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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딜 샌드위치(vegan & ovo)

베푸 2021. 5. 15.

 

 

오이 딜 샌드위치 드셔보셨나요?

영국여왕이 애프터눈 티에 즐겨하는 메뉴라고해요.

 

 

엄청 예쁜 삼단 그릇에 케이크나 비스킷 마카롱등 티푸드를 잔뜩 쌓아놓고 역시나 예쁜 티팟에 들어있는 홍차와 함께 먹는 애프터눈 티.

 

오이 딜 샌드위치가 이 애프터눈 티푸드에 단골메뉴라네요. 단것도 물론 좋아하지만 ㅎㅎ 달고 기름진 다른 티푸드보다 저는 더 끌리더라고요.

 

‘오이 딜 샌드위치’

이름만 들으면 엄청 맛있게 느껴지진 않잖아요? 그런데 향도 좋고 담백하고 깔끔해서 매력있어요.

 

티푸드 메뉴라서 정말 커피나 다른 음료보단 홍차와 궁합이 찰떡입니다.

 

저는 오픈샌드위치로 만들었는데요. 만들기도 쉽고 재료도 심플해서 집에 손님이와서 간단하게 티푸드 내놓을때 또는 간식으로 출출할때 드시면 좋을것 같아요.

 

보기에 예뻐서 우선 감탄하고, 그 다음엔 맛보고 다시 감탄하는 초간단 오이 딜 샌드위치 만들어 볼게요.

재료: (캄파뉴 3조각 분량) 빵, 유기농 오이 1개반, 딜 한줌, 유기농 마요네즈(비건 마요네즈), 허브솔트, 후추. 홍차, 레몬, 꿀.

 

 

1. 오이는 깨끗이 씻어서 가시 부분을 필러로 대충 긁어 준비해주세요. 껍질을 다 벗기지 마세요. (모양도 식감도 영양도 껍질째 사용해야 좋아요.)

 

2. 빵을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후라이팬이나 토스트에 구워도 괜찮아요.)

3. 오이는 필러로 얇게 잘라서 준비해주세요.

(이때 가운데 씨가 많은 부분은 사용하지 않는게 좋아요. 물기가 많아서 빵이 축축해지고 식감도 좋지 않거든요. 가급적 양쪽 오이 과육 부분을 중심으로 준비해주세요.)

 

4. 딜은 잎 부분만 적당한 크기로 뜯어 주세요.

 

 

5. 잘 구워진 빵에 마요네즈를 골고루 발라줍니다. 이때 비건 마요네즈를 사용하면 비건 샌드위치가 됩니다. 저는 둘 다 사용했어요.

((저는 집에 있는걸 썼는데요. 비건 소이 마요네즈는 요즘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요.))

 

 

6. 오이를 지그재그로 접어서 빵 위에 올리고 사이사이 딜도 올려주세요. 딜 향에 거부감이 없다면 듬뿍 넣어주세요. 그래야 맛있어요.

 

7. 마지막으로 허브솔트 약간, 통후추 약간을 뿌려줍니다. 빨간 후추가 있다면 장식으로 몇개 올려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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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완성!!

초록초록 예쁘죠?

 

애프터눈 티 푸드 답게 홍차랑 정말 잘 어울려요. 오이 딜 샌드위치가 담백하니 같이 마시는 홍차는 살짝 단맛이 도는게 저는 더 좋았어요.

 

 

홍차와 레몬청 한큰술을 준비합니다.

Taylors 홍차가 맛있어요. 티백에 미세플라스틱이 어마어마 하다고 해서 티백 안사는데 친구가 출장갔다가 사다줬어요. 냉큼 받으면서 당당히 말했어요. 담엔 잎차를 통으로 사오라고 ㅋㅋㅋㅋㅋ

여러분도 티백 대신 잎차 사용하세요!!

 

 

물을 조금만 담아서 홍차를 우려내 버리고,(쓴맛과 불순물 제거) 다시 물을 받아 우려낸 홍차에 레몬청(또는 레몬즙 1/2개 분량+꿀 1ts)을 넣어 잘 저어 줍니다.

 

 

이제 같이 먹어볼까요?

 

 

저는 오이도 듬뿍, 딜도 잔뜩 넣은게 좋아요.

(사진 찍는다고 딜을 이쁘게만 넣어서 나중에 왕창 올려 먹었어요 ㅎㅎ) 오이와 딜의 궁합은 정말 환상!! 오이피클 담글때도 딜을 넣어보세요.

풍미가 달라져요.

 

다만 딜을 시중에서 구입하려면 딜보다 플라스틱을 더 많이 사야 한다는 점.. ㅠㅠ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마르쉐를 이용하시길 강력추천드립니다.

 

 

샌드위치에 사용하는 빵을 달리하면 또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어요. 크러스트 부분을 제거한 식빵에 만들면 입에서 살살녹는 부드럽고 고소한 느낌이고요. 통밀이나 호밀식빵에 만들면 색의 대비도 훌륭한 샌드위치가 되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캄파뉴에 만드는걸 좋아해요 ㅎㅎ.

 

지금 나오는 오이는 하우스재배 오이인데도 아삭하고 단맛이 나네요. 노지오이가 나는 계절, 향이 더 짙어지고 냉장고 열면 누구나 집에 오이가 하나쯤은 있는 계절이 돌아오고있으니 만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깔끔하고 개운한 뒷맛에 홀딱 반하실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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