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맛있는 고구마순 김치 담그는 법(pesco) 긴 장마 후에 야채값이 역대급으로 치솟고 있어요. 열무김치가 떨어진지 한참인데 한살림에 열무가 아예 없더라구요. 심지어 열무김치도 품절!!! 김장김치로 버티고 있던 때에 엄마한테 전화 한 통이 왔어요. 고구마 순 까놨으니 가져가라구요. 사실 그날은 비오는 주말이라 퍼져있던데다 요즘 제가 약간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어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었어요. 그런데 고구마 순 까는게, 그것도 생으로 까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아는지라 차마 싫다고 못하겠더라구요.(전화 속 울엄마 목소리도 짜증이 좀 올라와 있기도 하구요 ㅋㅋㅋ- 고구마 순 까다보면 진짜 승질이,,,) 억지로 몸을 일으켜 가져와서는 바로 김치담갔어요. 요즘 계속 이 김치 먹고 있는데 아삭하고 맛있어서 가져와서 억지로라도 담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0. 9. 8. 이전 1 다음