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6.28. ~7.4)

베푸 2021. 7. 5.

 

연유마늘바게트, 마늘크림빵

 

단양이 마늘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마늘빵도 유명하다고 한다. 줄이 너무 길었던 유명한집 말고 시장 초입의 다른 빵집에서 샀는데 환경을 위해 통 내민 손님은 처음이라며 실천하는게 반갑고 고맙다고 마늘크림빵을 통째로 하나 주셨다.

구입한 날은 배불러서 못먹고 리조트에서 아침식사로 먹었다. 기분좋은 경험이었다.

올갱이해장국, 오이무침, 도라지무침, 어묵볶음, 깍두기, 호박볶음, 청양고추다짐

 

충청도에 왔으면 올갱이 해장국을 먹어줘야한다. 충청도가 고향인 울아빠가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표준어는 ‘다슬기’ 하지만 꼭 ‘올갱이’ 라고 불러야 제맛인 느낌이다. 고모들이랑 할머니까지 다 모이면 이 올갱이 국을 매개로 추억의 옛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던 기억이난다. 듣고 있으면 재미있었는데 ㅎㅎ 그런데 기후변화 때문에 올갱이도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사장님이 이런때가 없었다며 혀를 내두르신다. ㅠㅠ 올갱이도 멸종인건가…

맛있게 먹으면서도 씁쓸하고 슬펐다.

 

바지락칼국수, 미역무침, 겉절이, 백김치

 

단양에서 제천을 잠시 들러 집으로 올라오니 하필 퇴근시간과 딱 맞아 엄청난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엄마를 모셔다 드려야해서 예술의 전당 쪽으로 빠진김에 앵콜 칼국수에서 저녁먹었다.

바지락 칼국수인데 콩가루가 들어가 구수한 국물의 칼국수 맛집! 여기서도 반찬이 많이 나오는데 버리게 될까봐 열심히 먹었더니 또 과식한것같다. 평소에 최대한 집밥을 먹지만 외식을 아예 안할수도 없고… 아~ 이 문제를 어찌해야 할 지 고민해봐야겠다.


 

 

삶은 감자, 매실청

 

이양지 샘이 햇감자 맛있게 삶는법을 알려주셨는데 나는 뭘 잘못했는지 실패했다. 껍질이 툭툭 터지지 않았다.ㅠㅠ 게다가 소금양 조절에 실패했는지 좀 싱거웠다. 나는 원래 껍질을 까서 삶는 감자를 좋아한다. 간이 잘 베어 한입물면 입에서 바스라지는 삶은감자란…. 햇감자의 경우(저장은 안됨) 껍질을 먹어도 된다길래 시도했더니 실패!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여튼 감자와 매실청으로 점심먹었다.


 

찐감자, 매실청, 마늘빵, 복숭아

 

감자러버의 찐감자 어게인. 이번엔 원래 내가 하던대로 껍질 벗겨서 쪘다. 바닥에 누룽지(?)가 생길정도로 맛있게 쪄졌는데도 탁탁 터지지 않는걸로봐서 이건 품종이 분질감자가 아닌가보다 ㅎㅎ 하지에 산 감자 한박스 바닥이 보여서 홍감자 주문했다. 매실청이랑 마늘빵, 사진엔 없지만 복숭아까지 같이 냠냠

 

낙지볶음, 콩나물, 오이냉국, 순두부, 양배추샐러드

 

곰이 냉면먹고 싶다고 했지만 나는 냉면이 땡기지 않아서 낙지볶음 먹으러 갔다. 콩나물 잔뜩 얹고 낙지와 양배추 넣어 쓱쓱 비비고 입안이 매울때 미역냉국이랑 순두부 한 입 하면 구웃~!!!

 

블루베리 케이크

 

곰이 생일선물로 쿠폰 받은게 많아서 스타벅스에서 케이크 사왔다. #용기내 로 가져가려고 유리그릇을 내밀었는데 점원이 아주 쿨하게 받아 자연스럽게 담아줘서 놀람 ㅎㅎ 겉면이 쿠키라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곰이 다 먹…


 

비빔면, 오이소박이, 열무김치.

