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3.15~21)

베푸 2021. 3. 22.

 

(2021. 03. 15~ 03. 21)

이번주는 월요일부터 외식으로 시작했다.

오랜만에 양재하나로클럽에 장보러 간김에 저녁도 해결하기. 떡볶이 러버 우리 부부가 선택한 떡볶이 세트!! 그런데 원래 떡볶이는 몇천원에 해결하는 서민음식 아니었던가?

요렇게 시켰는데 13500원 나와서 깜놀!

심지어 배도 안불렀다.

GMO 기름인것도 신경쓰이는데... 원가 생각나는 식사였다. 결국 이날 떡볶이 재료를 샀다.

역시 집에서 만들어먹어야 건강한 재료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것 같다.

 

설에 만들어둔 비건 김치만두는 이제 얼마 안남았다. 줄어드는게 너무 아깝다. 먹을거 없거나 밥하기 귀찮을 때 얼마나 훌륭한 메뉴인지.... 떡만두국에 김치, 천혜향까지 간단하지만 야무지게 챙겨 먹었다.

 

 

라면에 넣어 먹고 남은 콩나물 반봉이 있어서 밥할때 넣었다. 한살림에서 한마리에 만원도 넘는 비싼 꽃게 사서 너무 먹고 싶었던 꽃게 된장찌개 끓이고 솔부추 오이무침과 밑반찬 곁들였다. 꽃게 된장찌개 덕분에 행복했던 식사!

 

 

레시피 올렸던 비건두부스테이크 만들어서 오분도미 밥이랑 전호나물 겉절이, 동치미랑 같이 먹었다. 우리곰은 원래 육식주의자인데 마누라 때문에 얼결에 채식을 당하고 있다. 그런데 입맛이 변하는지 점점 더 밥상에 불만없이 만족해한다.

회사에서 닭고기가 나왔는데 원산지가 브라질이길래 안먹었단다. ㅋㅋㅋ 오~ 👏👏👏👏👏

 

 

어글리어스에서 컬리플라워가 왔다. 컬리플라워로는 피클밖에 안만들어봤는데 ... 뭘 해먹어야할지 고민이 됐다. 내가 가끔 브로콜리로 해먹는 스테이크! 만들어봤더니 너무 맛있었다. 알리오올리오 콜리플라워 라고 할까?

그냥 굽기만 했는데 이렇게 맛있으면 반칙!!

또 해먹고 레시피를 올려야겠다. 널리 알리고 싶은 맛이다 ㅎㅎ 토마토달걀볶음이랑 빵, 사과 당근주스 같이 먹었다.

 

전호나물 겉절이하고 남은 전호나물로 이번엔 전을 부쳤다. 너무 맛있는 봄나물 ㅎㅎ 전호나물 부침개를 맛있게 먹기 위해 어울리는 비빔국수를 만들어서 차린 저녁.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나물이 좋아진다. 나물반찬 잘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ㅎㅎ

 

휴가인 곰이랑 같이 점심. 쑥갓을 사오랬더니 쑥을 사오는 바람에... (휴.. 다른집 남자도 이래요?) 바꾸러 간 곰 기다리다 국물실종된 우동과 먹고남은 전호나물 부침개 반죽 클리어.

 

저녁은 떡볶이 정식!!

둘이 해먹으면서 이정도 양 만드는 집인데 월요일에 떡볶이 외식이 성에 찰리 없다. 그날 쓴 돈이 두고두고 아깝다. 국내산, 유기농 등의 좋은 재료를 샀음에도 단무지가격까지 다 더해도 13500원안되더라. (기어이 계산해봄😝) 물론 전기나 가스 나의 노동력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재료비지만 몸을 조금 더 움직여서 집밥에 더 충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전엔 비오는게 참 싫었는데 비가오니 미세먼지가 사라져서 살 것 같다. 자연은 계속 파괴되고, 그럼에도 인간의 욕심은 줄지않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일들을 겪으며 살아야 할지 걱정이 된다.

비오니 국물생각이 나서 김치찌개만 한 솥 끓이고 계란후라이에 김만 놓고 먹어도 흡족한 한끼!

 

 

봄나물 밑반찬!!

(왼쪽부터 시계방향) 씀바귀나물, 버섯볶음, 방풍나물, 고추부각, 두부쑥갓무침, 달래장 만들었다.

 

버섯 무 솥밥 하고 달래된장찌개 끓여서 봄봄한 밥상!

 

이번주 주말은 비도오고 날도 흐려서 밖에 나가지 않았다. 보통 비오고 난 뒤엔 미세먼지 좋음인데 하루도 안돼서 벌써 다시 미세먼지 나쁨이 되었다. ㅠㅠ 목도 자꾸 아프고 눈도 간지러우니 외출이 쉽지 않다.

봄기운 못느끼는 대신 봄나물 샤워~!!

건강한 한끼로 아쉬운 주말을 위로했다.

 


출처: 광주광역시 교육청

지금은 ‘기후위기’ 시대!!!

하던대로 지금처럼 살면 2050년엔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지구가 된다고 한다.

출처: 광주광역시 교육청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실천은 채식!

 

육식으로 배출하는 탄소배출량 비교

그리고 오늘은 ‘고기 없는 월요일’의 월요일이다.

채식주의자가 되지 않아도 기후위기를 막기위해 일주일에 하루 채식, 하루 한끼 채식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지구에서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데.... 그 정도는...

 

건강한 채소 밥상으로 몸도 지구도 건강하게 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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