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이 아니라... 쑥갓!!! 쑥갓이라고~!! 휴가를 아주 꼬박꼬박 챙기는 곰이 이번달 월차를 반으로 나눠 하루는 치과가고 금요일, 나머지 반을 썼다. 나 혼자는 주로 전날 저녁에 남은 것과 약간의 음식을 추가해서 먹었던터라 반차라는 말을 듣는데 점심 메뉴 고민부터 됐다. “우동을 끓여먹어야겠다.! 어묵도 있고 쑥갓만 있으면 되겠네. 곰 내일 그럼 퇴근하면서 쑥갓 사와. 내가 오늘봤는데 한살림에 있었어.” “어~” 대충 대답하는 둥 마는둥. “적어. 아까 쌀이랑 사올거 메모했잖아. 그러다 또 잊어버린다.” “카톡으로 보내놔. 안 잊어버리고 사올게” 전날밤 카톡으로 보냈지만 그래도 잊을것 같아서 퇴근한다는 메시지 답장으로 또 보냈다. “우동에 올려먹게 쑥갓! 잊어버리지 마” 점심쯤 곰이 왔다. 사오라는 것들을 잘 챙겨왔는지 확인하는데 장바구니에 뜬금없.. 베푸 에세이 2021.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