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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별미 도토리 냉묵밥(ovo)

베푸 2023. 8. 14.

 

요즘 자주 해먹고 있는 여름별미 음식이 있어요. 곁들임 음식까지 모두 채식이지만 아무도 싫어하지 않는 조합.

 

온묵밥과 다르게 동치미 냉면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만들기도 쉽고요. 채소를 잔뜩 올려 먹으면 아삭아삭한 식감도 좋고 속도 편해요.

 

부추전을 곁들였다가 감자전을 곁들였다가 제철 여름재료 어떤걸 곁들여도 잘어울리고 눈으로 벌써 예뻐서 캐주얼한 손님맞이 요리로도 손색없어요.

 

재료: (2인분)국산 도토리묵 1모, 기장밥, 오이1개, 달걀1개, 김치 약간, 김가루 약간, 간장, 식초, 소금, 통깨, 한살림 동치미 냉면육수

 

1. 저는 묵밥엔 기장밥이나 조밥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솥밥도 새로한 정성가득 냉묵밥을 만들었다죠. 편하게 남은 찬밥을 쓰셔도 좋아요.

 

2. 오이는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도록 돌려깎기해서 곱게 채 썰어두고요.

2-1. 간장 한작은술, 식초 한큰술을 넣어 절이듯 밑간합니다. 묵밥에 간이되는 재료가 별로 없어 싱거워지기 쉬운데 이렇게 하면 오이도 맛있고 간도 잘 맞아요.

 

3 . 계란은 소금을 약간 넣어 지단부쳐 채 썰어둡니다. 비건으로 먹을땐 지단대신 유부를 팬에 살짝 볶아 올려도 좋아요.

 

4. 김치는 국물을 살짝 짠 뒤 송송 썰어주세요. 참기름과 설탕양념을 하기도 하는데 저는 김치 그 자체의 맛이 제일 좋더라고요.

 

4. 도토리묵은 꼭 도토리함량이 높은 국산으로 준비해주세요. 쉬운 요리일수록 재료가 좋아야 맛있어요. 한모를 세판으로 포뜨기 한 뒤 굵지않게 채썰어줍니다.

 

5. 묵은 한번 데쳐서 써야하는데 그럼 너무 귀찮잖아요. 저는 썰어둔 도토리묵을 렌지에 2-3분 돌려서 찬물에 헹궈 써요. 간편하지만 아주 야들야들 맛있답니다.

 

6. 기장밥을 그릇에 납작하게 펴 담고,

 

7. 렌지에 데워 찬물에 헹군 야들야들 도토리묵을 올린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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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절여둔 오이, 지단을 듬뿍 올리고 김가루도 얹어주세요. 통깨를 솔솔 뿌리고 미리 냉동실에 얼려둔 한살림 동치미 냉면육수를 부으면 완성!!

 

*** 요 육수는 여름이면 대량구입해서 쟁여두고 먹는 아이템인데요. 웬만한 집 냉면육수보다 훨씬 맛있어요. 이렇게 묵밥육수로, 오이냉국 육수로, 들기름 막국수 육수 등등 활용도 높고요. 각종 첨가물 듬뿍인 시판육수에 비해 재료도 심플하고 건강해서 너무 사랑합니다 ㅎㅎ (내돈내산 강추!)

 

완성!!!! 맛있겠죠?? 미리 얼려두지 않아서 살얼음이 얼지 않았다는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엄청 시원했어요.

 

기왕이면 미리미리 준비해서 보기에도 시원한 살얼음 동동 버전이면 더 좋겠죠? ㅎㅎㅎ

 

사진을 예쁘게 찍었으니 이제 모든 재료를 섞어 크게 한 입 떠 먹습니다. 묵과 기장밥, 아삭한 오이와 김치 그리고 시원한 국물의 조합이 정말 맛있어요.

 

든든하게 많~~~ 이 먹어도 소화가 편하고 부대끼지 않는 건강식.

 

제철 채소전(부추, 감자, 호박, 고추, 가지 등) 을 곁들이면 으매나 더 맛있게요??

 

이번 말복엔 헤비한 음식대신 요렇게 한 번 드셔보실래요??

 

소화가 쉬워 대사에너지를 덜써야 몸도 덜 피곤하고 덜 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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