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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n)발아현미밥 만드는 법(& 발아현미의 영양과 효능)

베푸 2020. 12. 3.

 

 

오랜만에 발아현미밥 해서 요즘 한창 맛있는 곱창김 싸먹었더니 너무 맛있는거예요. 제철 곱창김에 양념간장은 진짜 밥도둑 같아요 ㅎㅎ.

그걸 먹다 발아현미밥 하는법을 이웃님과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배추시리즈를 잠시 중단하고 발아현미밥을 소개합니다.

 

 

발아현미는 그 자체로 완전식품이에요. 쌀눈을 다 깎아낸 백미와 달리 현미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모두 갖고 있어요. 싹을 틔우기 전엔 자기 씨앗을 보호하는 막을 갖고 있어 소화가 어려운데반해 발아된 현미는 소화도 영양소 흡수도 훨씬 쉬워지지요.

 

저는 소화기가 워낙 약해서 좋다는 현미밥도 먹으면 위가 넘 아파요. 그런데 제가 전통식초 배울때 선생님이 이 발아현미밥을 권하셔서 먹었더니 소화도 잘되고 먹어도 안아프고 괜찮더라구요.

 

출처: 유투브 이재성의 식탁보감 중

 

일반 현미에 비해 발아현미는 섬유질이나 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훨씬 뛰어나며 단백질도 10배 이상 많이 들어있대요. 발아현미는 면역을 키워 질병을 예방하고 장기의 해독을 도우며 항암효과도 있다고 하니 요즘 같은 시기에 딱 맞는 음식이죠?

 

그럼 현미 발아는 어떻게 시키고 또 발아현미밥은 어떻게 하는지 살펴볼게요.

 

 

 

재료: 유기농 현미, 유기농 찰현미(현미 찹쌀), 물.

1. 현미와 찰현미를 1:1로 사용합니다.

(흰쌀에만 익숙한 분들은 처음에 어색할 수 있으니 현미1: 찰현미1 의 비율로 먼저 시작해보세요. 현미는 햅쌀일수록 싹이 잘 나고요. 유기농이면 더욱 좋겠죠? ^^)

 

 

2. 쌀은 먼지만 털어주는 느낌으로 살살 씻어줍니다. (세게 문지르면 쌀눈이 떨어져요).

 

 

3. 씻은 쌀은 물에 담가 한쪽에 둡니다. (여름에 에어컨 밑에나 겨울에 난방되는 바닥에 올려두면 안돼요~ !) 

4. 하루에 1-2번 물을 갈아줍니다. (저는 눈뜨면 한 번, 저녁에 밥할때 한 번 갈아줬어요).

 

 

5. 2-3일이 지나면 싹이 귀엽게 올라와요. 그러면 백미밥 할때보다 물을 좀 적게 넣고 밥 합니다.

 

 

6. 압력솥에 하거나 밥솥의 잡곡코스로 밥하면 더 구수하고 소화가 잘 되는 발아현미밥이 됩니다.

어렵지 않죠?

 

 

현미에 뾰족뾰족 올라온 싹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저는 현미 발아시킬때마다 이 싹들이 너무 예쁘고 또 ‘내가 살아있는 곡물’ 을 먹는구나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요. 보통 이틀정도면 싹이나서 밥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싹이 좀 더 자라도록 저는 3-4일 둔답니다. 급할때는 하루만 충분히 담가둬도 괜찮아요. 눈으로 보이지는 않아도 현미의 막을 풀고 발아할 준비를 했기때문에 소화 잘되는 밥을 먹을 수 있지요.

 

밥할때 옥수수 찌는것처럼 구수~ 하고 맛있는 냄새도 나고 맛도 좋아요. 발아현미엔 셀레늄이 풍부해서 특히 채소반찬이랑 같이 먹으면 비타민과 결합해서 효과가 훨씬 커진다고 해요.

 

발아현미밥에 시래기 된장국, 호박잎 쌈 채소반찬
발아현미밥과 나물&채소반찬들

 

야채랑 같이 먹으면 영양도 굿이지만 색도 예뻐서 눈으로 먼저 만족스러운것 같아요.

 

밥만 발아현미로 바꿔도 그 다음날 화장실도 잘 간답니다.🤣🤣

 

발아현미 먹다보면 흰밥은 좀 싱거워지실걸요.

게다가 발아현미밥이 훨씬 잘어울리는 음식도 생긴다지요.

 

 

채소카레와 발아현미밥도 찰떡궁합이구요.

 

 

매운멸치김밥은 흰밥으로 만들면 절대 이맛이 안나오는 메뉴중 하나죠.

 

제가 인스타그램에 소개했을때 dm도 많이 받았던 레시피에요. 드셔보시면 느끼실겁니다^^

 

 

매번 발아시키기 귀찮으니 한번에 많이 발아시켜서 물을 뺀 뒤 냉장보관해도 괜찮구요. 더 오래 두고 먹어야겠을땐 밀폐해서 냉동보관해도 괜찮아요. 그래도 자주자주 발아시켜 먹는게 제일 좋겠죠?

 

그냥 소화 잘 되는 밥 아니고 ‘천연영양제’ , ‘완전식품’ 이니 이웃님들 발아현미밥 꼭 만들어드시고 불안하고 심란한 이 시국에 모두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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