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 없는 삶/제로푸드웨이스트

자연스럽고 감사한 단맛 - 한살림 알렉산드리아 청포도(ft. 청포도 풋귤주스)

베푸 2021. 9. 18.

 

 

제가 좋아하는 거 소개하느라 신이난 요즘입니다.

여름이 끝나갈 쯤이면 기다려지는 한살림 물품이 있어요. 색도 고운 이 청포도!!!

알렉산드리아 청포도에요.

 

요즘 샤인 머스캣이 엄청 인기잖아요?

저도 한 송이에 2만원일 시절부터 손을 벌벌 떨어가며 사먹었던 한 사람인데요.

 

샤인머스캣의 내막을 알고부터는 사지 않아요.

 

샤인머스캣은 하트처럼 보이기까지하는 통통한 포도알과 망고향을 닮은 달콤함 그리고 단단한 껍질과 씨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그런데 샤인머스캣 포도도 원래는 씨가 있다고 하네요.

 

사진출처 @daddy_podo

 

‘지베렐린’ 이라는 호르몬 처리를 했기 때문에 터질듯이 알도 통통하고, 껍질이 두껍고, 씨가 없어지는거라고 해요.

이 호르몬이 인체에 해가 된다는 연구는 없지만 저는 좀 꺼려지더라고요.

 

공장식 축산을 위해 가축들에게 성장 호르몬을 주사하고, 사과 배 같은 과일이 익기도 전에 명절 선물세트로 팔려나가기 위해 성장촉진 호르몬을 주사하고, 물건을 만져도 & 집에서 숨을 쉬어도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세상.

과연 인공적인 화학호르몬이 우리몸과 환경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을까요?


또 샤인머스캣은 원래 상큼해 보이는 초록색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관행농 샤인머스캣/자연농 샤인머스캣

그건 유통과 저장을 위해 미리 수확해 후숙하기 때문이지 자연상태로 완전히 익었을때 따면 노란빛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자연농 하시는 농부님의 샤인머스캣이 아니면 일반 샤인머스캣은 사지 않아요.

포도를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곳도 샤인머스캣을 지베렐린 없이 키우는 곳도 아주아주 드물어 구하기도 쉽지 않고요.


그런데………!

 

한살림에서 요 청포도를 팝니다.

 

이름도 예쁜 ‘알렉산드리아’

유기농 청포도라지요.

 

한살림 앱 ‘물품이야기’ 중

 

지베렐린 처리를 하지 않았고 화학비료나 농약도 일절 하지않은 자연그대로의 건강한 농산물이죠.

 

우연히 구입해 먹어본 뒤론 해마다 빠뜨리지 않고 사는 품목이 되었어요.

 

 

소프넛 열매 몇 알 넣고 천연 사포닌 거품 만들어 잠시 담가뒀다가 대충 씻어내도 안심인 포도.

 

생긴것도 예쁜게 맛은 또 얼마나 좋게요?

청포도 향 가득 하면서 달콤하고 부드러워요.

‘청포도’ 하면 새콤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새콤함은 거의 없고 다디 달아요.

 

‘지베렐린’에 대해 알고나서 다시보니 씨가 있는게 감사하더라고요. ‘이 씨를 심으면 다 포도나무가 되려나?’ 상상하면, 먹으면서도 부자가 된 기분이에요 ㅎㅎㅎ

 

저는 포도 한 알을 입에 쏙 넣고 꼭꼭씹어서 씨만 뱉어요. 유기농인데다 껍질이 질기지 않아서 먹기도 편하고요. 껍질째 먹으면 몸에도 더 좋겠죠?

 

그리고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한 낮엔 고오급진 음료로도 만들어먹어요.

 

포도 반송이와 청귤 하나를 깨끗이 씻어서 알맹이만 넣고 믹서에 곱게 갈면 상큼 터지는 맛있는 음료가 되죠. 씨까지 같이 갈려서 청포도 전물을 먹을 수 있고 청포도의 단맛과 청귤의 새콤함이 정말 잘 어울려요. (포도만 갈아도 맛있습니다)

얼음 몇 개 띄워서 한잔 마시면 상큼함이 머리끝까지 전해지며 ‘참 호강하는 구나’ 싶어져요.

 

 

입안 가득 퍼지는 이 향을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어요.

한살림 매장 문열기를 기다렸다가 오픈런 하고 싶게 만드는 알렉산드리아 청포도는 10월 까지만 만날 수 있으니 지금이 딱! 제철입니다.

 

 

제철, 가까운 먹을거리를 선택하면 에너지도 절약하고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내 몸에도 가장 좋습니다.

 

 

무코팅 친환경 박스포장이라 더 사랑스럽지 않나요?

 

지금도 금방 팔려서 나만알고 싶은 맛이지만 큰맘먹고 여러분께도 소개해요 ㅋㅋㅋㅋㅋ

 

요런거 한박스 들고 추석에 방문해도 좋겠죠?

건강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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