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에 드디어 사과참외 수확했어요.
다른 텃밭 이웃들이 수확한 참외가 덜익어서 쓰더라는 말을 들어서 느긋하게 기다렸죠. 색이 하~ 얗다 못해 약간 누렇게 변하고 참외 궁뎅이에서 달콤한 향이 나길 기다려서 드디어 수확!!!!
사과참외를 장바구니에 담아 집에왔는데

집에오니 장바구니 전체가 다 개미더라고요.
개미가 꼬일만한 달콤한 건 참외밖에 없어서 놀라서 얼른 씻어 지퍼백에 넣어 냉장시켰죠. (혹시나 냉장고 전체가 개미파티가 되면 안되니까요. )
하루를 기다려 시원해진 사과참외를 잘랐어요.


뒷면에 개미 구멍이 보이죠? 혹시나 자르면 개미파티일까 싶었는데 다행히 작은 개미굴 하나만 있네요 ㅎㅎ 이정도는 기꺼이 나눠먹습니다^^
달콤하다는걸 개미가 증명해줘서 자르면서 기대감이 더 커졌는데요.

잘익은 사과참외는 이런느낌이네요. 하얗고 살짝 연두빛이 돌면서 달콤한 향이 마구납니다.


저는 내년에 또 심어보려고 씨를 바르느라 멜론같이 먹었는데요. 일반 참외처럼 씨 째로 먹으면 돼요. 하얀부분이 매우 달콤해요.
껍질도 아주 얇아서 그냥먹어도 되고 얇게 잘 깎아내면 좋아요.

멜론 같죠?

뒷면은 이런 모습이에요.
과육이 아주 부드럽고 끝 부분은 아삭!! 해요.
참외의 아삭함이라기 보다는 굉장히 부드러운 아삭함!! 향이랑 맛도 멜론인데 식감은 아삭하니까 너무 맛있네요. 우리 토종 작물이라던데 왜 상품화가 안됐는지 의문일 정도로 반했어요.
멜론의 맛과 향에 식감은 아삭해서 이름이 사과참외인가봐요. 아주아주 매력적이라 순삭했네요.

아직 하나가 더 남아있는데 그것도 맛있으려나요? 이제 밭에는 수확할만한 아이가 없는데.. ㅠ 두 개로 끝나긴 너무 아쉬운 맛.
꼬꼬마 참외가 또 자랐으면 좋겠어요. 😍
* 사과참외가 자라기 까지~ !




















생애 첫 사과참외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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