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멸종위기 되살림(ft.멸균팩, 종이팩 배출법)

베푸 2021. 9. 28.

 

 

우유팩이 종이쓰레기가 아니라는거 알고계세요?

 

우유팩은 펄프 중에서도 최고급 펄프로 만들어지는데요. 우유팩을 종이로 분리배출하거나 일반쓰레기로 버려서 재활용 되지 않는다고해요. 뿐만아니라 종이에 섞인 우유팩 때문에 종이의 재활용까지 방해하고요.

 

우유팩의 재활용률이 겨우 10% 남짓이라 해외에서 재활용 우유팩을 수입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멸균팩은 훨씬 더 심하…. ㅠㅠ)

 

우리가 사용한건 버려서 쓰레기 문제 만들고, 다른나라에서 버린걸 돈주고 수입하다니…

뭐하는 짓인가…!!!!!

또한 테트라팩 이라고도 불리는 멸균팩은 펄프와 비닐(PE), 알루미늄 재질을 첩합해 만들어 빛이나 공기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내용물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반면, 재활용이 쉽지 않아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버려지지요.

 

채식을 하면서부터 우유도 좀 줄여보려고 두유나 오트드링크 아몬드 브리즈 등으로 대신 마시는데요. 그건 모두 테트라 팩에 들어있어요.

 

그동안엔 버리면서도 아까웠는데 다행히 한살림에서 작년부터 수거해주셔서 기쁜마음으로 모아다 드리곤 했지요.

 

우유팩과 멸균팩

 

👉 멸균팩 1t을 재활용하면

 

온실가스 132kg CO2 감축된대요. 이는 30년생 소나무 20그루를 심은 효과라고해요.

저는 이 말만 들어도 공기가 막 싱그러워지면서 주변이 초록이 되는 기분이에요.

 

단 한번 쓰는 포장용기를 만드느라 몇십년 된 나무가 잘리고, 버려져 소각되는걸 상상하면 산불이 난것과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든다지요.

이렇게 모으면 핸드타월이나 휴지로 재탄생되니 아까운 자원을 한번 더 쓸 수 있잖아요.

 

 

멸균팩 이렇게 배출하세요

테트라팩 이라고도 불리는 멸균팩은 펄프와 비닐(PE), 알루미늄 재질을 첩합해 만들어 빛이나 공기 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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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떻게 배출할까요?

 

👉 멸균팩 분리배출 방법

 

1. 위아래 모서리를 펼친 후 평평하게 눌러

2. 가위로 옆면을 자른 뒤 위아래 접착면을 손으로 뜯어 완전히 펼친 후

3. 내용물이 남지 않게 '깨끗이 씻고 말려서'

4. '5장 이상' 모아 한살림매장에 반납하면 끝!

 

✔️ 한살림에서 산 제품이 아닌 타사제품도 반납가능하며, 한살림 조합원이 아니어도 누구든 함께할 수 있답니다.

 

✔️ 조합원인 경우 반납 시 살림포인트가 적립되어요.

 

멸균팩은 반납만 가능하고 포인트 적립은 안됐었는데 9월 6일부터 멸균팩까지 포인트 적립을 시작했대요. 매장도 좁은 한살림에서 조합원들이 반납한 우유팩 몇개인지 세어서 모으고 관리하는게 사실 보통일이 아니잖아요? 그냥 되살림 되는것만도 고마운데 포인트까지 주시니 너무 좋았어요.

 

저는 모아 두었던 유리병이랑 우유팩 테트라팩 다 가져다 드리고 포인트를 적립받았습니다!!!

 

포인트는 얼마 안되지만 버리면 쓰레기인데 소중한 자원으로 쓰임받는다는게 참 기쁜 일이에요.

내가 사용한것에대해 최소한의 책임을 다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한살림 재생휴지를 만드시는 <부림제지> 대표님의 글을 소식지에서 읽은 적이 있어요. 버려지는 우유갑을 되살려 휴지를 만들고 있지만 본인이 하는 일이 친환경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신대요.

몇십년 된 나무를 잘라 우유갑으로 만들고 그걸 휴지로 만들어 한번 더 쓰는거니 결국 두 번 쓰고 버리는 걸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요.

 

페트병이 의류에 활용될 실로 재활용 된다고해서 막 쓰고 버리는건 그냥 사용자의 죄책감을 덜어주는 일 뿐이라고, 우리가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이아니라는 말씀이 와 닿았어요. (옳소!! 생수는 안 사먹는게 답! 플라스틱도 가능한 안쓰는게 답!)

 

환경문제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되자 여러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어요. 생수병에 라벨을 없애는것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실을 뽑아내는 것도 분명 필요하지만 결국엔 내가 쓰는 모든 것이 ‘자원’ 이라는 걸 인지하고 자연에 미안함을 가지는것이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아닐까요?

 

소중하게 꼭 필요한 만큼만 쓰는 것!

그리고 자기가 쓴 것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이라도 다하는 것!

 

그것이 미래세대를 멸종위기로부터 구하는 일의 시작입니다.

 

올바른 분리배출로

멸.균팩 과 종.이팩의 위기부터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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