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3.22~28)

베푸 2021. 3. 29.

 

누룽지, 된장찌개, 씀바귀나물, 방풍나물, 쑥갓두부무침,  버섯볶음

 

(2021. 03. 22 ~ 03. 28)

솥밥을 한 다음날은 늘 누룽지 상을 차린다.

이 구수한 누룽지가 좋아 일부러 밥을 살짝 눌리기도 한다. 밑반찬을 만들어 두었더니 차리기만 하면되는 쉬운밥상. 된장찌개와 씀바귀나물, 방풍나물, 쑥갓두부무침, 버섯볶음의 콜라보가 훌륭했다.

 

라면이 먹고 싶었다.

채식한 이후로 라면도 끊어보려고 했는데 그건 아직 불가.. 🥲😅. 대신 튀기지 않아 팜유 사용을 안하는 건면. 식물성 라면을 먹고 있다. (별첨 유성스프엔 팜유가 약간 들어있다.)

 

모든 비건라면을 먹어본건 아니지만 식물성 라면중에서 제일 맛있다. 아니 그냥 일반라면들이랑 비교해도 맛있다. 튀기지 않고 식물성으로만 만들어 지구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더 나은 선택이다.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라면, 밥, 배추김치, 갓김치, 파김치

 

정면 끓여 콩나물 추가하고 김치 삼종세트 곁들여 먹었다. 말아먹으려고 밥도 새로 하면서 생각했다. 이 정성이면 그냥 밥을 먹을텐데.... ㅎㅎ

라면도 서서히 줄여보자.


 

낙지덮밥, 쌈채소, 배추된장국, 나물3종

 

얼마 전 동네로 이사온 친구랑 같이 시간을 보냈다. 점심은 사먹었는데.. (팥죽&김밥) 사진을 안찍었네... 집에 오는길에 친구가 낙지를 줘서 저녁이 쉽게 해결됐다.

 

 

마침 라면 끓이고 남은 콩나물도 있어서 재료를 맞춤하게 쓸 수 있었다. 배추 된장국, 나물반찬 3종과 상추쌈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커피, 찹쌀떡

 

도저히 나가지 않고 배길 수 없는 날씨였다.

모카포트에 커피 내려 텀블러에 담아들고 찹쌀떡 두 개 사서 공원에 나갔다. 풍경덕분에 더 맛있던 점심. 새소리 들으며 책도 읽고 한참이나 산책하고 들어왔다. 감사하고 행복했다.

 

두부조림, 버섯밥, 쑥국, 고추부각, 나물2종

 

2인가족인데 두부조림만들때 두부 한 모 하면 늘 모자란다. 밥을 늦게먹는 내가 늘 손해라서 애초에 1인1모ㅎㅎ 넉넉히 만들어뒀다. 두부 2모 조려서 뜨끈한 버섯솥밥에 얹어 비며먹으면 ‘을~ 매나 맛나게요?’ 향이 너무너무 좋아서 매일 먹고 싶은 제철 쑥국과 함께 맛난 저녁.


들깨미역국, 밥, 두부조림, 잡채, 나물3종, 김

생일이었다.

곰은 결혼 9년만에 드디어 먹을 만한 미역국을 끓여주었다.(그동안은 벌칙같은 미역찜을... 😅🥲) 엄마는 내가 좋아하는 잡채와 나물을 만들어 가져오셨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정성으로 만든 음식으로 차린 생일상^^ 마음만으로도 배불렀다.

 

대저토마토, 찹쌀떡, 커피

 

점심먹고 엄마랑 산책!!

토마토에 꿀대신 화이트발사믹을 뿌렸는데 훨씬 맛있다. 와우~ 화이트 발사믹+토마토 강추다!!

이 날 산책하길 참 잘했다. 다음날은 미세먼지 최악이었고 주말 내내 비가왔으니 하마터면 벚꽃피기전의 파릇파릇한 봄날의 정취를 느끼지 못할뻔했다. 엄마랑 오랜만에 단둘이서 옛날이야기 하며 걸었던 것도 좋았다. (저녁은 다 같이 코다리찜 외식했는데 사진을 잊었다 ㅎㅎㅎ🥲)


미역국, 쑥국, 잡채, 총각김치, 토란대나물, 두부조림

 

오전에 이것저것 일하고 금귤콩포트까지 만드느라 밥을 제대로 못챙겨먹었다. 남은 음식들로 차린 저녁, 엄마가 만들어 준 잡채가 메인이고 남은 두부조림, 김치, 남은 미역국이랑 남은 쑥국 ㅎㅎ 그래서 각자 국도 다르다. 남은 음식 먼저 먹어 치운다고 밥도 안했더니 양이 애매~ 했다.

