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발도 날리고 일주일이 넘도록 날이 계속 춥네요.
뜨끈하고 칼칼한 것이 먹고 싶어서 고추장 찌개 끓였어요. 마침 선물받은 감자도 넉넉히 있고 버섯이랑 양파도 있고 한살림에 주키니호박도 팔더라고요.
채식하기 전엔 돼지고기 넣고 새우젓으로 간 한 고추장찌개 좋아했는데 페스코 채식을 하면서 부터는 새우나 참치를 넣거나 조개라도 넣어 맛을 냈어요.
비건 고추장찌개는 채소만 들어가 맛이 없을것 같지만 진하게 우린채수에다 넉넉하게 넣어 끓인 버섯과 채소 덕분에 아주 깔끔하고 맛있답니다.
고추씨기름으로 볶았더니 화끈하게 맵기까지…!!
비건버전도 맛 걱정말고 끓여보세요.
밥한그릇 뚝딱! 할 수 있어요.
재료: 감자2개, 주키니 호박 2/3개, 양파 1개, 새송이버섯 3개, 다진마늘 1/2큰술, 다진생강1/2큰술, 고추씨기름, 현미유, 한식간장, 진하게 우린 채수, 맛술, 고추장, 대파, 연두(생략가능)
1. 재료를 손질해서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찌개의 재료는 조금 큼지막한 것이 좋겠죠?
2. 고추씨기름 2큰술과 현미유 1큰술을 넣고 마늘과 생강(생강은 꼭 들어가야해요)을 볶아주세요.
(고추씨기름이 없다면 식용유에 고추가루 한큰술을 넣고 마늘과 생강이랑 같이 볶아 고추기름을 만들어주세요)
3. 우선 제일 잘 익지 않는 감자를 먼저 볶아줍니다. 한식간장 한큰술을 넣고 볶아 밑간과 감칠맛을 살려주세요.
4. 나머지 채소를 다 넣고 같이 볶습니다. 진하게 우린 채수를 채소가 잠길 정도로 부어주세요.
*** 고추장 찌개의 채수는 감칠맛을 위해 좀 진하게 우려야해요. 물 1.5리터에 말린 표고버섯 5-6개, 다시마 2장, 무말랭이와 양파껍질을 넣고 30분 정도 끓인(끓을때 다시마 제거) 채수를 넣습니다.
5. 고추장 2큰술을 넣고 풀어준 뒤 끓여주세요. (각자 가지고 있는 고추장의 염도가 다르니 알맞게 가감하세요)
6. 보글보글 끓으면 완성!! 대파를 넣고 기호에 따라 감칠맛을 위해 연두를 한큰술 넣어도 좋아요. (저는 메주가루 냄새가 나는 시골 고추장이라 맛술을 한큰술 넣어줬어요.)
7. 맛있겠죠?
발아현미밥해서 같이 먹었더니 꾸르맛!!
시원하고 개운하고 칼칼하고~ 아주 맛있습니다.
조금 더 걸죽하고 진~ 한맛을 원한다면 들깨가루를 한큰술 넣어도 맛있어요.
아~~~~~~ !!
생강도 들어가고 매콤한 국물에 야채가 잔뜩 들어서 한그릇 먹고나면 몸이 따뜻해지는게 느껴져요.
한국식 매운 야채수프같죠? ㅎㅎㅎ
맛있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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