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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묵은김 활용법- vegan)

베푸 2022. 1. 28.

 

간만에 집에서 김을 구워 먹었는데 냉장고에서 다먹은줄 알았던 묵은김을 발견했어요.

 

하아~ 제로푸드웨이스트 잘 하자고 큰소리 치면서 제가 하는 짓이 이렇습니다.. 😭

 

묵은김은 색도 변하고(좀 빨개짐) 향도 안좋아져서 그냥 구워먹으면 별로일 수 있어요. 그런데 양념이 좀 강한 김무침이나 전 같은 음식으로 만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눅지거나 보관중에 물이 묻은 김으로도 만들 수 있으니 버리지 마시고 활용해보세요. 파래전이나 매생이전이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반죽물을 묽게 만든다!!

 

이것만 기억해주세요~^^ 그럼 만들어 볼게요.

재료: 묵은김, 부침가루, 한식간장, 다진파, 다진마늘, 식용유, 들기름.

 

1. 우선 묵은김을 구워줍니다. 그냥 만들면 비린내가 나고 질길 수 있어요. 두꺼운 팬에(무쇠 등)김을 구워서 사용합니다.

 

2. 파를 송송 썰어 다져주고 다진마늘도 준비해주세요.

 

3. 부침가루를 다른 부침개 반죽보다 묽게 개어둡니다. 김이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되직하면 떡처럼 될 수 있어요. 물은 나중에 반죽상태를 봐가며 추가해도 됩니다.

 

4. 구워둔 김을 부숴넣고 다진파와 다진마늘도 넣어줍니다. 이때 한식간장을 1/2~1큰술 넣어주세요!!!

*** 부침가루에 이미 간이 되어 있지만 반죽양에 따라 한식간장을 약간 추가하면 감칠맛도 살고 더 맛있어요.

 

5. 팬을 달구고 식용유와 들기름을 2:1의 비율로 넣습니다.

*** 파래, 매생이 같은 해조류 전을 부칠때 들기름을 활용하면 훨씬 더 구수하고 맛있어요.

 

6. 반죽을 적당히 올리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그릇에 담아 양념간장을 곁들이면 완성!!!

 

향긋하고 고소하면서 쫄깃한 식감까지 맛있어요.

 

김 전은 일반적으로 전을 찍어먹는 양념간장보다 식초와 고추가루도 추가된 양념간장이 잘 어울립니다. 장아찌 간장에 고추가루만 추가해서 곁들여도 좋아요.

 

저는 이번 설에 몽땅 비건으로 음식을 준비할건데요. 설음식으로 김전도 부치려고요. 연근을 얇게 잘라 그 위에 얹어 부쳐도 맛있을것 같은데 그게 맛있으면 또 레시피 올릴게요^^

 

식재료 관리엔 실패했지만 버리는 음식이란 없다!!! 남은 김도 다른 재료도 야무지게 맛나게 먹어보겠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선 만드는법 영상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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