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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명절음식 - 탱글한 도토리묵 쑤는법(vegan)

베푸 2022. 2. 1.

 

 

명절하면 또 묵 생각 나지요?

 

엄마가 직접 쑨 묵은 단단하게 굳은 그 껍질(?)부분이 쫄깃하고 맛있어서 묵 써는 엄마 옆에 서서 집어먹었던 기억이나요.

 

집에있는 스테인레스 동그랑 그릇은 다 나왔던것 같은 묵쑤는 날 ㅎㅎㅎ

 

귀한 국산 도토리100% 묵가루가 있어서 설에 먹으려고 묵 쒔어요.

 

집에서 묵을 쑤면 플라스틱 패키지 없이 비싼 국산 도토리묵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어렵지 않으니 여러분도 시도해보시면 좋겠어요. 기억할 점은 딱 한가지!!!

 

계~ 속 저어준다 ㅋㅋㅋㅋㅋㅋ

 

재료: 도토리묵 가루, 물, 소금, 들기름

 

1. 도토리 묵가루: 물 의 비율은 1:6 또는 1:7 이 좋아요.

 

2. 소금 1/2큰술을 넣어 밑간을 하고 잘 저어줍니다.

*** 소금을 넣으면 그냥 집어먹어도 약간 간이 되어 있어 맛있어요. 그런데 저희엄마는 아무것도 안넣고 도토리묵가루랑 물만 넣어 쑤는걸 좋아하더라고요. 취향에 따라 만들어주세요.

 

3. 처음부터 센 불에서 한쪽방향으로 계속 저어줍니다.

 

4. 묵 쑬때 제일 중요한게 뭐라고요?

네, 계~ 속 저어주세여. 바닥부터 조금씩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거예요.

 

5. 계속 젓다보면 젓는것이 무거워지면서 폭폭 터지듯 끓어오르기 시작합니다.

 

6. 폭폭 터지듯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또 열심히 저어주세요. 열심히 젓다가 푸딩같은 농도가 되면 들기름을 약간 넣어줍니다.

*** 들기름을 넣으면 묵에 윤기가 살고 또 도토리의 씁쓸한 맛을 잡아주면서 구수한 맛이 납니다. 저는 들기름 넣은 묵을 좋아해서 더더욱 집에서 쑨 묵이 좋아요.

 

7. 기름이 골고루 잘 섞이도록 또 열심히 저어줍니다. 그리고 그릇에 담아 묵 모양을 만들어주세요.

*** 총 2-30분 쯤 저었다 싶으면 맛있게 될거예요. 엄마가 잠시(2-3분) 뚜껑닫고 뜸을 들인 후 그릇에 담으면 더 맛있대요.

담에 차이가 있는지 해봐야겠어요 ㅎㅎ

 

(왼) 뜨거운 묵/ (오) 식어서 굳은 묵
 

8. 묵가루 한컵을 쑤면 시중에서 파는 도토리묵의 약 3-4개 양이 나와요. 윗면을 잘 펴서 식혀주세요. 요즘 계절엔 베란다 같은 곳에 두면 2시간 정도면 굳어요.

 

9. 묵칼로 촵촵 썰어서 물결 무늬를 내주면 완성!!

 

맛있겠죠? 양념 간장 곁들여 찍어먹고

 

묵밥도 만들어 먹었어요 ㅎㅎ

 

아주 탱글탱글 고소하고 쌉쌀하고 자꾸만 손이가는 도토리 묵입니다.

 

 

어렵지도 않고 가성비도 훌륭한데 맛있게 다 먹고 플라스틱 쓰레기 안만드는것도 너무 좋지요?

 

 

내일 전부치면 도토리묵 무침도 만들어 술상차릴까봐요 ㅎㅎㅎ

 

 

인스타그램에선 만드는 법 영상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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