하는거라 흐름을 좀 익히며 수정한 내용도 체크하느라 아침일찍 스벅에서 시뮬레이션했다. 격리해제된 첫날이라 기운이 영 없어서 베이글도 커피도 반도 못먹었다. 막상 시작하니 기침하거나 켁켁거리지 않고 강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기후변화와 식생활의 관계에 대해 전달도 하고, 제철 채식 요리도 만들고, 시식도 하며 무사히 잘 마쳤다. 전날부터 오셔서 준비하셨다는 언제나 든든하고 감사한 일당백 정원님과 센스쟁이 분위기 메이커 옥희언니의 도움으로 더 즐거운 수업이었다. 현주님이 수강생으로 와서 열심히 반응해준것도 큰 도움이 됐다. 같이 롤이랑 초밥, 온메밀로 맛있는 점심먹고 예쁜 플랫화이트도 마셨다. 같이있으면 에너지를 얻는 좋은 사람들. 수업이..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1. 30.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10.31.-22.11.6.) 아침은 채소액과 사과 한 알로 시작했다. 사과를 반쪽만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하나를 다 먹었다. ㅎㅎ 아침을 이렇게 시작하면 참 좋다. 어린이 식생활 전문과정 수업이 있는 날, 이번엔 베트남 음식점에가서 새우 쌀국수 먹었다. 반미를 먹으려고 했는데 옷도 얇게 입었고 날씨도 좀 흐리고 추운편이라 국물있는 음식이 더 땡겼다. 숙주나 다른 야채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걸… 풀떼기가 적어서 아쉬웠다. 오후의 어린이 청소년 인권 수업이 너무 좋았다. ‘선량한 차별주의자’ 를 읽었을때의 충격처럼 나는 선량한 반인권주의자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이들을 한 인격으로 보고 동등하게 대하는 태도를 길러야겠다. 인용해주신 인권책도 주문했다. 꼭 읽어봐야지!! 저녁은 사찰식 짜장밥이랑 사찰식 무생채, 그리고 토마토 계..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1. 9. 단호박 사과 크로와상 샌드위치(Lacto) 사과도 단호박도 맛있는 계절, 가을입니다. 올해는 특히 사과가 너무 맛있어서 매일 감탄하며 감사히 먹고 있어요. 여러분은 사과와 루꼴라 & 치즈의 조합이 훌륭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까요? 이 계절이 되면 제가 사랑하는 조합인데요. 가을루꼴라의 좀 더 아삭하고 구수한 느낌에 사과의 달콤함과 아삭함이 더해지면 정말 맛있는 짝꿍. 거기에 단호박까지 추가하면 더욱 가을가을하고 제철제철한 맛있는 샌드위치가 돼요. 특별한 소스가 들어가는것도 아닌데 맛있고 만들기도 쉬워서 자꾸만 손이가요. 보통은 곡물식빵이나 통밀 식빵으로 만들어먹었는데요. 이번엔 현주님 추천으로 크루아상에 만들었더니 더 맛있는것 같더라고요. 마을공동체 수업때 소스도 현주님이 알려주셨어요^^ 한살림 크루아상은 제가 정말 추천하는 물품이에요. 보통 시..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11. 5.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10.3.~10.9.) 일어나서 뒹굴뒹굴 하다가 다시 잤다. 비가와서 밖이 엄청 깜깜하니 일어나고 싶지가 않았다. 느지막히 일어나 곰이 만들어 주는 떡볶이와 어묵탕으로 점심먹었다. 라면 사러 갔다가 세일하길래 집어온 식물성 떡볶이!! 비건인데 맛있었다. 열일하는 풀무원~ 포장도 개선되길.. 🙏. 저녁은 솎아온 무청으로 된장국을 끓일까? 김치랑 참치로 덮밥을 할까? 여러 대안을 물었는데 울곰 뭐에 꽂혔는지 떡국을 먹겠단다. 비가와서 국물이 땡기나? 어머님 김치랑 부추김치만 올려서 간단하게 떡국 끓여먹었다. 텃밭에서 솎아온 무청으로 된장국 끓였다. 전날 저녁에 찬물에 담그고 잔 다시마 육수로 끓였더니 깔끔한 맛이었다. 반찬없을때 등장하는 반찬(김, 계란후라이, 김치..) 다 꺼내서 차린 한 상. 끓이고 나니 무청의 숨이 훅 죽어서..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0. 12. 밥도둑 공심채 볶음(feat. 공심채 키우기) 공심채 좋아하세요? ‘공심채’라는 낱말은 어색해도 ‘모닝글로리’는 익숙하실 것 같은데요. 동남아 여행에 가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반찬이지요. 속이 빈 채소 라는 뜻의 공심채는 이름처럼 속이 비어 마치 빨대같은데요. 그래서 식감이 아주 아삭하고 맛있어요. 애정하는 이웃이신 @모리 님이 씨앗을 나눔해주셔서 올해 제 텃밭에 공심채를 심었어요. 4월에 심었는데도 몇달동안 자라지도 않고 그대로더니 비가오고 무더운 장마철이 되자 폭풍성장! 하는거 있죠. 동남아가 원산지이 채소답게 덥고 습한 기온에서 잘 자라네요. 잘라 먹으면 또 자라있고, 한 주 지나면 또 자라있는것이 벌써 몇번째 수확인지 몰라요. 공심채 씨앗을 수건 발아시켜 약 10cm 간격으로 심어주었어요. (깨알같은 딜 씨앗도 같이 심어줬구요.) 발을 쏙 내..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8. 4. 텃밭채소요리 그린빈 볶음(vegan) 올해 봄&여름 텃밭은 성공적이에요. 열무부터 시작해서 시금치, 상추, 딜, 청경채, 감자, 오이, 그린빈 등 심은 모든~ 아이들을 수확했거든요. 