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7.12.~7.18.)

베푸 2021. 7. 20.

 

여름야채볶음밥, 깻잎김치, 열무김치, 김자반, 오이지냉국

 

셀프김밥 해먹고 남은 야채 몽땅넣고 옥수수도 넣어 야채볶음밥. 계란을 올릴까 하다가 계란도 줄여보자 싶어서 깻잎과 김자반 올렸다. 오이를 넣고 얼음도 동동띄운 시원한 콩나물냉국과 양념깻잎, 잘익은 열무김치, 오이지냉국 곁들여 배불리 먹었다. 야채를 많이 넣었더니 밥을 조금 넣어도 아주 배부르다.

 

4단계 첫날이라 다시 개인용기 사용이 안된단다. ㅠㅠ 먹고간다고 주문해서 셀프로 포장한 #용기내 케이크도 맛있게 냠냠.

 


나또밥, 크래미전, 버터헤드레터스, 오이지냉국, 김자반, 열무김치

 

‘밥은 있는데 반찬이 없구나~’ 했더니만 냉장고에 나또가 남아있었다. 밥에 나또 올리고 크래미 전 부치고, 이것저것 꺼냈더니 꽤 괜찮은 상차림이 되었다.

감사히 모두 얌냠.

 

야채들기름막국수, 애호박샐러드, 열무김치, 그릴드토마토, 허브워터

 

나는 더위를 크게 타지 않는데 어제 오늘은 저녁에도 참 덥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남들 에어컨 켜는 시기에 처음으로 선풍기를 꺼냈다 ㅎㅎ 들기름 막국수 이번엔 야채넣은 버전으로 살얼음 동동해서 만들어먹고 채소도 구워먹었다.

곰왈 : 역시 야채는 무쇠그릴에 구운게 맛있어.

ㅋㅋㅋㅋㅋ


 

토마토마리네이드 냉파스타, 오이딜샌드위치, 허브워터

 

토마토마리네이드의 마지막은 반드시 냉파스타로 끝내야한다. 그것이 남은 국물(?)과 야채에 대한 예의다 ㅎㅎ 엔젤헤어 삶아서 냉파스타 만들고 오이딜샌드위치 곁들였다. 물도 허브워터!!

 

물쫄면, 유부초밥, 열무김치

 

냉털에 집중해야하는 기간이라 있는걸로 저녁 만들었는데 육수 끓이고 밥 하고 준비하는 동안 내가 녹아내리는줄 알았다. 유부넣은 물쫄면에 유부초밥 ㅎㅎ 아주 유부유부한 저녁식사를 했다.

나는 만드느라 더워서 입맛도 사라진 느낌이라 곰에게 2/3이상 줬는데도 그걸 다 먹었다.

위대한 곰!

 

 

날이 더우니 1일 1맥주 인것 같다. 그나마 500 한병을 둘이 나눠 마신다는 걸로 합리화한다.

살구잼과 그리시니의 조합은 환상이다.

다만 그리시니와 곁들이기에 살구잼 농도가 좀 되다. 그래도 우리동네에서 자란 살구를 따서 만든 레알 로컬푸드를 맛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밤호박, 복숭아, 두유

 

날이 더워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아팠다. 입맛도 없고 요리도 하기 싫어서 아침엔 복숭아 하나 먹고 점심으로 밤호박쪄서 두유와 함께 먹었다. 밤호박찌는 동안에도 열기가 엄청났다. 이 더위에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랑 이 호박과 복숭아를 배송해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었다. 밤호박이 아주 달고 맛있었다.

 

콩국수, 밤호박, 열무김치, 매실장아찌

 

준비도 쉽고 시워~~~언 하게 콩국수 만들었다.

면요리를 하면 늘 뭔가 좀 허전한듯하여 전을 부치거나 만두를 굽거나 기름진걸 곁들이게 된다. 정제된 탄수화물(면)을 먹는것만으로도 좋은 식사라 하기 어려운데 거기에 기름진 음식을 추가하는건 더 안좋은 일이라고 배워서 오늘은 밤호박 약간만 곁들여봤다. 밤호박을 후식처럼 먹고 남은 콩국물을 마셨더니 구웃~! 막국수에 구운채소를 곁들였던 지난번 식사처럼 건강하고도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마르게리따 피자, 맥주

 

그리고 또 맥주 ㅎㅎㅎ

밥먹고 필요한 걸 좀 사러 나갔다 왔더니 소화가 다 되어 샤워하고 나와 피맥했다. 생바질을 올린 마르게리타!! 소화 다 되면 자야지..

