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지구오염 줄이기 - 물 끓여먹기

베푸 2020. 5. 26.

 

취향에 따라 나는 생강대추차, 신랑은 보리옥수수차 끓이는 중

저의 하루 일과는 우리 부부의 취향에 맞는 물 끓이기로 마무리 하곤 합니다. 처음엔 귀찮았는데 저녁에 샤워하러 들어가기 전 올려놓고 나오면서 불만 끄면 되니 이제 일도 아니네요. 뭐든 익숙해지기 마련인가 봅니다.

몸이 찬 저는 주로 생강대추차를 끓여 마시고 우리 신랑은 좋아하는 결명자차나 보리 옥수수차를 끓여주지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전, 저희집도 장볼때마다 마트에서 생수 사다 쟁여놓고 마시는 보통의 집이었어요. 그러다 생수의 (건강상, 환경상의)유해성에 대해 알고나서부터 구입하지 않아요. 생수는 우리 생각과 달리 수돗물보다 안전성이 높지도 않은데다 미세 플라스틱이 거의 모든 생수에서 검출되고 있대요.

 

 

 

20년 전에는 아무도 생수를 먹지 않았다

우리는 왜 생수를 마시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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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수회사는 생수가 아니라 플라스틱병을 만들어 판다는 말이 있죠?

기업들이 청정지역이라고 광고하는 취수지의 주민들은 되려 물부족이나 오염에 시달리기도하고 무거운 물을 여기저기 옮기고 또 우리집까지 배달해 오느라 탄소배출에도 악영향을 주지요. 

결정적으로 마시고 버린 플라스틱 생수병은 환경에 오래도록 해를 끼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이제 생존을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전북 부안의 바다에서 잡힌 아귀 뱃속에서 생수통 한 병이 통째로 나왔다는 뉴스 혹시 보셨나요?

 

 

 태평양 한가운데있는 쓰레기 섬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우리 바다에서 잡힌 익숙한 어종(아귀)이라서 저는 더 충격적이었어요. 게다가 플라스틱 조각도 비닐봉지도 아닌 생수병이라니..... ㅠㅠ 지금과 같이 계속해서 플라스틱병을 소비하고 버리게 되면 2050년에 바닷속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진다니 어쩌면 이런 일이 벌어지는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수병 뚜껑을 열면 남은 링에 바다새나 거북, 동물들이 걸려 고통받는 일도 부지기수 라고 하네요.

 

 

 우리는 이제 멈춰야 합니다. 당장의 편리보다 지속가능성을 따져야 할 때입니다. 

 

구수함이 일품인 현미 작두콩차

 

 더울때 마신 시원~~한 보리차 한잔이 그 무엇보다 꿀맛같던 경험 있으신가요?

생수대신 물을 끓여먹으면 옥수수차, 둥굴레차, 보리차, 작두콩차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감기에 걸리거나 환절기엔 상황에 맞게 생강차나 진피차를 끓여 건강도 챙길 수 있지요. 골라먹는 재미는 물론 맛도 좋아 물을 더 많이 마시게 됩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수배달이 늘었다는 기사를 봤어요. 생태계가 파괴돼서 생겼다는 변종 바이러스, 그 바이러스와 싸운다는 이유로 우린 또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악순환을 끊는법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아요.

생활속에서 조금 더 불편해질 용기!
그 용기로 시작한 작은 실천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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