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친환경 완충재

베푸 2020. 4. 20.

상자가득 들어있는 완충제

 

주방용품을 하나 샀는데 미.쿡.에서 왔더라구요. 

제품 박스에 잘 들어있는데다 깨지지도 않는 나무제품인데도 자기 몸보다 훨씬 큰 상자에 이렇게 완충재가 한가득 들어 배송됐어요. 

상자를 여는 순간 내가 또 괜한 짓을 해서 이 엄청난 애들을 버리게 생겼구나... 후회하고 있는데 박스 안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거예요. 


구수~한 뻥튀기 냄새!! 그건 바로 이 완충재에서 나는 냄새였죠. (먹을뻔ㅋㅋ)

 

혹시나 싶어 물에 녹여봤어요. 영상에서 잘 녹는게 보이시죠?

알고보니 이 뻥튀기모양 완충제는 옥수수가루로 만든 친환경 포장재래요.

갖고 놀아도 무해하고 물에녹고 비료로도 사용 가능하다네요.

물에 녹고 남은 친환경 충전재 찌꺼기

위 사진처럼 찌꺼기가 남아서 저는 음식물쓰레기로 버렸는데 변기에 넣고 물 내려도 된대요. 땅에 묻으면 수질오염도 막고 비료역할도 하니 제일 좋겠는데 주변에 콘크리트 뿐인 도시생활이라 그것도 여의치 않네요.

식량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라 완벽한 대안은 아니어도(기아에 시달리는 지구촌 친구들, 가뜩이나 육식 때문에 더 많은 곡물을 위한 땅이 필요한 점, GMO문제 등- 이 문제들은 나중에 또 포스팅 할게요.) 꼭 필요한 곳에선 이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일 좋은건 역시 '안쓰는 일'이겠지요. 


 '쓰레기를 시켰더니 내 물건이 따라왔나?' 싶은 생각이 들도록 한번 주문하면 일회용 쓰레기 천국이 되는 새벽배송은 버릴때 죄책감 들어서라도 완전히 끊었는데, 택배는 줄이기가 쉽지 않네요.ㅠㅠ 오프라인에서도 구할 수 있는걸 단순히 편리를 위해 온라인을 이용하진 않아야겠어요. 노~오력~!!


택배요정님 가끔만 만나요~~ ^^

 


eco-friendly styrofoam(buffer) made of corn.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