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 없는 삶/쓰밍아웃

쓰밍아웃(feat. 참기름병 뚜껑여는 법 & 올바른 유리병 분리배출법)

베푸 2021. 6. 21.

 

 

생각해보니 블로그엔 쓰밍아웃을 안하고 그냥 넘긴거 있죠. 갑자기 생각나서 무려 2주나 늦게 올리는 112-119 주차 쓰밍아웃입니다.

 

7주만이네요.

이렇게 오래도록 안버린건 처음인것 같아요.

더 이상 집에 쌓을곳이 없을때까지 미루게 되는 이 게으름 ㅋㅋ

 

이번차엔 늘 나오는 두부나 나또, 버섯팩 외에도 유리병이 어마어마하게 나왔어요.

 

이게 이번차에 다 먹은게 아니라 그동안 먹었던 기름병, 식초병, 소스병등 먹고 처리하기 귀찮아 모아뒀던것들을 한꺼번에 처리했어요.

 

분리배출을 하려다보면 뚜껑이 안열려서 고생하는 경우가 생기잖아요? 뚜껑을 분리하려는데 뚜껑이 너무 안열려서 내 뚜껑이 먼저 열리고요

그럴때 쉽게 여는 방법이 있어요.

바로 지렛대 원리!!!!!

 

간장, 참기름, 식초, 식용유등 각종 병을 열 때 구멍에 젓가락이나 숟가락등 단단한 걸 걸어서 여는 방법이에요.

 

사진과 같은 참기름 병에 젖가락을 넣고(안쓰거나 망가져도 되는 걸로) 어딘가 걸친다음 이렇게 지렛대의 원리로 아래로 눌러주면 뿅!! 하고 빠져요.

 

요런 식초병도 마찬가지고요. 넣고 걸어서 뿅!!

참 쉽쥬? (뚜껑 발사 주의ㅋㅋㅋ)

 

영상으로 보시면 더 이해가 쉬울거예요.

 

(곰이 쓰고있는 도구는 분바스틱입니다.)

 

젓가랏이 잘 안걸리면 티스푼이나 영상처럼 다른 도구를 이용해도 돼요. 그럼 내 뚜껑이 열리기 전에, 펜치나 공구가 등장하기 전에 뚜껑을 열 수 있어요.

(하~ 제대로 분리배출하기 어렵다.)

 

뚜껑열기의 어려움 외에도 기름병은 안쪽이 잘 씻겨나가도록 세척하느라 오래걸리고 또 라벨이 너무 안떨어져서 씨름하느라 힘들었다죠.

이렇게 한번 고생하고나면 라벨 잘 안떨어지는 제품은 절대!!! 다시 사지 않습니다.

안사요. 절대 안 사!!! (관계자 분들이 좀 보시면 좋겠네요. 라벨때문에 안삽니다. 개선 좀🙏)

 

그동안 떼어내느라 고생이던 몇몇 유리병은 그냥 버릴 수 있었는데요.

알맹상점 주인장 금숙님이 쓴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요>를 읽어보니 유리병에 붙은 종이라벨은 안떼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기쁜 소식)

 

유리병에 붙은 ‘종이라벨’은 떼지않아도 된답니다. 여러분. 종이 에 한정되는 사실 잊지 마시고요. (비닐은 다 떼어야해요)

 

 

저희집은 배달음식은 전혀 시키지 않고, 어글리어스 배송도 받고, 마르쉐나 농부시장도 이용하고 요즘 식품외에 물건은 거의 사지 않는데도 곰이 한아름 안고 내려갈만큼 쓰레기가 쌓이네요.

 

버릴때마다 정말 죄스러워요.ㅠㅠ

 

늦은 저녁에 ‘kbs세상의 모든 다큐’에서 <배달음식에 관한 진실> 이라는 다큐를 방송 하더라고요.

배달음식을 2주간 먹은 실험군에서 엄청난 변화가 있었는데요. 장내 유익균이 줄고, 뇌에 영향을 끼치며, 기분, 신경, 수면의 질, 집중력 저하, 피부등 몸의 거의 모든 부분에 악영향을 주는것을 실험으로 증명했어요. 그냥 말로만 안좋다 안좋다 한거랑 다르게 실험으로 보니 확 와닿더라고요. 몸에도 안좋을 뿐더러 배달음식은 일회용 쓰레기 문제도 심각하잖아요.

 

간단하게 반찬 한두개 놓고 먹더라도 좋은 재료로 집밥! 건강한 식재료와 집밥은 우리 몸 뿐 아니라 환경문제 해결에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배달음식은 비건요리도 건강하지 않다고 하는데 충격이었어요. 여러분도 다큐 한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번주도 이번달도, 매일매일, 플라스틱 프리!

불편을 감수한 친환경 라이프 언제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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