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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도너츠(feat. 한살림 도너츠가루)

베푸 2023. 3. 15.

 

도너츠가 먹고 싶었어요.

사러 나갈까? 생각했지만 어떤 행사하고 선물로 받은 도너츠 가루도 집에 있고, 요즘 외식을 자주해서 GMO 기름도 많이 먹었을테니 집에서 만들기로 했죠.

 

한살림 도너츠 가루로 만들면 엄청 쉽고 건강한 도너츠를 만들 수 있어요. 기름 잔뜩 튀기는 것이 싫다면 버터를 좀 더 넣고 오븐에 구워 스콘으로 즐길 수도 있어요.

 

물기가 있으면 뻥뻥 튀는 다른 튀김과 달리 조용히 얌전히 튀길 수 있어서 튀김 초보자도 만들기 좋답니다.

 

재료: 한살림도너츠가루540g, 계란2개, 우유 90ml, 버터 60g, 유기농 카놀라유.

 

1. 재료를 준비합니다.

(한살림 도너츠가루는 현미에 우리밀재료라 기름진 밀가루를 먹었을때 나타나는 속이 불편한 현상도 없고 구수한 맛이 나요.) 우유 대신 두유, 계란대신 점성이 생길 수 있도록 액체재료를 더 넣고 버터대신 좋은 기름을 쓰면 비건으로도 만들 수 있어요.

 

2. 버터는 녹여서 준비하고, 계란은 풀고 분량의 우유와 섞어둡니다.

 

3. 가루를 볼에 담고 계란과 우유 섞은 물을 넣어주세요.

 

4. 주걱으로 자르듯이 섞어줍니다.

*** 스콘이나 도너츠처럼 바삭함이 살아있는게 맛있는 음식은 찰기가 생기지 않도록 자르듯 섞는게 중요해요. 반대로 수제비 같은 음식은 쫄깃하게 반죽을 오래 치대고요.

 

5. 반죽이 포실포실해진것이 느껴지시나요?

그럼 분량의 버터를 넣어 마찬가지로 주걱으로 자르듯이 섞어주세요.

 

6. 그런다음 손으로 대충 뭉쳐줍니다. 많이 치대면 바삭함이 사라지니 마른가루가 없나 살피며 대충 뭉쳐주세요. 그리고 도너츠 포장 안에 넣어 상온에서 10-15분간 휴지시켜줍니다. (새 비닐 또 쓰지 않기에요. 약속!!!)

 

7. 휴지시키는 동안 기름을 준비해둡니다. 튀기는 기름은 가격이 부담스러우므로 이케아에서 사온 유기농 유채유를 사용했어요.

 

*** 시중에 파는 콩기름 카놀라유 옥수수유는 거의 100% GMO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기농으로 구입하거나 해바라기유 포도씨유를 사용해주세요. 밖에서 먹는건 피하기 어려워도 집에서 먹는건 가리자고요.

8. 휴지가 끝난 뒤 밀대로 반죽을 넓게 폅니다.

 

9. 미니멀하게 산다고 베이킹 도구를 다 정리했더니 틀이 없더라고요. 하나 남은 꽃모양 쿠키틀로 찍어보았습니다.

 

*** 아이들과 함께 여러 모양을 만들거나 칼로 잘라서 튀겨도 좋아요.

10. 우리가 알고있는 가운데 뽕! 도너츠 모양이 아니라면 반죽의 가운데 부분을 눌러주세요. 그래야 속까지 잘 익고 튀기면서 부풀어 올라 모양도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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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80도 온도에서 앞뒤로 뒤집어 가며 골고루 색이나게 튀겨줍니다. 치이익~!! 맛있는 소리!!

 

12.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넣으면 안되고요. 사진과 같은 노릇한 색이 되면 꺼내 주세요.

 

*** 노릇할때 꺼내도 잔열로 더 익어서 색이 진하게 돼요.

 

튀겨놓으니 약과같은 비주얼~~ ㅋㅋㅋㅋㅋ

 

마지막 남은 반죽은 동그랗게 말아 마저 튀겼어요. 채에 받쳐 기름기를 빼면 더욱 맛있답니다.

 

맛있겠죠???

 

뜨거울 때 콩가루나 슈가파우더 등을 뿌려도 좋지만 저는 이 상태로 먹는 담백한 맛을 더 좋아해요. 많이 달지도 않고 좋은 재료에 좋은 기름이라 부대끼지도 않는 건강한 맛.

 

내일 엄마도 좀 갖다드려야겠어요.

 

이상, 오랜만에 만들어 먹은 홈메이드 도너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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