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미트 비건 꿔바로우&프라이드 체험기(vegan)

 

위미트에서 비건 후라이드와 꿔바로우를 보내주셨어요.

 

채식을 한 뒤로 여러 비건 가공식품들을 먹어봤는데 후라이드랑 꿔바로우는 처음이었어요.

 

냉동식품이 가지는 한계 때문에 ㅠㅠ 포장은 좀 많았지만 종이테이프, 물 아이스팩, 종이박스 등 해를 덜 주려고 신경쓴 것이 느껴졌어요.

 

박스와 보냉팩은 엄마집에 김치배달(?)하는데 재사용 했다죠 ㅎㅎ

종이박스를 열면 꿔바로우와 소스, 후라이드와 소스가 들어있어요.

 

주말 저녁,

기분도 낼 겸 곰이랑 대체육 파티타임을 가져보았습니다.

 

냉동상태로 에어프라이어 180도 8분 조리를 권장한다고 나왔는데요. 우리집엔 에어프라이어가 없고 앞으로도 없을계획이니까 (이미 오븐을 갖고 있고, 기후위기 시대 전자제품이나 살림을 늘리지 않을거예요) 후라이팬에 구워봅니다.

 

후라이팬에 바닥이 덮여질 정도의 기름을 두르고 꿔바로우부터 구워줍니다. (꿔바로우는 미리 꺼내두어 해동을 시킨 상태고 기름이 달궈진 후에 넣었어요. )

 

 

모양부터 진짜 꿔바로우 같은것이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소스를 부어줬더니 정말 꿔바로우가 완성되었어요. ㅎㅎ 신기신기.

이번엔 비건 후라이드 입니다. 얘는 봉지를 뜯자마자 후라이드 치킨 냄새가 나요 ㅎㅎ

 

위미트 후라이드는

* 버섯, 병아리콩 등으로 만들어 일반 치킨보다 단백질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고요.

*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 ZERO!!!!

*아이들도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국내산 새송이 버섯 포함하여 식물성 단백질 조합한 비건 미트 라고 해요.

 

기름을 많이 쓰면 안좋으니까 팬을 좀 기울여 튀기듯이 구워줬더니 어찌나 바삭한지.

 

다 먹을때까지 바삭해서 좋았어요. 소리까지 !!

 

소스는 총 세가지 인데요? 어떤게 제일 맛있을까요? 그릇에 담으면서 색도 예뻐서 좋았다죠.

 

양배추샐러드 한사발씩 추가하고 맥주대신 콤부차 더해서 주말 저녁 특식 준비 끝!!!

 

바삭한 후라이드를 원하세요??

 

쫀듯한 꿔바로우를 원하세요???

 

둘 다 너무 신기하죠???

꿔바로우는 한입 깨물면 안에 이렇게 식물성 대체육이 나오는데요. 돼지고기 맛이랑 같진 않지만 소스맛과 어우러져 맛이괜찮아요.

 

후라이드의 냄새는 정말 너무 똑같고요 ㅎㅎ 결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도 비슷하고요. 콩이랑 버섯으로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아요.

 

블랙소스 단짠의 조화가 있는 소스고요,

 

 

청양마요소스는 고소하고 부드러운제 생각보다 안매워서 좀 아쉬웠어요. 좀 더 매워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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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 아이가 제일 맛있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양념치킨 소스 맛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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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체육에 대해 그렇게 호의적이지는 않아요.

재료가 무엇이든 인공향과 첨가물이 들어있는 가공식품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사람의 입맛은 하루아침에 180도 달라지기 어렵고 채식을 하면서도 예전에 먹던 맛이 그립다면 이런 제품들을 선택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끔~ 말이죠.

 

우리가 자주 먹는 치킨은 A4용지 한장의 공간에 2-3마리가 끼어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환경에서 스트레스와 항생제에 범벅이 되어 자라는 닭으로 만듭니다. 감자는 다 자라려면 100일이 걸리지만 닭은 30일만에 죽어 고기가 되죠.

냄새에 대한 민원 때문에 창도 없는 어두운 공간에서 평생을 뒤 한번 보지 못하고, 앉았다 일어났다만 할 수 있는 돼지가 처음으로 스툴에서 빠져나와 외출을 하는 곳은 다름아닌 도축장입니다. 돼지는 개보다도 후각이 뛰어나다고 하는데요.

지독한 냄새와 스트레스로 정신이상행동을 자주 보인다고 하죠.

그렇게 짧고 비참한 생마저도 조류독감(AI)이나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같은 전염병이 돌면

예방적 살처분 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산채로 파묻히곤 합니다.

 

기후위기 시대, 육류산업이 엄청난 탄소배출원이라는 사실을 차치하고라도 고기를 먹는일이 정말 자연스럽고 또 개인의 취향인 문제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요?

 

이런 동물(고기)을 먹은 인간은 과연 건강하고 행복해질까요???

 

저는 비건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우리가 고기를 유의미하게 덜 먹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기농, 친환경, 제철음식, 가까운 먹을거리 등 선택에 있어서도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가 먹는것이 우리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해 대체육도 잘 나오고 있는 요즘

옛맛이 그립다면 대체육 제품을 선택해보세요.

 

환경에도 동물에도 무엇보다 나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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