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은 비거뉴어리 챌린지 날짜와 겹치기도 하고 원래 차례를 안지내는데다 시집에도 안내려가서 모든 음식을 비건으로 준비하기로 마음 먹었는데요.
설 연휴가 앞으로 길어서 하루에 하나씩 음식을 만들고 있어요 ㅎㅎㅎ
요 동그랑땡은 제가 맛있게 먹었던 두부스크램블 톳밥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어요.
두부 스크램블 톳밥(vegan)
저는 밥에 힘주는걸 좋아합니다. 왜냐? 반찬이 필요없기 때문이지요 ㅋㅋㅋㅋㅋ 밥에 힘을 줬을 뿐인데 특별한 요리를 먹었다는 느낌이 있고, 제철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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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랑 야채만 넣어 만들었을때보다 톳이랑 버섯이 들어가니 맛도 풍부해지고 식감도 좋아졌어요.
계란물 대신 부침가루 묽게 풀어서 강황가루 조금 넣고 부쳤더니 그럴듯하죠?
만들어 볼게요.
재료: 톳 한줌, 한살림 제주마른 두부 1모, 당근 1/2개, 우엉 1개(약 20cm), 버섯 한 줌, 대파 한 줄기, 다진마늘, 간장, 소금, 맛술, 식용유, 부침가루, 강황가루.
1. 재료를 준비해주세요. 일반 두부는 물기가 많아서 한번 면보에 짜야하는데 마른두부는 그 과정을 생략할 수 있고 고소해서 좋아요. 일반두부를 쓰실경우엔 으깨서 면보에 짜 주세요.
2. 톳은 한컵정도 물에 담가 짠기를 빼고 헹궈서 준비합니다. 두부 한 모 분량이라 야채는 집에 있는걸 활용했는데요. 양파나 고구마 같은걸 추가로 넣어도 좋아요.
***일반 믹서로는 갈면 안돼요. 다져야 합니다!!
4. 다진 재료를 한번 볶아줄건데요.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미림 2큰술, 한식간장 1큰술, 다진마늘1큰술을 넣어 양념한 뒤 물기를 날리며 볶아줍니다. 뽀송해질때까지 볶아주세요.
5. 볶은 야채는 볼에 넓게 펴서 한 김 식혀줍니다.
야채가 식는동안 두부를 으깨주세요. 칼의 넓은 면으로 두부를 조금씩 눌러 으깹니다. 절구가 있으면 절구에 빻아도 돼요.
6. 두부를 곱게 으깨줍니다.
7. 으깬 두부를 볶은 야채와 섞은 뒤 소금 약간을 넣어 간하고 잘 엉겨붙을 수 있도록 전분도 한 두 큰술 넣어주세요.
8. 모양을 예쁘게 만듭니다.
9. 부침옷을 만들건데요. 비건 동그랑땡이라 계란물을 입히지 않으니 부침가루를 활용할거예요.
부침가루를 좀 묽게 풀어준 뒤 강황 1작은술을 넣어 섞어줍니다.
10. 동그랑땡에 부침가루 반죽옷을 입혀 달궈진 팬에 올립니다. 마른옷입히고 또 계란물 입히지 않아서 이게 더 편하네요.
11. 앞뒤로 골고루 익혀줍니다. 야채는 볶아 넣었고 두부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거라 오래 익히지 않아도 돼요. 일반 동그랑땡처럼 약불에 오래 익히지 않아도 되고, 부침옷만 익어도 다 된거라 부치기 쉬워요.
아~~~~~~ 😋😋
맛있겠죠???
두부랑 야채만 넣어 만들었을땐 너무 부드럽고 입에서 좀 풀어진다는 느낌이었는데 버섯과 톳을 넣었더니 식감도 아주 좋고 맛도 풍부해졌어요.
저는 제로웨이스트로 사온 버섯이 있어 느타리 버섯을 넣었지만 어떤 버섯을 넣어도 좋아요. (표고버섯 추천!)
버섯을 저보다 많이 넣는걸 추천드려요^^
모양도 예쁘죠?
저는 이번에 우리 건강에도, 지구와 뭇생명의 건강에도 좋은 비건 설음식으로 맛있는 명절을 보내볼게요.
그리고 여러분께도 또 공유할게요~^^
이번 명절에 우리 고기 좀 덜먹어보아요.
인스타그램에선 만드는 법 영상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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