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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으슬으슬할 땐 - 감자채소탕

베푸 2021. 11. 14.

 

이제 정말 날이 추워진것 같아요.

지난 주말이랑 확연이 다른 계절처럼 느껴지네요.

 

흐리고 비오는 날이 이어져서 그럴까요?

몸이 으슬으슬 하더라고요.

 

곰은 백신맞은 팔이 갑자기 욱신거린다고 하고 저도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어요.

 

이럴때 뜨끈~ 한 국물 생각나잖아요.

한그릇 먹고나면 땀이 쫘악~ 나면서 몸이 노곤노곤~ 해지는 그런음식 말이에요.

 

집에있는 채소와 버섯넣어 감자탕처럼 끓였는데 너무 맛있는거 있죠? 두 사발씩 클리어!!

 

재료를 아낌없이 넣고 끓이는 게 비법이에요.

간을 약하게 해서 밥없이 야채스프처럼 먹어도 너무 좋을것 같은 맛입니다. 강추!!!

 

재료: 감자(소)4개, 양파1개, 무 1/4개, 대파 1대, 깻잎2묶음, 표고버섯 3-4개, 고기느타리 150g, 다진마늘, 다진생강, 고추가루, 들기름, 한식간장, 들깨가루. 청•홍고추 1개씩, 진한 육수1리터 이상.

 

1. 무와 감자는 큼지막하게 썰고 양파와 깻잎은 굵게 채썰어주세요. 표고버섯은 양파와 비슷한 크기로 채썰고 버섯은 먹기좋은 크기로 손질합니다.

대파는 길게 반을 잘라 4cm길이로 자르고 고추는 각각 어슷썰기 합니다.

 

 

2. 다진마늘 한큰술, 다진생강 1/2큰술, 고추가루 3큰술, 들기름3큰술을 넣고 팬이 달궈지기 전부터 볶아줍니다. 팬이 달궈지기 시작하면 타기 쉬우니 약불에서 고추기름을 내주세요.

*** 생강은 생략하면 안돼요. 국물의 맛을 생강이 살려줍니다. 고추기름을 충분히 내면 더 맛있는 국물이 되니 약불에서 타지않게 충분히 볶아주세요.

 

3. 타지 않도록 육수를 1-2큰술 넣고 한식간장 1큰술을 넣어 볶습니다. 여기에 손질해둔 감자, 무, 양파를 먼저 넣고 볶아주세요.

 

4. 감자와 양파를 1-2분 정도 볶다가 육수를 재료가 잠길 정도로 부어주세요. 뚜껑을 덮고 먼저 끓여줍니다.

*** 저는 ‘멸치, 새우, 버섯, 양파껍질, 무, 파뿌리 등’ 을 끓인 육수를 넣었는데요. 이 때 진하게 우린 채수를 부으면 비건 채소탕이 됩니다.

 

5. 국물이 끓어오르면 표고버섯과 고기느타리를 넣고 고추가루 2큰술을 더 넣어 끓여줍니다.

 

6. 대파, 깻잎, 고추 나머지 재료를 넣고 센불에서 끓여주세요. 한식간장 2큰술을 더 넣고 맛을 본 뒤 부족한 간은 소금을 넣어 맞춥니다. 마지막으로 들깨가루 4큰술을 넣으면 완성!!

***맛을 보고 2% 부족하다 싶으면 된장 1/2큰술을 넣어줘도 좋아요.

 

 

보글보글 맛있어 보이죠?

 

너무너무 시원하고 개운하고 맛있어요.

감자탕은 등뼈맛이 아니었나봐요. 채소탕은 깔끔하면서도 깊은맛이나요.

 

고기없는 감자탕에 기대를 안갖고 있던 울곰이 “어? 진짜 맛있네!” 라며 두 사발이나 먹었답니다.

 

오랜만에 오이지 무쳐서 곁들였더니 그게 또 잘어울리네요. 반찬은 석박지에 오이지무침만 놓고 먹어도 한그릇 자~~알 먹었어요.

 

땀 뻘뻘 흘리며 한그릇 먹고나니 으슬으슬하던 몸도 후끈하고 좋더라고요.

 

몸에도 좋고 지구에도 좋은 고기없는 감자탕 끓여보실래요?

 

한번 맛보면 홀딱 반하실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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