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 없는 삶/제로푸드웨이스트

홍시러버의 취향을 바꾼 태추단감

베푸 2021. 10. 17.

 

 

이 맘때 꼭!!!!! 소개하고 싶은 한살림 물품이 있어요.

 

저는 뭐든 물렁한 과일을 좋아해요.

복숭아도 말랑이만 취급하고, 망고, 참다래, 귤, 베리류 등 주로 물렁하고 새콤달콤한 애들을 좋아하지요. 단감은 쳐다도 안봐요. 온리 홍시 ㅎㅎ.

그런데 요 기맥힌 단감이 홍시러버의 취향을 바꿨어요.

 

바로바로 태추 단감인데요.

태추 단감을 아시나요?

 

요렇게 파랗게 생겨서 ‘이거 덜익은거 아니야?’ 싶은데 이게 다 익은 태추단감의 모습이에요.

 

식감이 아삭하고 단맛이 있어서 ‘배감’ 이라고도 부른대요. 정말 식감이 배를 베어물었을때처럼 아삭해요. 물 많은 사각사각함! 일반 단감의 살짝 목막히는 단단함과는 매우 달라요.

 

 

사진에서 물많고 사각함이 느껴지실까요?

과육이 부드러워서 이가 약한 어르신들도 잘 드신다고해요.

 

 

껍질도 얇아서 껍질째 먹기에 좋은데요.

요건 유기농이나 무농약이 아니라 참여인증재배 인데다 껍질째 먹었더니 좀 질겨서 반쯤 벗겨서 먹고 있어요 ㅋㅋㅋ 호랑이 줄무늬 같나요?

 

제가 태추단감을 추천하는 이유는 또 있어요.

태추단감은 이맘때만 먹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씨가 적고 떫은 맛이 없으며 과일의 맛이 워낙 좋아서 한번 맛본 사람들은 ‘감 중의 감 이다.’ 라고 표현할 정도래요. 점점 재배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흔한 과일이 아니고 수확 시기가 한정적으로 짧아서 지금 요때를 놓치면 맛볼 수 없어요.

 

가격대가 좀 있는대도 제가 이 단감을 몇봉지나 사먹었는지….


태추단감을 요즘 제철인 사과와 다른 재료를 넣어 사라다로 만들어보세요. (샐러드라고 부르면 맛없게 느껴짐. 사라다 ㅋㅋㅋ)

 

 

아삭아삭 얼마나 달고 맛난지 통째들고 먹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지 몰라요 ㅎㅎㅎ.

 

 

또, 요즘 나오는 알배추에 설탕대신 단감넣어 겉절이 담가먹어도 너무너무 맛있어요.

 

뭐니뭐니해도 제일 맛있고 간편한건 그냥 먹는거죠? ㅎㅎ

 

 

저는 ‘단감’ 하면 왠지 엄청 촌스러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그릇도 키친클로스도 촌스럽게 플레이팅 해봤어요 ㅋㅋㅋㅋㅋ

촌스러움의 미학!

이쁘지 않나요?

 

단감 5개 한봉지 사면 한번먹고 내내 냉장고에 굴러다니다 푹~ 물러서야 먹는 집인데 단감을 이렇게나 사먹을줄은 정말 몰랐다죠. ㅎㅎ

 

태추단감, 강력추천 합니다!!!

 

 

다만 포장도 아주 질기디 질긴 비닐이던데 하나씩 쌓여있는 완충제까지 …

너무 속상해요. ㅠㅠ

 

한살림의 자랑인 비닐뚜껑없는 무코팅 종이박스 포장으로 바뀌길 강려끄하게 요구합니다!!!

걱정없이 맘편하게 사먹을 수 있게 해주세요.

 

환경을 더욱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한살림이 되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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