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여름 텃밭은 성공적이에요.
열무부터 시작해서 시금치, 상추, 딜, 청경채, 감자, 오이, 그린빈 등 심은 모든~ 아이들을 수확했거든요.
그린빈은 전혀 계획에 없던 작물인데 이웃분이 씨앗을 나눠주셔서 심었더니 얼마나 쑥쑥 잘자라고 그린빈도 주렁주렁 열리는지… 화분에 한 알 심은 것까지 잘 자라더라고요. 정말 사랑스러워요.
제가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그린빈으로 초간단 반찬을 만들어 보았어요. 이 요리는 제가 완두콩을 주문해 먹는 농장에서 알려주신건데요. 짱쉬운데 짱맛있… ㅎㅎ
지금 이 계절에 나는 재료들만(마늘, 양파, 토마토 등) 넣는것이 포인트 입니다. ^^
만들기도 쉽고 맛있는 그린빈 볶음 만들어 볼게요.
재료: 그린빈 한 줌, 마늘8-10톨, 양파(중1개) 방울토마토(약20개), 식용유, 간장, 소금, 후추.
제가 수확한 그린빈이에요 ㅎㅎ 뿌듯합니당 ㅎㅎ
냉동 그린빈과 비교하지 마세요. 생 그린빈은 껍질부분에 솜털(?)같은것도 있고 아삭함이 달라요. 맛도 구수하고요. 녹아서 흐물거리는 수입산 냉동그린빈으로 만들지 마세요~ ㅠㅠ 한끼 식사에 한 줌 정도면 적당합니다.(2인분)
1. 그린빈 꼭지 부분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약 3등분)
2. 마늘은 편썰고 양파는 채썰어주세요.
3. 토마토는 반 잘라 준비합니다. 토마토를 넉넉히 넣으면 단맛도 나고 국물도 살짝 생겨서 좋아요.
4. 팬을 달구고 기름을 넉넉히 넣습니다. 그리고 마늘과 양파를 먼저 넣어 향을 내 주세요.
5. 그런 다음 그린빈을 넣고 볶아주세요. 그린빈과 마늘 양파가 어우러지도록 충분히 볶아주세요.
6. 간장을 넣어 간 합니다. 한살림 간장 기준 2큰술을 넣어줍니다. 간이 잘 베도록 잘 저어가며 볶아줍니다.
*** 밥 반찬으로 먹을때는 간장으로 간하는게 맛있어요. 빵이랑 같이 먹거나 웜 샐러드로 먹을땐 올리브유에 볶아 허브솔트로만 간 하세요.
7. 마지막으로 토마토를 넣어주세요. 국물이 촉촉한 볶음이 좋다면 토마토를 그린빈과 같이 넣거나 방울토마토 대신 물이 많은 완숙 토마토를 잘라 넣어도 좋아요.
8. 토마토를 넣어 볶다가 마지막으로 부족한 한은 소금으로 맞춰주세요.
*** 그린빈은 간이 잘 베지 않아서 간을 볼때 그린빈만 집어먹으면 짜게 될 수 있어요. 그린빈 토마토 양파 마늘을 한조각씩 담아 같이 간을 보세요. 먹을때도 그렇게 드시고요^^
맛있어 보이나요?
아삭한 그린빈과 달달한 양파, 감칠맛있는 토마토까지… 너무 쉬운데 맛있는 반찬 완성!!
색도 참 곱죠?
내 텃밭 완두콩 듬뿍넣어 완두콩 밥하고 남의 텃밭에서 얻은 아욱으로 아욱국 끓이고 그린빈 볶음도 만들어서 텃밭 한 상 차려 먹었어요.
클리어!!!!!
국물까지 완밥하고 싶었는데 밥이 모자랐다능 슬픈 이야기 ㅋㅋㅋㅋㅋ
요즘 그린빈 수확기라서 시장이나 마트에 있어요. 흐물하고 풋내나는 수입산 냉동 그린빈 말고 생 그린빈으로 꼭 만들어보세요. 아삭한 그 맛에 반하실 거예요.
초여름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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