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랑 주말에 <텐트밖은 유럽>을 보고 있었어요. 이국적이고 예쁜 자연 환경이 나오는 것도 좋고 친한 선후배들이 장난치는 모습도 보기 좋아 편하게 틀어놓는 프로그램이에요. 거기서 토마토 라면 을 끓이는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라면에 토마토??’ 어떤 맛일지 궁금했어요.
마침 싱거운 토마토도 남아있고(토마토 김치찌개 끓였던 그 토마토) 점심을 먹고 뒹굴뒹굴 하다가 본 프로그램이라 저녁메뉴로 결정 했지요.
심플하게 토마토만 넣은 최원영 버전이랑 다진마늘에 계란 식초까지 넣은 권율버전!
곰이랑 하나씩 끓여 맛보았지요.
라면에 토마토가 잘 어울려서 신기,
두 버전의 토마토 라면이 너무 달라서 또 신기,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비건버전도 가능하니 한번 만들어보세요.
재료: (심플 토마토 버전)비건라면, 토마토1개, 파.(계란 토마토 버전)비건라면, 토마토1개, 양파1/2개, 다진마늘 1/2큰술, 계란1개, 대파, 식용유, 식초.
1. 심플버전은 비건라면 속에 들어있는 풍미유에 토마토를 볶아줍니다.
2. 토마토 껍질이 벗겨질랑 말랑 할 정도로 볶아지면 물을 부어줍니다. 토마토에서 물이 나오니 정량보다 50ml정도 덜 부어주세요.
3. 물이 끓으면 라면을 넣고 스프도 모두 넣어 끓여주세요.
4. 마지막으로 대파를 얹어주면 완성!!
1. (계란토마토 버전) 달궈진 냄비에 라면속에 들어있는 풍미유+ 식용유를 추가하여 양파와 토마토를 볶아줍니다.
2. 어느정도 볶아지면 물을 붓고(이때도 약 50ml정도 덜 넣어주세요) 다진마늘도 넣습니다. 물이 끓으면 라면을 넣어주세요.
3. 스프를 다 넣고 끓여줍니다.
4. 라면이 익을때 쯤 풀어놓은 계란을 넣고, 식초도 한큰술 정도 넣어주세요.
*** 식초를 넣으면 신맛이 나는거 아니야? 걱정할 수 있지만 보통 단백질 요리에 식초를 넣으면 분산되어 있던 단백질이 응고되면서 감칠맛을 줘요. 전혀 시지 않으니 걱정마세요.
5. 마지막으로 대파를 얹으면 완성!!!
두 가지 토마토 라면을 끓여 맛봤는데요.
라면에 토마토를 넣으면 라면 특유의 인공적 향이 확~ 줄면서 요리같은 느낌이 되더라고요. 심플 토마토 라면은 깔끔하고 국물이 개운해서 좋았어요. 매운맛도 중화되고 건강할것같은 맛 ㅎㅎ
계란 토마토 라면은 색다른 면요리 같아요. 라면 느낌이 아니라 중화요리에 있을것같은 맛 ㅎㅎ
계란이 들어가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에요.
스프처럼 먹기에도 좋은것같고요. 해장에 어울리는 느낌.
토마토를 넣은 라면 맛이있네요.
고수를 넣은 라면도 먹어보고 텃밭에서 나는 다른 작물을 넣은 라면도 먹어봤는데 색다르고 재미있어요.
토마토 라면도 도전???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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