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생명력의 계절 4월이에요. 시장에 잠깐 나가도 봄나물이 지천인걸 볼 수 있지요.
집에 오는길에 한살림에 들렀더니 토박이 잎마늘이 있더라고요. 토박이 품종 좋아하는 1인은 또 냉큼 집어와서 무쳤는데요.
이게 아주 새콤달콤 입맛 돌게 하더라고요.
나물반찬은 참 좋은데 문제는 내가 다 만들어야 하고 맛있게 무치기가 어렵다는 게 단점이죠? ㅎㅎㅎ 그래서 오늘은 쌀을 안쳐놓은 사이에 후딱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공유할게요.
고추장 간장에 갖은양념 넣고 양념장 만들어 무치면 제일 맛있지만 이건 5분 완성! 간단한 것에 초점을 둔 레시피에요.
누가 해도 같은 맛이니 한번 만들어보세요!!
풋마늘은 생으로 먹을땐 알싸하고 맵지만(향도 마늘향 가득) 익히면 달달하니 맛있어요. 참 신기하죠? 이맘때만 먹을 수 있는 풋마늘도 놓치지 말고 드세요.
재료: 한살림 토박이 풋마늘, 한살림 초고추장, 소금, 통깨, 참기름.
1. 풋마늘은 흙이 많고 잎 사이사이에 흙이 껴 있을 수 있으니 깨끗이 씻어줍니다.
2. 뿌리 부분을 잘라내고 반을 갈라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 반을 가르지 않으면 뿌리쪽 부분은 두껍고 잎 부분은 얇아서 간이 달라요. 반을 갈라 준비해주세요.
3. 끓는 물에 손질한 풋마늘을 넣고 1-2분 데쳐줍니다.
4. 데친 풋마늘은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꽉 짜주세요.
5. 소금을 한꼬집 넣어 골고루 버무려 밑간을 해줍니다.
*** 초고추장으로만 간을 맞추면 맛이 시고 나중에 싱거워져요. 간장을 1작은술 넣어도 좋아요.
6. 한살림 초고추장 2큰술을 넣어주세요.
***보통 초무침 양념은 고추장, 식초, 설탕, 깨소금, 매실청 등 이잖아요? 그런데 한살림 초고추장에 그게 다 들어있어서 나물 무치기에도 좋아요. 다른 시판 초고추장은 사용하시면 안돼요. 시판 초고추장은 성분표를 보면 초고추장이라기보다 하나의 첨가물 소스라 깜짝 놀라실거예요.
7. 고춧가루도 한큰술 넣어주세요. 한살림 초고추장만 사용하면 나물양념으로는 좀 묽어서 고추장이나 된장을 추가하면 더 맛있어요. 저는 5분 완성! 에 초점을 두고 ㅎㅎ 초고추장만 넣었어요.
8. 참기름 쪼로록 넣어서 골고루 버무려 주면 순식간에 반찬하나 완성되지요.
통깨 솔솔 뿌려서 상에도 내고요 ㅎㅎ
익혀서 달달한 제철 풋마늘에 새콤달콤 양념장이 더해져서 어찌나 맛나던지요.
순두부 찌개 끓여 상차림 했는데 제일 인기반찬이었어요.
울곰이 “이거 파 맛있어” 라고 하더라고요.
👩🏻: 파 아니거등??
풋마늘을 데쳐서 파강회처럼 초고추장에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쉬우니까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토박이 봄나물, 먹어서 지키고 우리 몸도 지구도 살려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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