 

주문한 홍감자가 온다고해서 점심으로 쪄먹으려고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안왔다 ㅠㅠ 때늦은 점심. 냉장고를 털어서 오이하나와 상추를 다 넣고 비빔면 삶아 먹었다. 새로나온 비건 비빔면 ‘정 비빔면’ (모든 비빔면이 비건이 아닌지 처음 알았다. 고기가 어디 들었다는건지 모르지만 들어있었다) 소스가 많아서 그런지 내 입에 좀 짜다. 열무김치 같이 간이 되어 있는 야채보다 생야채를 듬뿍넣고 비비는것이 더 맛있다.

 

찐 홍감자, 매실청

 

날 더우니 밥도 하기 싫고 밥도 먹기 싫다.

곰만 저녁주고 나는 배송받은 홍감자 저녁으로 쪄먹었다.


 

홍감자 버터구이, 토마토주스

 

먹고남은 홍감자 잘라서 굽굽하고 토마토 2개 물 한방울 없이 갈아서 점심으로 냠냠. 감자러버는 감자를 연속으로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ㅎㅎ 곰이 저녁에 갈아주면 감자전 먹어야징~^^

초당옥수수밥, 마늘종장아찌, 갓김치, 호박나물, 오이소박이

 

초당옥수수 한박스를 또 샀다. 받자마자 밥 해먹고 나머지는 샐러드도 해먹고 쪄서 알만발라 냉동해두고 올 여름 내내 먹을것이다. 밥을 산더미같이 줬는데도 곰이 밥을 한공기 더 먹었다.


 

들기름막국수, 오이소박이, 갓김치, 꽈리고추전, 자두

 

들기름 막국수 만들고 꽈리고추전 부쳐서 점심

메밀35%면을 샀더니 뚝뚝끊기지만 더 구수한 들기름막국수가 되었다. 다음엔 한살림 100%메밀면으로 만들어봐야겠다. 장보러 가려고 했는데 비가 엄청온다.

 

골뱅이소면, 감자전, 막걸리

 

감자 한박스 샀으니 감자 갈아 부치고, 골뱅이 소면도 만들었다. 내 골뱅이 소면은 사과와 파채가 포인트인데 파가 없어서 못넣었다 ㅠㅠ 참기름을 달라고 했는데 곰이 들기름을 건네주는 바람에 확인 없이 넣었다가 또 망.. 원래 먹던 맛이랑은 다른 맛이었지만 단양에서 사온 소백산 막걸리에 더해 비오는 날 맛있게 먹었다.


 

에그토스트, 복숭아, 자두

 

아보카도 반쪽 남은거 토스트에 올려서 해치우고 복숭아랑 자두랑 아이스아메리카노 곁들여 간단한 점심!!

 

감자전, 누룽지, 김, 깻잎김치, 오징어젓갈, 갓김치

 

솥밥에 눌은 누룽지 끓이고 남은 감자전 반죽에 양파, 호박, 깻잎 썰어넣고 부쳤다. 아삭하게 씹히는 맛도 있고 다양한 향도 느껴지는게 더 맛있는것 같았다. 남은 음식을 다 해결해서 개운하다.

다음주엔 장봐다가 반찬도 만들고 김치도 담가야지.


출처@climatuscollege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온 소식이 속속 들린다. 50도가 넘어 사람이 죽어간다는 캐나다, 이라크 등의 나라와 30도가 넘어 영구동토가 녹았다는 시베리아 이야기도…

그 영향으로 우리는 늦은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작년처럼 50일이 넘는 비가 내릴지, 짧게와도 엄청난 비가내려 피해를 키울지 모른다고 한다. 모두 인간이 만들어낸 탄소배출로 인한 징후

 

개인이 기후변화와 싸울수 있는 가장 큰 실천은 식생활! 이다. 적게담아 모두 먹고, 제철식재료를 먹고, 가까운 먹을거리를 먹고, 채소위주의 식생활을 하는것이 탄소배출을 줄여 앞으로 우리 미래의 삶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한다.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모두 아는건 조금이라도 실천하려 노력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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