 


 

차밥, 오이지

 

오이지가 맛있게 담가져서 차가운 보리차에 밥말아 오이지무침만 놓고 먹었는데도 맛있었다. 밥이 아주 술술 들어갔다. 밥도둑~^^

 

옥수수, 두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기농사업하시는 인친님이 옥수수를 보내주셨다. 손질도 예쁘게 되어있는 귀한 옥수수를 이렇게 덥석덥석 받아 먹어도 되는지 모르겠다. 감사하고 송구스러웠다. 받자마자 얼른 까서 몽땅 삶아 맛있게 냠냠.

 

오리로스, 쌈채소. 부추오이무침, 열무김치, 된장찌개, 오분도미밥, 오이지냉국

 

채식을 당하고 있는 곰에게 한 달에 한번 먹고싶은 걸로 육식을 1회 만들어 준다고 했다. 지난달엔 생일이라 떡갈비 먹었고 이번달엔 오리, 오리를 구워서 쌈채소와 각종 채소를 듬뿍 더해 차려주었다. 채식 후 몸도 좋아지고 공장식 축산의 문제도 기후위기도 실감하는 곰이 이제 회사에서도 고기를 잘 안담는다니 고맙고 뿌듯하다.

완벽한 실천보다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오래 실천하는게 중요하다. 더욱 화이팅!!!


 

차밥, 된장찌개, 오이지, 복숭아

 

시원하게 녹차물 말은 차밥에 오이지무침 곁들여 남은 된장국이랑 한끼 간단히 먹었다.

아~ 오이지 무침 밥도둑 ㅎㅎ 10개 말고 더 할걸.. 다 먹기 전에 적당한 사이즈의 오이를 또 구해봐야겠다 ㅎㅎ


 

낫또밥, 계란후라이, 오이지냉국, 김, 열무김치.

 

날 더워서 불쓰는 요리를 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밥이랑 계란후라이만 겨우해서 낫또밥, 오이지냉국, 김만 곁들여서 먹었다. 그래도 시원하고 맛있었다.

 

히야시추카, 팽이버섯전

 

히야시추카, 일본식 중국냉면 해먹었다.

비교적 간단한데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곁들였던 팽이버섯 전은 좀 많이 짜서 같이 먹지 못했다. ㅠㅠ 히야시추카엔 토마토를 꼭! 넣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한다.


이번주엔 날이 더운데 외식을 한번도 안했다.

많이 비우지는 못했어도 냉털도 열심히 했다.

피자시켜먹고 싶었던 날, 곰이 냉털하자고 말리는 바람에 떡볶이해먹어서 냉동실 자리가 생기기도 했다. 더운 날씨에 밥하는 잠깐 사이에도 부엌에 열기가 가득하고 땀으로 샤워를 하지만 그래도 내 손으로 끼니를 해결하는데서 오는 깊은 만족감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때문에 몸살을 앓고있다.

 

 

 

 

 

 

 

 

빙하와 만년설이 녹아 가속되는 열돔현상

누구네집 옥상도 아니고 알프스를 방수포로 덮는다니…

 

무섭다. 너무 걱정이 된다.

작년에 40일이 넘는 장마를 직접 겪었기에 남의 일 같지 않다. 이런일들로 혹시 삶의 터전을 잃게되어도 자연재해이기 때문에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내가 사는 집이 없어지면 어떨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우리의 집인 지구가 더 망가지면 우리가 어떻게 될 지도 상상이 안간다.

 

지금 당장 모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도 이미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금세 줄어들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산화탄소보다 몇십배나 강한 온실가스인 메탄은 육식을 줄이면 당장에 줄일 수 있고 효과도 바로 나타난다고…

 

조금 더 불편하게 살고,

고기도 유의미하게 덜 먹고,

파괴적이고 낭비적인 우리의 삶을 돌아 볼 필요가 있다.

 

덜 소유(소비, 편리) 하고 더 존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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