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매콤한 비건무국(vegan)

베푸 2022. 2. 21.

 

저희집에서는 찰밥 먹을때, 정월대보름의 무나물 대신 무국을 많이 끓여요.

무나물 만들듯이 들기름에 무를 볶아 끓이는건데 고기도 해물도 없이 육수조차 넣지 않았음에도 이 자체로 참 맛있어요.

 

달큰하면서 담백하고 개운하거든요.

 

무가 맛있는 계절이 끝나기 전에 무국 한번 끓여보세요. 보름엔 뽀얀 무국 순한맛으로 먹었으니

이번엔 매콤하게 끓여봤어요.

 

무의 달큰한 맛을 끌어내는 것이 이 무국의 포인트!! 그래서 국물은 자박하게 잡아야해요.

 

무를 절였기 때문에 볶을때 부서지지도 않고 간도 쏙 배어있어 맛도 있지요.

 

흰밥에 곁들이기보다 김밥, 찰밥, 솥밥, 비빔밥 등에 어울리는 국으로 만들어보세요.

너무 잘 어울리고 소화도 잘됩니다.

재료: 무1/2개, 소금, 쌀뜨물, 한살림 고추기름, 들기름, 다진마늘, 다진파.

 

1. 무를 도톰하게 채 썰어줍니다.

*** 무국을 끓이거나 무나물을 할 때는 사진처럼 무 결대로 썰어주는게 부서지지 않아 좋아요.

 

2. 굵은 소금(1/2큰술)을 뿌려 골고루 섞어주세요. 약 10분정도 절여줍니다.

 

3. 팬을 달궈 한살림 고추기름과 들기름을 1:1로 부어줍니다.

 

4. 다진마늘 1/2큰술을 넣고 먼저 볶아 향을 냅니다.

*** 사진은 기름양이 좀 많아요. 사진찍는다고 너무 많이 부어서 나중에 좀 걷어냈어요. 여러분은 사진의 반 정도 넣어주세요.

 

5. 무가 절여졌죠? 마늘을 볶다 절여진 무를 건져 넣어 볶습니다. 이때 무를 절임물은 버리지 마세요.

 

6. 무를 충분히 볶아주세요. (무가 나른해질 정도로 충분히 볶아줘야 물에서 익혀도 맛있어요.) 쌀뜨물을 무가 잠길정도로만 부어줍니다.

 

7. 남겨둔 절임물로 간을 맞춰줍니다. 한꺼번에 다 붓지말고 조금씩 맞춰 넣어주세요. 절여진 무라서 나중에 국물이 짜질 수 있어요. 뚜껑을 덮고 끓입니다.

 

8. 부족한 간은 간장으로 맞추고, 다진파를 넣어 마무리합니다.

 

매콤하고 달큰한 무국 완성!!

 

먹으면서 이거 왜맛있지? 할 거예요.

 

나물 솥밥에 곁들여 먹었더니 사진에 무국 한 냄비를 한끼에 다 먹었어요 ㅎㅎ

 

매콤하고 달큰하고 담백하며 개운한것이 다른 계절엔 절대 이 맛이 나지 않아요.

무가 맛있는 계절, 월동무가 들어가기 전에 한번 끓여보세요.

 

고추기름을 넣지 않은 순한맛도 맛있어요^^

 

맛있게 드세요~

 

 

인스타그램에선 만드는 법 영상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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