 

떡볶이. 오징어튀김, 금귤에이드

 

결국 9시쯤 돼서 떡볶이 만들었다 ... 금요일이라 늦게자니 괜찮다고 해두자. 맥주같아 보이지만 병에 담고 남은 금귤콩포트 시럽으로 탄 에이드.


 

에그또띠아롤, 구운콜리플라워, 대저토마토, 차

 

에그 또띠아롤이랑 토마토, 구운 콜리플라워에 차 를 곁들인 브런치! 구운 콜리플라워는 너무 맛있다. 구우면 참 맛있어지는 야채들의 신비한세계!

 

쑥수제비, 꼬막미나리초무침, 녹두전, 김치4종

 

정말 정말 오랜만에 베프가 놀러왔다. 학교도 들어가기 전인 7살때 피아노 학원에서 만나 지금껏 베프인 내칭구. 작년엔 코로나 때문에, 그 전엔 서로 시간 안맞아서 몇년만에 보는것 같다. 비가와서 같이 쑥 수제비 만들고 친구가 좋아하는 꼬막으로 초무침 만들어줬더니 잘먹어서 기분좋았다. 설에 만들어 얼려둔 녹두전도 하나 꺼내고 김치만 종류별로 꺼냈는데도 좋아하는 내칭구.

 

금귤콩포트 시식도 하고 어스아워라서 촛불켜놓고 수다떨었더니 더 대화에 집중이 됐다. ㅎㅎㅎ

헤어지기 아쉬웠다.

 


금귤콩포트 오픈샌드위치, 바나나, 커피

금귤콩포트 얹어서 오픈샌드위치 만들고 커피랑 바나나로 점심먹었다. 맛있다고 하는 친구에게 한 병 들려보냈더니 벌써 바닥을 보여서 금귤이 들어가기 전에 다시 만들어둬야겠다.

 

김치콩나물국, 오분도미밥, 돼지고기레몬생강찜, 쌈채소, 김치, 꼬막 미나리 초무침

울곰은 채식주의자가 아니다.

사실 고기를 엄청 좋아하는 육식주의자였다.

내가 안해줘서 못얻어먹고 있지만 그렇다고 밖에서 사먹거나, 사와서 자기가 만들어먹을 사람이 아니다.

처음엔 집에서 고기요리를 해서 나는 안먹고 곰만 줄 자신이 없어서 안했고, 그 다음엔 기후위기 문제며 공장식축산문제가 심각해 곰도 안먹었으면 좋겠어서 안했다. 지금은 ‘회사에서 샐러드를 신청할까?’ 물어볼 정도로 곰도 매우 공감하며 채식에 동참하고 있고 내가 내 생각만 주장하며 독재를 하면 안될것 같아서 가끔 한번씩 해준다.

쌈채소가 풍성하게 생긴 날이라 한살림 돼지고기로 레몬생강찜 해주었다. 내 눈치를 봐서 그런건지 아니면 달라졌는지 곰도 밥 다 먹을때까지 고기를 반도 더 남겼다.

그래 그렇게 우리 조금씩 더 노력해보자!!!!!

항상 내가 하는거 이해해주고 협조해줘서 고맙게 생각해.

돼지고기레몬생강찜, 김치콩나물국, 쌈채소, 총각김치, 꼬막초무침 으로 차린 저녁.

 

 

채식 연습

채식에도 연습이 필요할까요?“채식이 뭐 별건가, 그냥 밥상에서 고기만 빼면 되지.” 채식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지요. 하지만 고기만 뺀 단순한 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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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연습’ 이라는 책에서 자기가 먹은것과 먹고난 후의 느낌을 3주 이상 꾸준히 적어보는것이 식습관을 바꾸고 내 생활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체중은 물론 피부질환이나 통증, 생리통등의 문제를 파악할때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한다. 몸에 안좋은 음식이라도 알고 먹는것과 모르고 먹는것은 결코 같은게 아니라고 ...

이번주부터는 간식이나 주전부리도 다 적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몸도 생각도)건강한 사람이 되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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