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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병조림 만드는 법(복숭아 농부님 전수 레시피)

베푸 2022. 8. 18.

 

유기농 복숭아 수확날

바로 복숭아 병조림을 만들었어요.

 

귀한 유기농 복숭아 하나라도 더 살리려고 벌레먹고, 멍들고, 상처있는 복숭아를 손질해 만들었어요.

 

저는 복숭아 귀신이라 안그래도 매년 복숭아 병조림을 만들어왔는데요. 이번엔 복숭아 밭 주인 언니께 전수받은 레시피로 만들었더니 너무 쉽고 좋네요.

 

요즘 수확철에 비가 계속 내려 싱거워진 복숭아 많을것 같은데요. 그런 복숭아로 만들어보세요.

저는 그냥 먹어도 맛있는 복숭아로 만들었더니

환상입니다 ㅎㅎ

재료: 복숭아, 유기농 설탕, 물, 레몬즙, 계량컵.

 

 

벌레가 먹거나 새들이 파먹거나 상처입은 복숭아지만 그냥 먹어도 맛은 환상인 유기농복숭아에요. 다만 이 상태로는 보관을 오래 할 수 없어 얼른 손질해 병조림을 만들었죠. (내가 키운 복숭아 예쁘고 소듕해🥰😍)

 

1. 복숭아를 깨끗이 씻어주세요. 복숭아 털을 덜 씻으면 손질하면서 몸이 가려울 수 있으니 솔이나 수세미로 문질러 씻어주세요.

 

2. 복숭아 껍질을 벗겨줍니다. 살짝 단단한 복숭아는 필러로 깎으면 쉬워요.

 

3. 껍질 벗긴 복숭아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4. 이제 중요한 부분인데요!!

계량컵에 물을 담아 부어주세요. 물의 양을 아는것이 중요해요. 복숭아가 담긴 높이보다 2cm정도 낮게 물을 부어주세요. (나중에 복숭아에서 물이 많이 나와요) 그리고 물을 얼마나 넣었는지 기억해두세요(적어주세요 ㅎㅎ)

 

자~! 사진처럼 요렇게!!

복숭아보다 물의 높이가 2cm정도 낮게!!!

 

5. 그리고 설탕을 물의 양의 25-40% 넣으면 됩니다. 예를들어 물이 10컵이라면 설탕은 2.5컵~4컵이 되겠죠?

*** 복숭아가 달콤하고 금방 먹을거라면 - 물의 양의 25%

*** 복숭아가 싱거우면 30-35%

*** 겨울까지 두고 먹을거라면 40%

(유기농설탕 기준입니다. 백설탕이라면 설탕양을 더 줄여주세요.)

 

6. 그리고는 불을 켜고 끓여주세요. 설탕은 일부러 녹이지 말고 그냥 두세요. 일부러 녹이면 바닥에 가라앉아 저어주며 끓여야하지만 위에 담아 두면 자연스럽게 녹습니다.

 

7.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말랑한 복숭아의 경우 1분!!! 딱딱한 복숭아의 경우 3분만 끓이고 바로 불을 끕니다.

*** 오래 끓이면 복숭아의 향도 날아가고 식감도 좋지 않아요.

 

8. 마지막으로 레몬즙을 넉넉히 넣어 향을 추가하면 완성!!!

 

레몬을 직접 넣을땐 레몬과육을 좀 잘라 넣거나 레몬제스트를 뿌려도 좋아요. 지금 국산레몬이 나올 철이 아니라서 저는 유기농 레몬즙을 사용했어요.

 

뜨거울때 얼른 병에 담아

 

뒤집어 두면 밀폐가 됩니다. 그럼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겨울까지 보관할 수 있어요.

 

주워온 황도만 골라 또 한 냄비,

 

백도 또 손질해서 한 냄비

 

황도잼까지….

 

이만~~ 큼 만들고 김치통 하나 더 있는건 안비밀 ㅎㅎ

 

복숭아 무게재고, 물 또 재고 복잡하지 않고 계량하는 법 참 좋죠?

 

전 이제 복숭아병조림은 이 레시피로 정착하려고요.

 

먹을땐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시원~~~ 하게 드세요. 얼음을 좀 넣어서 화채처럼 먹어도 맛있고 애플민트를 좀 띄워줘도 향긋하고 좋아요.

 

복숭아 덕분에 이웃과 나누며 마음도 풍요로워지고, 복숭아 병조림 부자도 되고, 여러모로 좋네요.

 

여러분도 맛있는 병조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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