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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꿀 절임 만드는 법

베푸 2021. 12. 12.

 

엄마랑 저는 몸이 찬 소음인 체질이라 인삼이 잘 맞아요. 먹고나면 몸이 훈훈해져서 해마다 겨울에 만들어 약처럼 먹곤 했지요. 달달하면서 쌉쌀해서 어릴때도 잘 씹어먹었어요.

 

한살림에 예약판매하는 인삼을 늦장부리다 못구했어요. 올해는 못만들겠구나 했더니 장보다 매장에서 유기농 인삼을 발견했지뭐예요. 250g 한 팩이라 양은 좀 적지만 정말 농사짓기 어렵다는 유기농 인삼을 구해서 기뻤답니다.

 

인삼꿀절임을 만들어 매일 한숟가락씩 먹거나 따뜻한 물에 타서 차로 마시면 몸이 훈훈해지면서 감기도 잘 안걸리고 피로회복에도 좋아요.

요즘 저는 위가 다시 아픈데 이럴때 빈속에 먹어도 좋고요.

 

재료: 유기농 인삼, 꿀, 나무 숟가락, 유리나 도자기 용기, 열탕소독한 유리병.
 

*** 인삼과 꿀은 금속과 닿으면 별로 좋지 않다고해요. 인삼을 섞을때, 그리고 담을때 나무 수저와 도자기 용기를 이용하시면 좋아요.

 

1. 인삼을 물에 5분정도 담가 흙을 불린 뒤 살살 문질러 닦아주세요. 물을 두어번 갈아 깨끗이 씻어줍니다.

 

2. 면보로 인삼의 물기를 닦은 뒤 물기를 말려주세요. 꿀에 담가 절일것이기 때문에 물기가 남아있으면 곰팡이가 피거나 상할 수 있어요. 인삼이 뽀송뽀송 하도록 말려줍니다.

 

3. 인삼의 뇌두는 생으로 먹으면 두통이 생기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고 해요. 뇌두는 제거합니다.

 

4. 잔뿌리는 따로 떼어 두고 굵은 몸통 부분만 먹기 좋게 슬라이스 해줍니다.

*** 잔뿌리도 같이 썰어넣거나 다져서 꿀절임을 만들어도 됩니다. 저는 물 끓이는데 넣거나 갈아서 먹으려고 놔뒀어요. 인삼을 사과 배 우유와 함께 갈아서 뮤즐리를 말아먹으면 아침식사로 정말 좋거든요.

 

5. 인삼을 도자기 그릇에 담고 꿀을 부어줍니다. 절여지면 인삼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묽어져요. 그때 꿀이 부족하면 보관이 어렵고 상하기 쉬우니 꿀은 넉넉하게 넣어주세요.

 

최소 1:1 이상으로 넣어주세요.

꿀이 많아 보이죠?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보관합니다.

하루 재운 뒤 냉장보관하고 드시면 되는데요.

 

꼭 물기가 없고 사용하지 않은 나무 숟가락으로 꿀과 인삼을 잘 섞어 한숟가락씩 드세요.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은 생인삼은 먹지 않는것이 좋다고해요. 피부 발진이나 두통 등이 생길 수 있다네요. 몸이 차서 겨울에 고생하는 체질, 소화가 잘 안되고 냉한 허약체질이 먹으면 좋다니 저처럼 위도 약하고 몸도 냉한 분들은 한번 만들어보세요.

 

맛도 정말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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