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 없는 삶/제로푸드웨이스트

하귤의 매력

베푸 2022. 6. 2.

 

 

 

제가 시트러스 러버라는 사실은 저의 오랜 이웃이시라면 다들 아실텐데요.

 

쓴 맛이 난다며 다른 어린이들은 잘 안먹을때 저는 자몽도 잘먹었다죠 ㅎㅎ

지금도 자몽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여러 영향성 때문에 수입과일은 좀 덜 먹어보려고 애쓰던 와중에 이 녀석을 알게됐어요.

 

이름도 예쁜 하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지만 더울때 나오는 여름 귤 이지요.

 

하귤은 국내산 자몽같아요.

껍질도 좀 두껍고 속껍질이 두꺼워서 먹기 어려운것도, 씨가 있는것도, 쌉쌀한 맛이 나는것도 자몽같지요.

 

 

한살림에서 하귤을 발견하고 얼른 한박스 사왔어요. 6개 들었는데 3kg이니까 하나에 500g 이나 되네요.

 

 접시에 꽉 찬 하귤, 사이즈 가늠이 되실까요?

손으로 잘 까지는데 이렇게 껍질이 두꺼워요.

하얀 속껍질도 많고요.

 

한 알 크기가 이만큼이에요 ㅋㅋㅋ

속껍질을 스윽~ 벗기면 씨가 두어개 들어있어요.

 

알맹이만 쏙 먹으면 새콤하면서 상큼하고 마지막 뒷맛은 좀 쌉쌀해요.

 

다른 시트러스류가 과즙이 퐝퐝 터지는 느낌이라면 하귤은 과즙보다는 식감이 좋다고 할까요?

 

알알이 씹히는 느낌이 아주 매력적이에요.

 

하귤청을 담가서 에이드로 먹으면 맛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그냥 먹는걸 좋아해요 ㅎㅎ

 

무농약이거나 유기농인 하귤인데 두꺼운 껍질을 버리는게 좀 아까웠거든요? 저는 텃밭을 하니 퇴비화 시킬 수 있어서 덜 하지만 기왕이면 먹는게 좋잖아요?

 

제가 귤을 주문해 먹는 제주 유기농 착한농부 차차로님이 올리신 글을 보니 하귤로 껍질까지 마말레이드를 만드셨더라고요.

출처@chacharo

 

너무 맛있어보여서 침을 아주 바가지로 흘렸습니다.

 

하귤은 사이즈도 엄청 크니까 두세개만 해도 마말레이드 한 통 가득 나올것 같아요.

 

하귤은 겨울내내 추위를 다 견디고 달려있어야 이맘때 잠깐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이라고 하네요.

 

자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좋아하실거예요.

 

멀~~~~ 리서 누가 키웠는지도 모르고, 그 먼 거리를 이송하기 위해 어떤 화학약품 처리를 했는지도 모르며, 탄소배출이 어마어마한 수입식품 섭취 줄이고

 

우리땅에서 자란 우리 농산물,

그 중에서도 친환경 농산물 선택해봐요~!!!

 

하귤의 매력에 빠져보실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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