그린빈은 전혀 계획에 없던 작물인데 이웃분이 씨앗을 나눠주셔서 심었더니 얼마나 쑥쑥 잘자라고 그린빈도 주렁주렁 열리는지… 화분에 한 알 심은 것까지 잘 자라더라고요. 정말 사랑스러워요. 제가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그린빈으로 초간단 반찬을 만들어 보았어요. 이 요리는 제가 완두콩을 주문해 먹는 농장에서 알려주신건데요. 짱쉬운데 짱맛있… ㅎㅎ 지금 이 계절에 나는 재료들만(마늘, 양파, 토마토 등) 넣는것이 포인트 입니다. ^^ 만들기도 쉽고 맛있는 그린빈 볶음 만들어 볼게요. 재료: 그린빈 한 줌, 마늘8-10톨, 양파(중1개) 방울토마토(약20개), 식용유, 간..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7. 4. 곰취 부침개(vegan) 오랜만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요. 이렇게 시원~ 하게 내리는 비가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비가 와서 좋기는 한데 이러다가 너무 많이 와서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됩니다. 이제 한 해도 자연재해 없이 넘어가는 해가 없으니 이 쫄보는 살짝 쫄아있어요. 올해는 바쁘다는 핑계로 곰취도 한 번 못먹고 지났지 뭐예요. 곰취는 강원도 남자랑 사귀고부터 한번도 빼놓지 않고 박스로 사다먹은 채소인데 말이죠. 보통 곰취는 생쌈이나 숙쌈, 장아찌로 많이 먹지만 곰취부침개를 빼놓으면 정말 섭합니다. 곰취의 향과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아주 잘 어울리거든요. 한 장~ 한 장 부침옷을 얇게 입혀 튀기듯이 부쳐내야 정말 맛있지만 오늘은 그럴 기력은 없어 쉽게 만들었어요. 제철 하지감자도 얇게 채 썰어 같이 부쳤더니 둘의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6. 23. 여름철 맛있는 수박주스 만들기(feat. 수박보관법) 이제 정말 여름인가봅니다. 한 낮엔 31도를 넘어서서 덥다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수박 한통을 샀어요. 오랜만에 먹고 싶었어요. 두 식구라 수박 한통사면 사실 좀 부담스러운데 제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경험상 크기가 작은 수박은 맛이 좀 덜한것 같아서 큰~ 사이즈로 샀어요. 유기농 수박! 당도보장이라고 써있더니만 정말 맛있네요. 여러분은 수박을 사면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수박을 반 잘라 랩을 씌우는게 일반적일것 같은데요. 저희집엔 랩도 없지만 그렇게 보관하면 금세 곰팡이나 세균이 생겨서 좋지 않다고 하길래 열심히 잘라서 테트리스 했어요 ㅎ 껍질은 잘라서 수박무침으로 먹으면 쓰레기도 줄이고 남음제로도 할 수 있지요. 수박껍질무침은 오이보다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있어요.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남은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6. 21. 봄나물 반찬 - 쪽파 김 무침(vegan) 봄나물이 막 나오는 시기, 이때가 쪽파도 제철이에요. (다른 점이 있다면 김장철에도 한번 더 제철임) 쪽파는 김치로도 좋고 파전으로도 먹지만 익히면 나는 달큰한 맛 때문에 파강회로도 즐기는데요. 쪽파를 데쳐서 김이랑 같이 무치면 맛있는 반찬이 됩니다. 여러분 곱창김을 아실까요? 돌김보다 좀 더 두꺼운 김이 있는데 이게 아주 달큰하면서 씹는 맛도 있거든요. 쪽파를 곱창김과 같이 무쳤더니 더욱 맛있었어요. 제가 하면 늘 2% 부족한것 같아서 이번엔 엄마가 하는걸 유심히 봤더니 아무래도 비법은 손맛이랑 양념하는 순서에 있었나봐요. 양념을 다 만들어 한번에 들이붓는 저랑 달리 엄마는 파에 먼저 간하고 김넣고 차례로 하더라고요. 그런데 맛이 달랐어요. 아니면 정말 손맛이라는게 있는걸까요? 여튼 이 계절의 쪽파랑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3. 16. 한살림 봄 장 이용기(feat. 도라지청, 감귤농축식초) 지금 한살림에서는 봄에 많이 이용하는 물품을 할인하는 봄장이 열리고 있어요. 한살림이 생협인건 다 아시죠? 생협 즉 생활협동조합이란 기업처럼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의 필요를 조합 내에서 충족시키려고 만든 단체에요. 조합원 개개인이 모두 주인인 것이죠. 우리땅에서 붕괴되는 농촌을 회복하고, 생명을 살리고 공동체 활동을 통해 서로를 살리자는 생활문화운동인데요. 식생활이나 일상 생활 자체가 하나의 공동체 활동이기 때문에 일반 유기농 매장(초록마을이나 올가 같은)과는 결이 달라요. 한살림 제품가격엔 광고비나 이윤이 붙지 않아요. 대부분의 제품이 유기농, 무농약 원료로 건강하게 만든거지만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은 이유도 생협이기 때문이고요. 10% 할인은 마트에서는 별거 아니지만 생협에선 큰 일이에요.. STOP!! 기후위기/착한 소비는 없다 2022. 3. 10.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